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ODE 3개월 회고록(부제: 개린이 탄생기)

Alice Kim·2021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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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는 무모한 도전이고 누구에게는 설레이는 도전일 수 있습니다.

어제는 내가 봐도 무모해 보였지만 오늘은 설레일 수 있는거잖아?

그렇게 나의 도전은 시작되었다.

거창한 것은 없었다.

내일의 큰 고민없이 오늘을 사는 나였는데,

통장에 넉넉한 돈이 꽂혀도, 이런 저런 취미생활을 즐겨봐도 그 때의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어떻게 코딩을 하게 되었어요? 라는 질문을 받을 때면 나는 대답한다.

더 늦기 전에 내가 가장 못 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그게 코딩이었어요. 근데 재미있더라구요

부트캠프에서의 첫 달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는 자료가 넘치는데도 내가 부트캠프를 등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혼자 만들고 혼자 무너뜨리는 레고랑은 다르게 개발은 파트너와 함께 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고 생각했다.

프론트엔드라는 목표가 뚜렷했었기 때문에 백엔드를 만나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었고, 이미 그 업계에 계신 분들을 보다 가까이서 만나보고 싶었고 그리고 나와 같이 이 길에 대하여 고민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

하지만 파운데이션이라고 하는 이 기간 동안은 사실 여러가지 이유로 100% 만족스러운 부트캠프는 아니었다.

부트캠프 시작 전에도 나름 딥하게 공부를 해왔던 터라, 그저 나에겐 비싼 독서실과 다르지 않았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동기들이 함께 성장하여 다같이 프로젝트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기간이었던 것 같다.

처음 출발점도 다르고 저마다의 속도가 있던 우리는 그렇게 한 달동안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을 했던 것이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바로 이런 느낌의 첫 1개월이었다.

프로젝트로 휙 지나간 또 한 달

처음으로 백엔드분과 통신이 성공하였을 때 육성으로 터져나온 나의 환호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그래, 내가 이 순간을 위하여 여기 왔지!

많은 것을 배웠다.

정말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감사한 기간이었다.

내 손끝에서 탄생하는 코드들이 너무나 신기했고, 동기들과 멋지게 결과물을 만들어 내어 기뻤다.

다른 한편으로는 함께 하고 싶은 개발자가 어떤 개발자인지,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 지 끊임없이 고민했던 것 같다.

좋은 개발자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오늘의 내가 생각하는 함께 하고 싶은 개발자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여 결국엔 해내는 개발자이다.

어느 분야이든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데 실력이 뒤따르지 않을 자 없다.

지금은 실력이 부족할 수 있어도 나중에는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 인성을 갖춰야 하는 것은 기본인 거 다들 아시쥬?)

기업협업

기업협업을 결정해야 하는 때에 기업협업에 대한 흉흉한 소문이 많아 마지막에 고민이 많았다.

1달이라는 시간동안 얼만큼 성장할 수 있는 지 스스로 경험해봤기 때문에 만족스럽지 못한 기업에서의 협업으로 헛된 시간이 되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은 나 뿐만 아니라 많은 동기들이 고민한 부분이다.

하지만 좋든 싫든 분명히 배울 부분은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얻고 기업협업을 나가게 되었다.

결론은?

그동안 배워온 스택을 확장하여 사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준비해주신 훌륭한 기업을 만나 너무나 만족스러운 한 달을 보냈다.

어느 정도 기획에도 참여할 수 있었고, 사용자 입장을 고려하며 실제 서비스를 만들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좋은 팀을 만났고, 좋은 기업을 만났고 또 그 곳에서 좋은 분들을 새로 만나 하루 하루 너무나 행복하게 개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치며..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

그 어디에 내놔도 스스로 빛이 날 훌륭한 동기들을 만났고, 고마운 멘토들을 만났고, 아낌없이 주는 착한 선배들도 만났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는 무모해 보였을 나의 도전이 결코 무모하지 않았음을 증명한 나 스스로가 너무 자랑스럽다.

내일부터 개발자로 첫 출근을 앞두고 있다.

코드와 타협하지 않고 언제나 고민하고 노력하는 개발자가 될 것을 다짐하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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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don't build your dream, someone will hire you to help build theirs.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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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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