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롭지 못한 개발자 생활 - 첫 스프린트 후기

JUGNMIN LEE·2021년 8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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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재 프랜차이즈 본사와 예비 창업자의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고

서로에게 맞는 사업 파트너를 추천해주는 플랫폼을 서비스 중인 마이프랜차이즈 라는

회사에 프론트엔드 신입 개발자로 재직 중이다.

그렇다 위코드 17기로써 공부했던 시간들은 흐르고 결국 이쟁민은 개발자가 되었다. 🙆‍♂️

그리고 입사 후 첫 스프린트에 참여하여 배포까지 마무리 하였고 나만의 회고를 쓸려고 한다

혹시 시간이 흘러 나중에 스스로 이 글을 보게 됬을땐 늘어져 있을 수도 있는 내 모습에 조금이나마

자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글이었으면 한다 : )

#28 스프린트 시작 전

입사를 하고 나서 드는 생각은 하루 빨리 스프린트를 참여하고 싶었다 일하고 싶었다(왜그랬을까?)

내가 입사를 하고 나서는 #27 스프린트가 한참 진행 중이었다

다른 개발자와 디자이너 그리고 기획자분들은 열심히 일을 하고 계셨고

그 사이 나는 열심히 기존 코드를 눈에 읽히려 했다 그래서 앞으로 진행하게 될 프로젝트의 코드를 열어보았다


처음 우리 회사 코드를 본 나의 느낌은 한 단어와 하나의 사진으로 표현한다




"예?"





구조화가 되어 있는 많은 양의 코드들 그리고 파일 그리고 복잡해보이는 로직들..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내가 아직 익히지 않은 스택은 많은데 ( TypeScript, Recoil, GraphQL )

이게 다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건지 아무리 쳐다봐도 이해가 되질 않아 결국 원시적인 방법을 택했다

눈이 코드를 따라가질 못하니 손가락으로라도 따라가자.. 손가락으로 각 변수와 함수 리턴 값들을 쫓기 시작했고

작은 부분의 코드만 파악하였지만 구조가 어떻게 되어있고 이러이러한 파일을 찾고 싶은데

이게 어느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반응형 혹은 스타일 별로 선언 해 놓은 위치와

무엇을 선언 해놨었는지를 조금씩 파악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초입 입구 단계에서 끄적이고 있었고 앞으로 전진이 안된다 전진이 ..

그렇게 코드의 낯설음을 이겨가며 내가 참여하는 첫 스프린트의 회의가 시작 되었고

내가 진행해야할 부분과 영역들을 기획팀 디자인팀에게 공유받게 되었다

#28 스프린트 진행 중

각 스프린트는 2주간의 기간을 가지고 진행되며

직원들이 진행하고 있던 #27 스프린트가 끝나고 회고 시간을 가지고 난 뒤에 다음 스프린트가 시작 된다

나는 스프린트를 참여하지 않아 참관 형태로 지켜봤고 회고의 진행 방식은 스스로가 자신을 평가하여 낸 피드백을 서로에게 공유하면서 진행이 된다

내가 공부했던 환경과 진행했던 프로젝트 그리고 인턴 기간에서도 이러한 회고를 진행했기에 전혀 이상하지 않았고

너무 좋은 개발 문화라고 생각을 한다 "아! 나도 얼른 하고싶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 멈춰...!

그렇게 비장한 각오와 열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이쟁민의 첫 개발 시작은 #28 스프린트를 통해 시작이 되었다.



좋았어 형님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기회야 ..




내가 진행해야 하는 부분은 파트너사의 회사 소개페이지를 바꾸는 것이다

기존에는 애니메이션은 없는채 큼지막한 단순 이미지로 소개가 되었고

메인페이지와 요금관리 페이지 딱 두개만 있는 상태였다

이러한 부분들을 회사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소개하는 페이지를 추가하여

총 메인 / 가맹점모집 / 상권분석 / 요금관리 4개의 페이지를 고쳐야 했고 그에 맞는 애니메이션을 추가해야했다

처음 개발하는 것이다 보니 이정도면 내가 얼마만큼의 시간을 소모하여 만들 수 있을지 감이 오질 않았고

현재 css가 어떻게 짜여져 있는지 그리고 짜여진 css의 경우

어떤 부분들을 버리고 어떤 부분들은 챙겨가야하는지 ?

이러한 점들이 초반에 시간을 많이 잡아 먹었던 것 같다

점점 시간에 쫓기게 됬고 우리 회사가 재택근무를 많이 하다보니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스프린트 기간 동안

부족한 나의 시간을 챙겨주는 ...? 나름의 장점으로 다가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ㅎㅎ

그리고 개발을 진행하다보니 처음 회사 코드를 읽었을때 혼란스러웠던 구조화가 잘게 쪼개져있고

스타일컴포넌트 또한 props로 불러와 쓰는게 엄청 많았던 것들이 어떤게 미리 만들어져 있는지만 파악되면

더 빠르게 코딩을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또한 GraphQL 요놈.. 이거 물건이다 이미 관련 mutation의 경우 커스텀 훅으로 짜여져 있는 상황이었지만

간단하게 폼 작성하여 전송하는 로직을 만들었는데 처음 써봐서 그런지 굉장히 신기했다 ..

아쉬운건 요번에 Recoil을 접해볼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지만 ... 나중에는 실컷하겠지 뭐 🙄


#28 스프린트 기간 동안 잘한 점

1. 최대한으로 노력했는가 ? ------- > Yes

2. 남에게 의지를 하려고 했는가 ? ------- > No

3. 새로운 경험을 습득하였는가 ? ------- > Yes

(스타일 컴포넌트의 다양한 기능과 Custom Hooks 사용 그리고 렌더링 최적화, GraphQL 등...)

#28 스프린트 기간 동안 못한 점

1. 스프린트 중 시간 관리를 잘 하지 못했다.

2. 중구난방으로 이것 저것 동시에 개발하려고 했던 것 같다.

3. 렌더링 최적화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4. CSS 레이아웃 잡는 것은 이해가 됬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5. 1번을 제대로 하지 못하니 퇴근이 없었고 나만의 개인 시간이 없어 마지막쯤 지치기도 했다.

#28 스프린트 끝난 후

어쩌다보니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은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다... 😂

하지만 지금은 첫 배포일뿐 하나씩 하나씩 개발 경험이 쌓이고 배포하는 횟수가 많아진다면

분명히 장점이 더 많은 후기를 작성하지 않을까 한다 !

그리고 요번에 배포가 된 다음 같은 회사 직원분들에게 고생했다, 축하한다 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되게 기분이 좋았고 뭔가 해낸 성취감도 들어 "그래도 이렇게 개발자가 됬네?" 라는 생각이 드는게

초반이지만 그래도 길은 잘 찾아서 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다행이다 : )


오랜만에 블로깅을 써서 그런가.. 더 잘 쓰고 싶지만 급하게 여기서 마무리 !

그럼 내일 출근을 위해서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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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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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1일

다시한번 취업 축하!! 그리고 첫 스프린트 마무리한것 축하!! 수고많으셨습니다 👍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