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9살의 0.99년 돌아보기

안현석·2021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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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2021년은 즐거운 일도, 힘든 일도 정말 많았던 역동적인 한 해였네요. 막 성인이 된 패기 가득한 스무 살이기도 하고, 올해는 삶 자체의 즐거움에 큰 비중을 뒀기에 더욱 굴곡이 많았던 것 같아요.

작년에 비해 올해는 크게 성장하지 못한 것 같아 매우 반성 중이지만, 성장 곡선의 기울기와 맞바꿔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만들었기에 후회는 없어요.

새로운 사회에 들어가고, 취미생활에 진심이 되고, 나름대로 성장한 올해는 돌아볼 내용이 많네요.

제가 표현은 잘 못하지만 생각보다 주변 사람들, 특히 이 글을 읽으실 여러분들을 많이 좋아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2022년에도 함께 행복하게 지내요. 새해 복 받이 받으세요!

본문1. 2021년을 돌아보며

Hello, 두들린!

두들린은 제가 올해 3월부터 함께하게 된 스타트업이에요. 채용 관리를 도와주는 그리팅이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초고속 성장 중에 있답니다🚀 

좋은 자리를 소개해주신 이재원 이모틱박스 대표님에게 늘 감사하고 있어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제 회고록에 이름을 올리시네요 형님😎

저는 두들린에서 노마드마냥 여러 가지 프로젝트들을 맡아서 해왔는데, 이를 통해 잦은 컨텍스트 전환에 내성이 생기고(...😂), 여러 기술 스택에 대한 실력을 검증하고,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어요.

그리픽

Chrome extension / react.js(typescript) / scss / GraphQL

그리팅의 더 쉬운 지원자 등록을 위한 확장 프로그램인 그리픽에 기획부터 참여해서 현재는 개발 및 유지보수를 하고 있어요.

그리픽은 지원자 정보를 클릭해 가져올 수 있는 기능을 위해 리액트로 빌드한 결과물을 웹사이트에 삽입하고, 서버 통신은 다시 확장 프로그램에서 처리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요. 하나의 프로그램처럼 보이지만 두 개의 프로그램이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하나처럼 작동하듯이 만들었었기 때문에 개발 및 유지보수 용이성이 매우 나빴어요.

이게 되네? 같은 걸 만드는 건 잘하지만, 이 때문에 늘 개발자 경험은 바닥을 치는 것 같아요😂

또한 사용자 경험을 위해 자동 횡 스크롤, drag&drop, 그리픽 위치 설정 등 여러 부분에서 공을 들였는데, 확실히 사용자 경험과 개발자 경험은 반비례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최근 R&D 중인 기능 때문에 새로운 작동 방식과 구조를 설계했는데, 유지보수의 용이성과 확장성을 모두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보여요. 코드 베이스를 전부 엎어야 하지만 이번 기회에 리팩토링도 하고, 한층 성장할 기회로 보고 있어요.

그리픽을 개발하고 유지보수하면서 확장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서는 이제 두려울 것이 없을 정도로 익숙해진 것 같아요. 나름 저만의 무기가 됐다고 볼 수 있겠네요😎

백오피스

Django(python3) / MySQL / MongoDB / Chart.js / Bootstrap

그리팅의 데이터를 집계하고 시각화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그리팅 백오피스를 개발하고 유지보수하고 있어요.

그리팅의 데이터 통계 기능들을 만들었어요. 제품 서버의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는 것이기 때문에 쿼리 최적화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특히 그리팅의 KPI(핵심성과지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기간별 데이터를 집계해야 했는데, 캐싱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로직과 크론을 적극 활용해 이를 해결했어요.

또한 주요 데이터들은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Chart.js를 이용해 그래프와 차트를 만들어 시각화했고, 워드 클라우드도 활용했어요.☁️

쿼리 최적화 외에도 MySQL과 MongoDB라는 컨셉부터 다른 두 가지 데이터베이스의 정보를 어플리케이션 레벨에서 조인하는 과정에서 시간복잡도를 최적화하며 사용자 경험이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팀 내에서만 사용하는 프로그램이지만, 빠릿빠릿한 게 좋잖아요?

