조금 부끄럽지만, 스위프(SWYP)라는 웹개발 단기 프로젝트를 경험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나는 4기의 3팀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참여했으며 팀 구성은 다음과 같았다.
팀 구성 : 기획자1
, 디자이너1
, 프론트2→1→2
, 백엔드3
프로젝트 기간 : 4/8~5/19
유지보수 기간 : 5/20~5/26
프론트의 구성이 2→1→2가 된 이유는 아래에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
보통 백엔드는 2명이었으나, 백엔드 직군이 많아 3명까지 팀 빌딩이 허용되었다.
팀 빌딩 팁은, 미리미리 카드를 잘 읽어보고 사람들을 파악하는 것이다!
또한 내가 크게 내세울 것이 없다면, 먼저 적극적으로
하고싶은 분께 연락하며 팀원을 구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팀 빌딩 시간
이전에 연락을 돌리는 사람도 있었는데 ..
룰은 룰이니 모두 함께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 전체 기간은 8주이나, 제출은 6주차에 해야 수료 인정이며
기획, 디자인 기간을 제외하면 많아도 3주 동안 촉박하게 개발을 진행
해야 한다. 이 점 유의하여 빠르게 빠르게 아이디에이션을 하고 크지 않은 규모의 기능을 정의하는 것을 권장한다 !! (+ 현업과 병행하면 힘들지만.. 재밌었다)
참고로 스위프는 앱
이 아니라 무조건 웹
개발이다.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셨던 부분!
현업에서는 고도화와 유지보수 업무만을 진행하기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끝낸 경험이 많이 부족했다.
이에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고민하고 정성을 쏟은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경험에 목말라 있었다.
직접 팀원들을 구하자니 제약이 없는 상황에서의 프로젝트는 흐지부지될 것 같았고, 혼자하기에는 디자인을 커버하기 자신이 없어 팀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찾게 되었다. (디자인….디자인……….)
그러나 좀 유명한 개발 동아리들은 이력서, 포트폴리오까지 제출하며 면접도 봐야했고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서 팀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을 녹여내야 할텐데 경험을 어디서 쌓지 하는 고민이 있었다.
이에 부트텐트를 둘러보다가 스위프 4기를 알게 되었는데,
스위프는 참가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같이 성장할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열정 가득한 지원서와 함께 합격하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나처럼 팀 프로젝트 경험이 없지만 그래도 남에게 폐 끼치지 않을 자신이 있는 분들은 스위프를 팀 프로젝트의 스타트로 끊으면 정말 좋을 듯 하다.
(폐 끼치지 않는 사람 : 잠수 안타기,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인정하고 노력하기, 무지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기, 배우고 성장해나가려는 의지 갖기)
스위프는 조건이 까다롭지 않았던 만큼, 개인마다 미숙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 팀의 기획자님은 부족한 기획 경험에도 불구하고 주눅들지 않고, 기획자이자 PM으로서 포기하지 않고 팀을 이끌어 주셨다.
백엔드 개발자들은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 주었고,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신속하게 소통하여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로그인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개발자 모두가 밤늦게까지 토론하며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나누어 해결책을 찾아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처음 만난 사람들이 모여 좋은 팀워크를 만들어낸 점이 가장 인상 깊었으며, 이는 모두가 본인이 맡은 일을 완수하려는 목표와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프론트엔드는 같이 팀이 된 프론트 개발자분이 맡았던 기능을 하나도 구현하지 않고..
마감 일주일을 남기고 잠수를 타버리는 바람에 2명이서 시작해 1명이 된 슬픈 사연이 있었다.
마감 일주일을 앞두고 프론트 개발자를 구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과연 어느 누가 하겠는가…)
다행히 지인 분이 흔쾌히 마무리를 도와주신다고 하셔서 일주일동안 같이 고생하며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2→1→2의 이유)
새로운 프론트 개발자를 구하기 전에, 백엔드 중 한분이 리액트 경험이 있다며 도와주겠다 나서주신 부분도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고 감동이었다.
