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간 회고

allen·2021년 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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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하게 일하고 있을까?

회사에서 개인정보관련해 데이터베이스를 이관하는 작업을하고있다.
이관과 더불어 기존로직도 신규이관 DB를 바라보도록 해야해서, 비즈니스로직도 많이 변경되었다.

처음에 너무 얕보고 시작한 작업이 인증/인가까지 범위가 넓어져서 멘붕이 왔다. 테스팅 중에 로그인이 전혀안되는 이슈들이 대거 발생해 예정된 작업은 미뤄졌다.

아쉽다. 처음부터 이 스콥까지 예상하지못한부분도 아쉽고, 다시 생각해보면 이관작업+인증작업을 나눠서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싶었다. 그럼 따로 작업해서 QA 및 테스팅을 쉽게 넘어갈 수 있었을텐데...

애자일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한번에 모든 작업을 처리할려고했어서 문제였을까?

나는 고객중심인가?

난 회사에서 여러 유지보수, 기능추가, 버그 수정들의 업무를 많이 맡고 있다.

예를들어 운영팀에서 '예약이 특정 상태일 때 고객이름에 닉네임을 부여해주세요.'라는 요구사항을 받고, '심플한 요구사항이구나?'하며 예약 특정상태일때 닉네임을 부여하는식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배포 후에 바로 문의가 왔다. '닉네임이 안보인다'라는 운영팀의 메시지.
확인해보니 데이터상으로는 닉네임으로 변경이 됐는데, ADMIN페이지에서는 기존 이름이 노출되고 있었다.
나는 '단순 이름만 변경해야지'로 생각했지만 운영팀이 이 닉네임을 어디서 활용할지, 어떤페이지를 사용하는지, 어떤 액션을 할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단순 이슈만 금방 쳐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반성하게됐다. 일도 두번하게됐고, 운영팀분들은 이 작업을위해 다음배포(일주일)을 기다리게하는게 굉장히 미안했다.

문제를 보고 바로 해결할려는 노력보다, 문제를 더 분석하는데 더 시간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업무를 요청하신분과 이야기해보고 왜 이 요구사항을 주셨는지, 어떤 페이지에서 이용하시는지, 어떻게 변경되면 좋을지 가벼운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겠다.

너무 바쁜일

위에있는 데이터베이스 이관작업과 멘토링, 스터디 3개가 겹쳐버리니 너무 바빠졌다.
회사에서는 야근하고나서 뭘 제대로할 수 없었다.

결국 회사작업도 제대로안됐고, 멘토링도... 심지어 스터디 1개는 나가기로 결정했고, 다른 하나는 제대로 준비를 못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한때 공부를 너무 안한다고 생각해 마구 잡아놓은 스터디가 지금은 이도저도아니게 되버린 것 같다.

좀 안정되면 하나를 공부하더라도 제대로된 공부를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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