성능과 시각화 외에도 백오피스는 코드 퀄리티에도 많은 공을 들였어요. 최대한 pythonic한 코드를 작성하고, OOP 컨셉을 활용하려 노력했어요. decorator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파이썬 코드 퀄리티를 많이 향상시킬 수 있었어요.

백오피스를 개발하고 유지보수하면서 데이터 처리와 시각화, 쿼리 및 시간복잡도 최적화 부분에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고, 파이썬 코드 패턴에 대해 더 고민할 수 있었어요.🐍

dds(doodlin-design-system)

react.js(typescript) / npm / scss / styled-components / storybook

그리팅 개발에 사용되는 컴포넌트를 모아놓은 디자인 시스템 패키지인 dds를 유지보수하고 있어요.

이전에 다른 팀원 분들께서 개발해두신 건데 언제부턴가 리소스가 부족해 방치되어있던 걸 제가 맡게 되었어요. 이전에는 한 번도 npm 패키지를 만들어 본 적도, 관리해 본 적도 없지만 해보고 싶은 마음에 자처해서 맡게 되었어요.

dds는 원래도 잘 만들어진 디자인 시스템이지만, 정해진 워크플로우가 없어 유지보수 측면에서 리소스가 낭비되고 있다고 느꼈어요. 때문에 유지보수를 맡자마자 npm 업데이트, storybook 배포, git flow에 대한 규칙을 정해 워크플로우를 정비했어요. 이후 규칙에 맞춰 npm 패키지 버전과 storybook 배포 버전을 정렬했어요.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dds의 유지보수가 편해졌고, 더 많은 컴포넌트를 dds로 관리함으로써 그리팅 프론트엔드 개발에 편의성을 더했어요. 라고 저는 생각해요 ㅎㅎ, 사실 프론트 팀원 분들에게는 안 여쭤봤어요😅 워크플로우 정비 외에도 밀려있던 dds에 대한 요구사항과 버그들을 처리했어요.

dds를 관리하면서 자연스레 npm 패키지 관리에 대해 알게 되었고, 디자인 시스템의 중요성과 개념들도 깨달을 수 있었어요. 워크플로우를 정비하는 과정에서는 어떤 방식이 효율적일까 고민하며 소프트웨어 유지보수에 대한 부분에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요.


올해는 사실 알고리즘에도 소홀했고, 꾸준한 성장을 이뤄내지는 못했어요. 앞서 언급한 일들을 하기에도 바쁘기도 했고, 대학생활에 빠져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많이 잃어버렸거든요. 이 점은 올해 크게 반성하고 있어요.

하지만 대학생활과 취미생활을 통해 잊지 못할 스무 살을 지냈기 때문에 후회하지는 않아요. 21년도는 맘껏 즐겼으니 22년도엔 다시 꾸준함이 장점인 안현석으로 돌아가길 바랄 뿐이에요🙂 

커밋 수는 비슷한데 분포도가 꾸준하지 못했던 것을 한번에 보여주네요. ㅠㅠ

Proud, 서강 🕊

학교 공부 📚

작년 회고록에서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중간에 대학생활의 목표와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대학은 졸업만 잘 하고, 학교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집중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핑계일 순 있지만 그래서 학교 공부에는 크게 신경쓰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학사경고는 안 받아서 다행이에요🙂

1학기 19학점 3.09, 2학기 15학점 2.76으로 1학년 성적은 3.04로 마무리했어요. 그래도 전공 평점은 3.8로 잘 유지하고 있답니다.

Art&Technology 해커톤 💻

Art&Technology학과에서 해커톤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되었어요. 저는 비록 컴퓨터공학과 학생이지만 해커톤을 안 한 지 오래되기도 했고, 마침 참여한다는 친구들도 있어서 함께하게 됐어요.

