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코드 3개월간의 여정기 (회고록)

JUGNMIN LEE·2021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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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나의 위코드 수료 후기와 3개월 간의 여정기를 정리하려한다

모든 과정은 끝났고 수료한지 4일이 지난 뒤 쓰는 이야기이다.

TMI 이쟁민의개발모험일지 시리즈 중 유일하게 첫 사진이 트랭크스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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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code, 오기전 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

나는 어느 또래들과 다름 없는 혹은 그것보다 부족한 결과물을 가진 사람일지도 모른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 연기를 공부했고 재연 드라마의 단역 혹은 주인공 조카 등
소중하지만 작은 역할들을 경험하며 꿈을 키워 왔다
그리고 3수까지의 입시 생활을 했었고 붙은 학교도 있었지만 눈이 높았고 스스로 부족했다고 생각했기에 다시 재 도전하자는 마음으로 일을 했다 그리하여 ZARA 라는 SPA 브랜드에서 일을 했고 옷도 좋아했으며 어렸을때 부터 사람을 관찰하는 일을 좋아하다 보니 적성에도 맞고 재밌었다 하지만 돈을 벌다 보니 점점 꿈이 멀어져갔고 결국 주변 지인들의 도전을 응원하게 되는 순간까지 오게 되었다

막상 꿈을 접고 현실을 찾아보니 나에게 남은건 어떤 회사 이력서에도 쓰일 수 없는 연기 경험이었다 막막했다 뭐라도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한게 국비지원 교육이었고 그때부터 나의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던거 같다.

국비지원을 수료 후 내가 많이 부족한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그리하여 회사 생활 중 2년동안 공부해 컴퓨터공학 전공의 학사를 취득했고 남들보다 무엇이라도 더 있어야 한다는 마음에 자격증 또한 지속적으로 취득하며 지냈었던 것 같다.
원래 개발자가 되려했으나 방향을 틀어 QA로 근무했었고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적당한 월급에 워라벨까지 보장되어 있는 그 생활을 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2년 반이 흘렀고 점점 내가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나를 괴롭혔다
그래서 정하게 됬다 다시 공부하자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wecode 였다.

나는 29살

지금보면 창피하지만 위의 글을 눌러보면 wecode를 시작하기 전 당시의 새해를 맞이하는 내가 쓴 글이다 이 당시의 생각은 한해 한해 내가 열심히 살아가다보면 언젠가는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하는 좋은사람이 되지 않을까 한다. 라는 목표의식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생각은 지금도 동일하며 아직 부족하다.



Wecode, 만족스러운 순간은 언제 였을까 ?

나는 wecode에 지내면서 3가지의 만족스러운 순간이 있다.

1. 서로 모르는 것을 동기들과 같이 고민하는 순간

3개월 중 2번째 달은 2주간 2개의 프로젝트 그리고 마지막 달은 기업협업을 진행하다보면
정말 바쁜 순간이다, 하지만 그 순간에 동기들과 서로 모르는 것을 해결해 나가고 도와 주다 보면 서로 깨닳는 순간이 있고 그때 서로 하이파이브 하면서 느끼는 동질감은 이루어 말할 수 없다 .

2. 내가 남에게 도움이 됬구나 라고 느끼는 순간

갑자기 내 17기 동기 혜성님 이야기를 하고싶다.
1차 프로젝트 같은 팀이었는데 특정 부분을 개발하는 것을 내가 시간적인 여유가 남아 같이 도와주고 그리고 끝났을때 서로 개발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순간에 당연히 그 부분은 혜성님이 개발했으니 혜성님이 가져가시는거다 라고 말을 했지만 그 말이 혜성님한테는 고맙게 느껴졌나 보다 사실 나는 도와준게 없고 몇마디 거든 것 밖에 없지만 예상치 못한 고마움에 나도 모르게 뿌듯해졌다.

이외에도 미운놈 떡하나 더준다는 말처럼 나에게 떡(?)을 준 동기들 너무 감사했다 🤣

3. 수료가 끝나고 후기를 쓰고있는 순간

내가 지냈던 시간들을 적어보면서 내 기준에서 후회없이 열심히 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회고록을 쓰는 순간에도 조금 더 명확하고 꾸밈없이 쓸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굉장히 뿌듯하다 .



Wecode, 후회스러운 순간은 언제 였을까 ?

나 포함 모든 동기들이 각자의 기준에서 이 과정을 열심히 진행한다

단 한명도 열심히 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미치지 않고서야 ... 👊

그러나 그 과정 중 몸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은 누구나 온다

그럴때마다 생각으로는 "내 기분이 태도가 되려고 하지 말자" 라는 생각은 수백번 하지만

나도 모르게 "아 이말을 왜 했지" , "조금 더 좋게 말을 할걸" 이라는 생각이 몇번 들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각자의 소중한 시간과 돈을 내서 온 장소일텐데 내가 조금더 동기들에게 다가가고

따듯하게 말을 해줬더라면 지금도 좋지만 보다 더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지 않았을까 한다.
(알고계신가요? 필자는 오글거리는 말을 잘 못합니다 😃)



Wecode, 누군가 간다면 무엇을 조언 해 줄 수 있을까 ?

3가지를 조언 해주고 싶다. 사실상 이 3가지만 지키면 어떤 사람이든
wecode에서 성공적인 수료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족보임)

1. 사전 스터디때 공부를 충실히 해놔라.