나도 나중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두괄식
으로 말하는 법을 익혔다.전 이렇게 하고싶고 그 이유는 ~
과 같은 화법으로 대화를 하니 서로 납득도 잘되고 이해도 잘 되는 것을 느꼈다. 무엇보다 회의 시간이 단축
된다.나에게 가장 어려웠던 점은 ‘컨트롤할 수 없는 타인의 의지’ 였다.
기술적인 문제는 어떻게든 내가 해결할 수 있는데,
이미 마음이 떠버린 타인의 마음까지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디자이너분께서 프로젝트 시작과 동시에 취업을 해버리셔서, 프로젝트에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며, 함께 으쌰으쌰 하기로했던 프론트엔드 개발자분은 ‘생각보다 잘 안되네요’ 라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사라지셔서 조금 힘들었는데 ‘책임감’ 하나로 끝까지 갔다.
남은 기획자분과 백엔드 분들께 피해를 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과, 하면 하지!! 라는 오기로 오히려 기회라는 생각과 함께 …
다만 코드 리뷰를 할 수 없었던 건 아쉬움으로 남긴했다.
수상은 당일 발표날의 투표로 진행된다. 그렇기에 발표에서 임팩트를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우리팀은 기획자분이 전체적인 발표를 맡고, 개발 부분만 각 직군에서 한명씩 짧게 소개했다.
열심히 한 만큼 하고싶은 말이 많아 시간이 좀 부족했다..
마지막 팀이어서 더 떨렸던 발표..
원래 발표하면 양이 되어버리는 나인데, 최대한 침착하게 말하려고 노력했다.🐑🐑
대본 보면서 읽어도 된다!!
4기의 수상팀은 쇼터디로, 정말정말 많은 기능을 구현하셨다.
발표와 수상 이후에는 간단히 네트워킹 시간을 가지는데,
난 이때 다른 팀의 개발자분들이나 외부 참석자분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
아쉽게도 수상을 하지 못했지만, 다른 프로젝트 사이트에 들어가 둘러본 나로서는 우리 프로젝트가 가장 오류가 없는 완성도가 높은 프로젝트라는 사실을 알기에 충분히 만족한다 !!
(영상 시연이 아니라, 실제 시연이었으면 좋았을텐데 ㅎㅎ..)
그리고 귀여운 기획자님께서 만들어준 우리의 상장, 이제 그만 속상
을 받았기 때문에 괜찮다!!!
2달동안 날 몰입시키고, 밤새게하고, 연차까지 쓰며 하루종일 코딩하게 만든 무언가가 사라지니, 알 수 없는 허무함이 찾아와 이어 진행되는 스위프 5기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5기도 최선을 다해 참여하여, 수상을 목표로 할 것이다 !!!!!!
이젠 개발에 몰입하지 않으면……근질근질......
참고로 4기 프로젝트 ‘스핀로그’는 현재 ‘체험하기’ 기능을 추가하여 로그인 없이 둘러보기를 제외한 기능을 이용해볼 수 있으니 궁금한 분들은 한번씩 들어와서 구경하세요~!
음성인식 텍스트박스
, AI 피드백 듣기
등 재미있는 기능이 많다 !!
☠우리 팀도 꽤나 스케일을 크게 잡았다 ☠
나의 고민과 애정이 가득한 컴포넌트들 .. 시간이 될 때 개발 관련 글도 올려야겠다 ...
spinlog
를 넣어서 신청했다 !! 참고로 수료 시 리워드는 현금과 상품권 중 받을 수 있는데,
상품권은 다음과 같은 제약이 있으니 참고하고 선택하세요!
마지막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같이 고생해준 우리 팀원들 !!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원하는 일들 이루고 잘되기를 바래요 !!!!
안녕하세요 저도 4기에 참여했어요. 저도 스핀로그가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해요 ㅎㅎ
더 나은 프로덕트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구경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