“학교생활과 관련된 문제 해결”이라는 주제에 따라 교내 건물 및 시설 정보를 제공하고, 예약 및 리뷰 기능을 갖춘 서비스인 ’서강 탐색기’를 제작했어요. 저희 팀은 저 혼자 개발자라 36시간 동안 8시간 자고 개발을 진행했어요. 간만에 밤새 개발에만 몰두하니까 이상한 성취감이 느껴지는,,, 경험이었어요. 다만 주요 기능은 완성했지만, 중간에 제가 삽질하는 바람에 심화 기능을 완성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어요. 그래도 입상은 해서 다행이에요.

2022 선거 논란 🗳

이번 서강대학교 2022 학생회 구성을 위한 선거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의 실수와 번복으로 많은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피해를 보았어요.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중선관위에게 정확한 입장 표명 요구와 책임을 묻게 하려는 목적으로 교내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하고, 모든 선본에 연락을 보내 선본 연합을 구성했어요.

선본 연합을 구성한 후 각 선본의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회세칙에 근거해 중선관위의 잘못을 조사했어요. 조사한 내용을 중점으로 중선관위를 비판하는 내용과 선본 연합의 입장, 그리고 질문과 요구사항이 담긴 입장문을 작성했어요.

선본 연합의 입장과 요구사항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의견 통일을 위해 논의 중간에 선본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연합의 목적을 설정하기도 했고, 처음에 연합에 참여하지 않으셨던 후보자분들도 한 분 한 분 설득하며 모든 선본의 정∙부후보가 동의한 입장문을 완성하고 공표했어요.

이 과정에서 총대를 매고 진행했던 만큼 호기롭게 시작은 했지만 중간에 매우 큰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고, 지쳐서 그만두고 싶기도 했지만 학생 사회를 위해 뭐라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다시 책임감을 갖고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비록 중선관위가 끝까지 뻔뻔한 태도를 유지해서 진심어린 사과와 요구사항의 반영은 얻어내지 못해 아쉽지만, 학생 사회의 여론을 조성하고 사회적 규탄을 받게 함으로써 충분히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해요.

서광회(+사진) 📷

평소에도 사진 찍는 걸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하던 차에 사진 동아리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어요. 그렇게 중앙사진동아리인 서광회에 가입해 활동했어요. 1학기엔 준회원으로 가볍게 출사만 몇 번 다녔지만, 사진과 서광회에 진심이 되어버린 저는 정회원이 되기 위해 여름방학에 진행하는 제59회 신인전에 참여했어요.

신인전을 위해 월급을 털어 카메라도 사고, 6주간 3000번 이상의 셔터를 누르고, 대략 30만 보 정도 걷고, 8번의 품평회를 하는 등 갖은 노력 끝에 전시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약간의 아쉬움이 남고 매우 힘들었지만, 어릴 때 가졌던 사진작가에 대한 꿈을 이렇게나마 이룰 수 있어서 돌아보면 행복한 추억으로 남게 됐어요.😊

서광회와 신인전을 계기로 사진에 대한 즐거움과 미학을 깨닫게 되었고, 신인전이 끝난 이후에도 학기 중에 부원들과 함께 출사도 많이 가고, 사진전도 가며 제 대학 생활의 절반을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즐겁고 행복하게 활동했어요.

그리고 이번 겨울방학에는 제65회 정기전에도 참여하기로 했어요. 신인전 때 그렇게 고생해놓고 아직도 사진이 그렇게 좋은가 봐요. 이번에는 정기전을 핑계로 몇 주 전부터 갖고 싶었던 렌즈를 구매했어요. 이번 전시회 준비 과정에선 얼마나 고생할지 모르겠네요🥲.

열심히 활동하다 보니 감사하게도 서광회 회장직에 선출되었고, 이제는 사진도 사진이지만 동아리 운영도 신경 써야 하는 입장이 됐어요. 서광회에 고맙고, 진심이기에 잘 운영하고 싶은 욕심이 커요.

