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6/16 묵상

만사·2020년 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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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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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16:9-12, 새번역]
9 나에게 큰 문이 활짝 열려서,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그러나 방해를 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10 디모데가 그리로 가거든, 아무 두려움 없이 여러분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십시오. 그도 나와 마찬가지로 주님의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11 그러므로 아무도 그를 업신여겨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그가 내게로 돌아올 때에, 그를 평안한 마음을 지니게 해서 보내 주십시오. 나는 형제들과 함께 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2 형제 아볼로에 대하여 말하겠습니다. 내가 그에게 다른 형제들과 함께 여러분에게 가라고 여러 번 권하였지만, 그는 지금, 갈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때가 오면 갈 것입니다.

어제 본문에서 성도가 맡은 일을 묵상했다. 자신의 유익과 만족을 위해 내는 열심과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내는 열심간의 분명한 구별을 잘 하는것은 정말 중요한 성도의 역할이다. 오늘 말씀 또한 성도가 맡은 일에 대하여 말씀한다.

바울 사도는 9절 말씀으로 말씀을 시작한다.

9 나에게 큰 문이 활짝 열려서,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그러나 방해를 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큰 문이 활짝 열려서,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행19:19-20, 새번역]
19 또 마술을 부리던 많은 사람이 그들의 책을 모아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살랐다. 책값을 계산하여 보니, 은돈 오만 닢에 맞먹었다.
20 이렇게 하여 주님의 말씀이 능력 있게 퍼져 나가고, 점점 힘을 떨쳤다.

에베소에 일어난 성령의 역사로 인하여, 주님의 말씀이 능력 있게 퍼져 나가고, 점점 힘을 떨치고 있을 때,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쓴 것이다. 큰 문이 활짝 열였다는 것은, 성령님의 역사가 임하였다는 뜻이고,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것은 성령님의 역사에 동참하여 복음을 전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성령의 역사를 대적하는 세력은 있다. 특히 에베소에서 그 대적이 심하였기에 바울 사도는 본인이 고린도교회에 가지 못하고 자신의 믿음의 아들인 디모데와 동역자인 아볼로를 추천한다.

바울 사도가 디모데를 추천하며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부탁하는 말씀에서 성도가 맡은 일에 대하여 잘 나온다.

10 디모데가 그리로 가거든, 아무 두려움 없이 여러분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십시오. 그도 나와 마찬가지로 주님의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첫번째, 아무 두려움 없이 성도들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십시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와서 말씀을 전할 때 많이 위축되었고 자신감이 없는 상태였다.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고전2:3)

디모데가 고린도에 가서 바울이 그랬던 것처럼 약하고 두려워한다면 디모데의 목회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았기에 성도들에게 부탁을 한 것이다. 특히,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던 교회이기도 하고 당파가 갈려 서로 분쟁이 많았던 교회이기 때문에 디모데가 목회하기에 정말 두려움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었을 것이다. 이 본문에서 알 수 있는 성도가 맡은 일은, 목회자나 지체가 두려워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 생활에서 두려움이 생긴다면 온전한 교회로 성장할 수 없다.

두번째, 아무도 디모데를 업신여기지 말고, 그가 다시 돌아올 때에 그를 평안함 마음을 지니게 해서 보내 주십시오.

11 그러므로 아무도 그를 업신여겨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그가 내게로 돌아올 때에, 그를 평안한 마음을 지니게 해서 보내 주십시오. 나는 형제들과 함께 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업신여긴다는 것은 멸시한다는 의미이다. 업신여길 때에 평언한 마음을 품을 수 없다. 평안한 마음을 주시는 분은 오직 주님이시지만, 성도의 업신여김으로 평안한 마음을 방해할 수는 있기에 그것을 늘 조심하는 것이 성도의 맡은 일이다.

세번째, 어떤 목회자, 지체와 함께 하든 감사와 순종의 마음이 필요하다.

12 형제 아볼로에 대하여 말하겠습니다. 내가 그에게 다른 형제들과 함께 여러분에게 가라고 여러 번 권하였지만, 그는 지금, 갈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때가 오면 갈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와 더불어 아볼로를 고린도교회에 보내려고 했었으나, 아볼로가 갈 마음이 전혀 없었다. 그 이유는, 고린도교회의 분쟁의 중심에 당파가 나뉘었는데, 바울파와 아볼로파가 있었다. 아볼로는 본인이 가서 또 다시 분쟁이 발발하는 것에 대하여 우려했기에, 당장은 사양을 한 것이다. 그러나 적절한 때가 오면 갈 것이라고 하였다. 이 말씀으로 보아 성도의 맡은 일은, 교역자에 따라 공동체가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니라 늘 하나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도가 맡은 일의 하나의 본질은 지체 한명 한명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며 두려움을 갖지 않게 힘쓰며 하나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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