같은 동기들중 비전공자 기준으로 보면 사전 스터디때 공부를 소홀히 한다면 하루하루 빨리 진행되는 과정 속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비전공자인데 사전 스터디때 공부를 많이 해놨다면 그 과정들이 똑같이 힘들지만 충분히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2. 동기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라.

내가 보내고 있는 시간과 투자한 돈은 주변의 다른 동기들에게도 소중한 시간과 돈이다.
서로 힘든 시간을 같이 보내는 순간에 동기들에게 좋지 않은 말을 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좋은 인맥들을 무너뜨리는 샘이고 굴러들어온 복을 발로 차는 격이다 꼭 과할 정도로 동기들에게 잘해주자

3. 남과 비교하지말고 꾸준히 50 vs 500 !!

위코드에서 들은 말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있다, 50 vs 500
남들보다 월등히 잘하는 동기가 있을테고 분명히 나보다 못했는데 더 잘해지는 동기도 있을 것이다. 그럴때 남과 비교하지말고 50 vs 500을 생각하자, 실력차이를 숫자로 나타 냈을때 초반엔 50과 500의 수치는 커보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똑같이 현업 개발자가 된다면 그때는 10050 vs 10500 이다 그때는 둘의 차이가 과연 크다고 확신 할 수 있을까 ?

남과 비교할 시간에 스스로를 믿고 공부해야한다.


나 또한 3기 한바름님에게 궁금한 점에 대해 여쭤보고 도움을 받은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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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code, 마친 지금 순간에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오늘은 수료한지 4일차가 되는 날이다.
이제 스스로 혹은 동기들과 취업 준비를 하며 앞으로를 지내게 될 것 같은데
개발 공부를 처음 시작했을 때와 나는 확연히 달라졌다

모르는 것을 찾아볼 줄 알고 해답 보다는 이해했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무지의 초초함과 답답함에 내성이 조금씩 생기는 사람이 되었다.


혹여나 이 글을 보고 무조건적인 "그래서 wecode를 다니라는거군?" 이라는 생각을 안했으면 좋겠다

나는 이 모든 것이 꼭 wecode의 덕이라고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주변인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해 연락을 끊고 스스로를 통제하며 즐겁게 혹은 가끔 힘든 시간을 보내 왔기에 그 만큼 내 자신의 노력이 없었다면 성장하지 못했을 것 이다.
(알고계신가요? 필자는 지하철과 택시를 탈 때도 가끔 코딩을 했습니다
아주 미련한 짓 입니다🤮)

하지만 wecode가 나에게 줬던 소중한 동기들과 그리고 환경

게다가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은 앞으로 개발자 인생을 살게 될 나에게 엄청 큰 도움은 확실하며 너무나도 만족한다 👍👍



Wecode, 고마운 17기 동기들에게

수료 후 바로 회고록을 쓰고 싶었지만 그렇기에는 감정적인 부분이 많이 차지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기에 몇일 정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 했다 그래야만 나의 감정은 많이 덜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그랬듯이 누군가가 나의 글을 검색해서보고 wecode에 수강할 마음을 고민 한다면
내 기준에서 느꼈던 부분을 명확하게 전달을 하고 싶었다 그래야만 그사람의 소중한 선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

나와 1차 프로젝트 및 2차 프로젝트 그리고 기업 협업 까지 같이 겪었던 사람들과
그 이외에 같이 동고동락한 동기들에게 감사함과 응원 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

1차 프로젝트 : 허민지 이지윤 이동근 최호진 이사랑 허혜성
2차 프로젝트 : 곽진석 박경토 허민지 강승연 안재이 정희영
기업 협업 : 김치오 유샘솔 양한아 허정윤

동기들 : 강민지, 강현수, 김민주, 김연주, 김종진, 김채현, 김하성, 남채린, 박재현, 박정현, 박지연, 변미현, 서유진, 송빈호, 심규보, 유승현, 이미경, 이준하, 이지은, 장성준, 조수아, 조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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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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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end Developer

1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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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3일

오케이~ 이정도 글이면 오늘 지각하시는거 인정합니다 ~ㅋㅋㅋㅋㅋ 3개월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민님~!!!! 함께 프론트앤드 공부해서 좋았습니다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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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3일

이쟁민 명예전당에 이름이 올라가게 되어 너무 영광입니다....!! 같은팀은 된적 없지만 오프라인에서도 매일보는 모각코에서도 엄청난 실력 발휘하시는 정민님 보면서 "이야!! 이사람이 될사람이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쟁민님은 한번도 "나쁜기분이 태도가 된적이 없습니당"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거 아니고 여기저기서 다들 그래요! 좋은사람!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당 우리 얼른 취뽀해서 2차 정모는 소고기먹으러가여 😆😆😆 (일단 빨리 오세요; 슬슬 배고파서 현기증 나네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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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5일

정민님 택시안에서도 코딩을 하셨다는 ..소문을 ...! 들었었는데 정말 사실이였군요 🤭👍🏻
3개월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오신 정민님! 수료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앞으로의 준비들도 뽜이팅 넘치게 응원하겠습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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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7일

정민님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항상 너무 보기 좋았어요!!! 화이팅 화이팅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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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1일

벙민님 고생많으셨습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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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6일

정민님 :) 첫 시작부터 남다른 열정이 느껴지셨던 정민님. 그 열정으로 동기들에게도 리액트 세션 열어주시며 열강하시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어딜 가시던 항상 그 모습과 그 마음으로 하실것을 알기에 정민님의 앞으로가 진심으로 기대됩니다. 💕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