그리고 제 사진을 좋아해주시는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해요. 내년에도 기대해주세요 ㅎㅎ

서강라이더스(+바이크) 🏍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바이크를 탔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걸 좋아하는 제게는 이동수단이라는 존재 자체가 삶에 많은 영향을 줬어요. 스트레스도 금방 풀리고, 대중교통으로는 쉽게 가지 못하는 곳도 어렵지 않게 가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요.

그렇게 홀로 바이크를 타다가, 혼자 말고 함께 라이딩을 즐기고 싶어 바이크 소모임인 서강라이더스에 들어갔어요. 처음 형들을 만났을 땐 조금 무섭고 어려웠는데 함께 라이딩도 다니고 몇 번 만나다 보니까 이만큼 재밌고 착한 형들도 없는 것 같아요. 형들 덕분에 두바퀴 생활에 활기가 좀 더 생겼고, 2종 소형 면허(125cc 이상 이륜차 면허)도 취득하게 됐어요.

면허 취득 전후로 해서 바이크를 바꿨어요. 이번에는 클래식 느낌보다는 스포츠 느낌이 강하고 배기량이 더 큰 바이크로 기종을 변경했고, 더 멀리, 더 빠르게 갈 수 있었어요. 그 덕분에 신인전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하지만 그런 즐거움이 화근이 된 것인지, 속초 투어를 갔다가 복귀하는 길에 사고가 나고 말았어요. 결국 바이크는 폐차했고, 저는 열흘 정도 입원치료를 받았어요. 다행히 바이크가 충격을 많이 받아줘서 몸 자체는 이 정도만 다친 게 정말 다행이에요.

결국 사고로 인해 바이크는 안 타게 되었지만, 적어도 바이크와 함께 여러 곳을 떠돌던 시간들은 인생에서 잊지 못할 추억들이 됐어요. 특히 사고 나기 전에는 살면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였어요. 내년에는 조금 더 안전하게 지내겠습니다..! 걱정해주셨던 모든 분들 너무 감사했어요.

菁廣(청광) 🔥

대학에 와서 많은 모임에 가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자연스레 자주 보게 된 친구들이 있어요. 3월 말쯤 교내 확진자 발생으로 다같이 자가격리를 하게 되었는데, 이때 2주간 줌을 통해 서로에게 의지하며 견뎌낸 친구들끼리 만든 모임이에요. 자가격리를 계기로 사이가 더더욱 돈독해져 가족처럼 지내게 되었어요.

공부도 같이 하고, 밥도 같이 먹고, 여행도 같이 가며 이제는 진짜 가족이 되어버린 이 친구들 덕분에 2021년이 참 행복하고 알찬 한 해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진짜 고맙고 사랑해❤️

본문2. 2022년을 바라보며

2021년은 꾸준함을 잃어버린 것을 매우 아쉽게 생각하고 있어요. 때문에 2022년엔 꼭 꾸준함을 되찾고자 해요. 스스로 생각해도 참 성실히, 또 열심히 살았던 2020년의 저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 해가 됐으면 좋겠네요.

일단 그러려먼 기본적으로 술자리를 줄여야 하고, 이건 몇 주 전부터 꾸준히 노력하고 있어요. 최근 들어 술자리도 많이 줄였고, 정상적인 생활 패턴을 회복하는 추세인 만큼 2022년은 다시 꾸준히 성장하기 위한 목표들을 잡아봤어요.

일상 루틴, 습관 만들기 📝

2021년은 술이라는 변수가 일상 루틴을 망가뜨리는 데 크게 작용했던 것 같아요. 따라서 2022년은 술자리를 줄여나갈 계획이고, 이어서 규칙적인 삶을 사는 것을 2022년의 첫번째 목표로 잡았어요.

이를 위해 최근에는 일상 루틴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도 사용하기 시작했고, 스스로도 주간 계획을 짜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 술자리 2주/5회 제한
  • 꾸준히 주간 계획 작성하기
  • 1월에 1일/3개로 시작해 3월부터 1일/7개까지 일상 루틴 만들기

운동 🏋️

2021년은 어느때보다 운동에 소홀했던 것 같아요. 2022년엔 망가진 건강을 되찾기 위해 차근차근 다시 시작할거예요. 따라서 이전과 달리 근력운동 뿐 아니라 스포츠와 유산소도 함께 병행할 생각이고, 각 운동의 비중은 차차 맞춰나갈 생각이에요.

