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어이없는 백신 사전예약 - 든든하다 K-방역

devicii·2021년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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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사건의 시작

이모의 코로나 예방접종 사전예약 신청을 위해 어젯밤 20:00 시부터 상단의 사이트를 들어갔다.
물론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이라 생각했고 어느 정도의 대기열이 생길거라 생각했고,
들어가니 20분 정도의 대기열이 발생하였고 기다리고 들어가니 응?
제대로 된 사이트가 아닌 404가 날 반겼다.

나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의 백신 신청을 위해 시도했지만, 똑같은 404페이지를 보면서 불편함을 느꼈고,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사이트를 원큐에 뚫을 수 있다는 글이 실시간으로 유명해졌고,
나도 해당 글을 읽고 시도하니 기다림 없이 한 번에 신청할 수 있었다.

😆뭐야 이게 왜 되는 거야?


방법은 잠시 비행기 모드를 활성화한 뒤 3초 후에 끄고 다시 새로고침을 하면 한 번에 접속이 됐다.
이런 방법을 보고 수 많은 사람들은 허술한 서비스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어떤 사람의 남긴 글을 보고 수 많은 에러 중 한 개를 소개하려 한다.

67,68년생 에러

67,68년생을 가진 사람들의 예약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다.

var hours = date.getHours()

원래 예상하던 hours의 값
hours = '2021072005'

실제 hours의 값
hours = '202107205'

if (hours <= '2021072017') {
  console.log('67, 68년생 사전예약 신청 가능.')
} else if (hours >= '2021072020' && hours <= '2021072117') {
  console.log('69, 70, 71년생 사전예약 신청 가능.')
} else {
  console.log('사전예약 기간이 아닙니다.')
}

이유
hours라는 변수가 조건문에서 잘못 걸리게 돼서 발생하게 됐다.
67, 68년생의 예약은 첫 번째 조건문에서 걸려야 하지만 상단의 hour변수에서 hour이
예상과는 다르게 04, 05가 아닌 그냥 4,5 이렇게 나오기 때문에
첫 번째 조건문을 바로 패스하고 두 번째 조건문에서 걸리게 된다.
그래서 엉뚱한 조건문 때문에 67,68년생들은 예약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

마무리

지금도 엄마의 백신 예약을 위해서 몇 시간의 대기열을 기다리는 중이다.
어제의 꼼수는 현재 막힌 같지만 여전히 사이트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열리는 시간에 신청을 하면 그냥 신청이 되는 꼼수가 살아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서비스의 수준이 이렇게 낮다니 정말 끔찍하다.
가만히 있었으면 화라도 안 났을 텐데 말 같지도 않은 K-방역 같은 헛소리 때문에 요즘은 화가 많아졌다. 빨리 많은 사람들이 쉽게 백신을 맞을 수 있을 날이 머지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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