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SNS를 담보로 대출합니다💸

805·2020년 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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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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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관련된 공모전을 위해 서비스 아이데이션을 진행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앱 개발자 : 우리가 이제 어린 나이니깐, 대출을 받을 담보를 설정하기 어렵잖아.

백엔드 개발자 : 그치?

앱 개발자 : 그리고 아직 돈을 못 벌고 있거나, 적은 돈을 벌고 있는데 소액 대출이라는 게 신용이나 여러 연관관계가 있어서 복잡하기도 하고...

앱개발자 : 그래서 우리도 쉽게 설정할 수 있는 담보로 소액을 대출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아.

나머지 팀원 : !!!

듣기엔 정말 좋은 아이디어였습니다. 쉽게 설정할 수 있는 담보만 정해진다면, 문제가 없을 아이디어였죠.

하지만 대출이라는 서비스 자체가 돈을 빌려줄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누구나 쉽게 설정할 수 있는 담보라면 돈을 빌려줄 사람이 없을 것이란 생각을 금세 하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버려야 하나 생각하던 도중 한 가지 현상을 관찰하게 됩니다. 담보를 설정하기 어려운 연령층(10대 ~20대 초반)의 누군가가 소액을 누군가에게 빌렸을 때 갚지 않고 잠수를 타거나, 뻔뻔하게 행동하면 그걸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저격글이 올라온다는 것이죠.

그래서 아예 SNS를 담보로 설정하고, 그 SNS의 게시권한을 대출 기간이 지나면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 제공하는 방식의 서비스를 만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기획했을 때, 개발자들이 제기한 문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SNS에 자신이 돈을 갚지 않았다고 올리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면 어쩌냐?

하지만 기획진의 의견은 조금 달랐습니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이 판단해야 할 영역이라는 생각이었죠.

아이데이션 결과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최초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SNS를 담보로 걸고 돈을 빌려달라고 신청하면 서버 통신을 통해 카카오톡 링크로 돈을 빌려줄 사람에게 수락 여부를 묻습니다.

돈을 갚을 경우

돈을 갚았다는 메시지와 함께 빌린 사람의 이력에 갚은 이력이 남습니다.

돈을 갚지 않을 경우

담보로 설정해둔 SNS or 부모님(보호자)연락처를 활용해 돈을 갚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습니다.

UX & UI

결과

대학교 학기 일정과 팀원의 인턴 일정이 잘 맞지 않아 서비스를 온전히 개발해 공모전에 제출하진 못했지만, 팀원 모두 재밌게 진행했던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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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Nomad Crew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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