스포츠는 아마 배드민턴을 주로 치게 될 것 같은데, 배드민턴 좋아하시는 분들은 언제 한 번 같이 게임해요! 언제든 환영입니다 🏸

  • 1주/1회 30분 이상 런닝 or 스포츠
  • 1주/1회 1시간 이상 근력운동

여행 ✈️

원래대로라면 1월 9일부터 2월 3일까지 유럽 여행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급격한 코로나 변이의 확산세로 인해 취소하게 되었어요. 정말 마음이 아팠지만 눈물을 머금고 여행을 취소하게 되었어요. 3주간 예정되어있던 여행이 취소된 만큼, 여행에 대한 마음이 더 커졌어요.

때문에 올해는 여행을 자주 다닐 생각이에요. 2021년도 여행은 자주 다녔지만, 2022년은 더 많이 갈 생각이에요. 특히 짧게짧게 유명하지 않은 오지와 가까운 곳들을 떠돌면서, 이를 잘 기록해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요.

  • 1달/2일 이상 여행

그리고 여름방학에는 미국에 있는 친구를 보러 떠나려고 하는데 그 때는 제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사진 📷

2022년은 시작부터 서광회 제65회 정기전 준비와 함께해요. 일단 첫번째 목표는 이번 정기전을 신인전 때보다 더 열심히, 모든 것을 쏟아부어 준비하고 싶어요. 여행을 자주 가려는 것도 이러한 목표와 같은 결이고요.

그리고 신인전 이후에 새로 생긴 사진 작가로서의 목표가 있어요. 바로 제 사진으로 엽서나 액자를 제작하는 거에요. 열심히 찍었지만 세상 빛을 보지 못하고 방치되는 사진들이 아쉬워 인스타그램에 사진 계정도 만들어 올려봤지만, 뭔가 부족함을 느꼈어요.

제작한 엽서나 액자는 판매보단 제 사진을 진심으로 좋아해주시는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 직접 찍은 사진으로 엽서, 액자 제작

영어공부 🇺🇸

올해는,, 꼭,,, 영어공부를 꾸준히 할 거에요. 작년 회고록에 작성했던 목표는 다시보니 너무 목표를 크게 잡은 것 같았어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가벼운 목표부터 시작해 점차 목표를 키워나갈 생각이에요. 영단어부터 시작해서, 작년 회고록에 작성했던 영문 기사 스크랩까지 달성하려고 해요. 그리고 올해는 토익 시험도 준비할 예정이에요.

  • 1월 1주/3회로 시작해 3월부터 1주/5회 영단어 공부하기(회당 30개)
  • 5월에 1주/2회 30분으로 시작해 7월부터 1주/3회 1시간 토익 공부하기

개발 공부 💻

내년도 작년과 같은 목표로 공부할 것 같아요. 풀스택 개발자를 지향하고 있고, 올해는 모두 골고루 성장했다고 느꼈어요. 하지만 서비스를 배포하고 자동화하는 부분에 있어 부족함을 느꼈어요. 앞으로도 이렇게 종종 부족한 부분들을 느끼게 될 텐데, 이런 부분들을 빠르게 공부하고 습득해서 진정한 의미의 풀스택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결문

다사다난한 스무살이 이렇게 끝나가네요.

회고록을 작성하고 보니 2021년은 좋은 일도, 힘든 일도 참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올해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참 행복하고 따뜻한 기억이 많이 남은 한 해라고 생각해요.

제가 표현은 잘 못하지만 생각보다 주변 사람들, 특히 이 글을 읽으셨을 여러분들을 많이 좋아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2022년에도 함께 행복하게 지내요. 새해 복 받이 받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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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31일

매년 생각하지만 정말 멋진 후배님👏 10년이 지나 회고록이 차곡차곡 쌓이면, 정말 감회가 새로울 것 같네요..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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