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

한지원·2021년 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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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독서경시대회에 빅데이터 관련 책이 나왔다.
최근에 기계학습 수업을 듣고 AI관련 프로젝트도 해서 그런지 양질의 데이터를 모으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꼈던 터라 독서경시대회를 냅다 신청하고 책을 읽어 보았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머신러닝에 대한 이야기는 꽤 오래 전부터 들어왔지만 요즘들어 정말 빠지는 곳이 없이 등장하는 것 같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빠른 속도로 만들어지고 있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팁을 얻고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것을 이용해 가치를 창출해내는 직업을 가진 사람 뿐 아니라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 제공자로서의 마음가짐도 알려주기 때문에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담고있다.

책의 목차는 총 4장으로 이루어져있다.

  1. 미래를 여는 기술, 빅데이터란 무엇인가
  2. 더 나은 삶을 위한 빅데이터 사용법
  3. 빅데이터가 '가치'로 탄생하기까지
  4. 빅데이터, 거부할 수 없는 미래

1. 미래를 여는 기술, 빅데이터란 무엇인가

첫번째 장에서는 빅데이터의 특징과 종류, 빅데이터로 가치를 창출하는 전반적인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여기에서 강조한 것은 기획의 중요성이었다. 빅데이터로 가치를 얻기 위해 데이터에서 어떤 인사이트를 만들어낼지 목표에 대해 뚜렷하게 알고 있는 상태에서 무언가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종 목표를 기획하지 않고 인사이트만 무분별하게 만들어낸다면 그 과정은 최종적으로 가치를 얻는데 실패할 확률이 높다.

아마존, 호텔스닷컴, 유튜브, 우버 등 데이터를 활용해 가치를 창출해 낸 기업의 성공사례를 보여준다. 사용자가 자신이 기업에 제공한 데이터로 그 기업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느끼게 하여 사용자를 유입시키고 유지한다.

기업의 의사결정자들은 데이터를 이용해 인사이트를 찾아내고 그것을 기반으로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할지 생각해보아야한다.

소비자는 제품을 그저 가지고 있는 것을 원하는게 아니고 그 제품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기를 원한다. 즉 소비자의 관심은 제품이 아닌 서비스인 것이다. 제품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생각(데이터)를 수집해 소비자가 바라는 것과 필요하는 것을 파악하여(인사이트) 그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액션)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해야 하는 일이다.

2. 더 나은 삶을 위한 빅데이터 사용법

2장에서는 위에서 설명한 내용 외에도 생산에 있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과 품질 향상과 각 고객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객 분류 등 여러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데이터를 이용하는 예시를 자세히 보여준다.

모든 예시가 흥미로웠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예시는 라스베가스의 카지노가 고객의 성향을 분석하여 고객을 분류하고 그 사람들을 유지하는 방식이었다. 고객이 카지노에 방문해서 취하는 행동과 돈을 쓰는 방식에 대한 데이터에 더불어 사람의 심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적절히 이용하여 카지노에 왔던 고객이 다시 한번 방문하도록 고객 관리를 하고 있었다. 기업이 고객을 유지함에 있어 사람의 심리에 대한 이해가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였다.

3. 빅데이터가 '가치'로 탄생하기 까지

이전까지 데이터로부터 어떻게 인사이트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뤘다면 여기선 인사이트를 활용하는 방식에 대해 다룬다.

애널리틱스, 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산출해 낸 인사이트를 또 협의의 인사이트와 포사이트로 나눈다. 협의의 인사이트는 대상에 대한 묘사와 원인 분석, 포사이트는 미래에 대한 예측을 뜻한다.

애널리틱스 각 단계를 4단계로 나누고 단계 별로 분석을 하는 방식인 테스크에 대해 설명한다. 이 장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행하는 머신러닝과 딥러닝에 쓰이는 여러 기법들을 설명해준다.

4. 빅데이터, 거부할 수 없는 미래

사실 이 장이 나에게 가장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앞 장에서 데이터 수집의 중요성과 그것을 활용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법에 대해 다뤘다면, 여기에서는 그것을 우리 삶에 적용시켜 각 위치에서 우리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데이터 제공자, 데이터 분석가, 의사결정자, 리더가 각자 가져야 할 자세를 알려주고 리더의 역할이 가치 창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현재 많은 서비스를 이용하며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터제공자의 위치에 있는 내가 어떤 방식으로 내 데이터를 지키고 제공해야 하는지, 또 데이터의 활용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책의 저자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내가 온전히 받아들였는지 알 수 없지만 이 책을 통해 분명 많은 것을 배웠다. 배운 것들을 내 삶에 잘 녹여내어 데이터를 현명하게 이용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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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6일

저도 빌려주세요~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