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디지털 아티스트 Beeple의 작품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 가 6,930만 달러에 낙찰되었습니다.
내용은? 그냥 JPEG 파일이었습니다.
Beeple이 2007년부터 매일 하나씩 그렸던 이미지 5,000개를 한데 합친, 거대한 '디지털 콜라주'였습니다.
하지만, 그냥 이미지였습니다.
우클릭하면 저장도 됩니다. 진짜로.
2021년 12월,
Pak이라는 익명의 아티스트가 만든 'The Merge'라는 작품은 9,180만 달러에 팔렸습니다.
이건 단일 디지털 작품으로는 역대 최고가입니다.
이 작품을 한 사람이 산 게 아니라, 28,983명이 공동으로 구매한 NFT 작품입니다.
각자가 작품의 일부분인 'mass' 라는 조각을 샀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 조각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동적인 작품이었습니다.
도대체 우클릭으로도 저장이 되는 그림이 왜 수천억 원까지 ?

간단히 말하면, NFT는 "이건 내 거야"라는 디지털 증명서입니다.
현실에서 집을 사면 등기부등본을 받듯이, NFT도 똑같습니다.
디지털 세상의 등기부등본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집 등기부등본 → 집 자체를 소유
NFT → 그 이미지의 "소유권 증명서" 만 소유
NFT를 사면 그 이미지를 나만 볼 수 있다. ❌
→ 이미지는 누구나 볼 수 있다. ✔️
NFT를 사면 저작권을 갖는다. ❌
→ 그냥 "원본 소유자"라는 증명서만 갖고, 저작권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
실제로는 이런 정보들이 기록됩니다.
- 소유자: 0x1234...abcd (소유자의 지갑 주소)
- 작품명: "blockchain#1234"
- 이미지 위치: https://example.com/blockchain.jpg
- 거래 기록: 언제, 얼마에 누구와 거래가 되었는지
핵심은 이거입니다.
이미지 자체는 블록체인에 저장되지 않습니다.
그냥 "어디에 있는 이미지의 소유자가 누구인지"만 기록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여기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투기적 거래
가짜와 도용
시장 조작
1. 복사 가능한 디지털 파일
2. 과도한 투기 심리
💡 제가 생각하는 NFT 시장의 현실은 시장의 상당 부분이 투기와 거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NFT 시장의 문제가 많다고 해서 블록체인 기술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블록체인이 해결하는 근본적 문제들
1. 탈중앙화 시스템
기존 시스템:
- 은행이나 정부가 모든 거래를 통제
- 시스템 다운되면 모든 거래 중단
- 중앙 기관의 자의적 판단에 의존
블록체인 시스템:
- 전 세계 수천 개의 컴퓨터가 동시에 검증
- 24시간 365일 중단 없이 작동
- 누구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없음
2. 투명성과 신뢰
3. 누구나 가능한 거래
거래를 하기 위한 중앙화 시스템과 탈중앙화 시스템을 직접 확인해보세요 !
금융 혁명
투명한 공급망
디지털 신원 증명
이 둘을 같은 것으로 보면 안 됩니다.
| 구분 | NFT 시장 | 블록체인 기술 |
|---|---|---|
| 본질 | 디지털 소유권 거래 | 탈중앙화 인프라 |
| 현재 상태 | 투기와 거품 | 실용적 혁신 |
| 주요 관심사 | 가격 변동 | 문제 해결 |
| 사회적 영향 | 제한적 | 혁명적 |
| 미래 전망 | 불확실 | 확장성 무한 |
언론과 마케팅의 왜곡
복잡한 기술의 단순화
NFT 시장의 거품과 블록체인 기술의 혁신을 구분해야 합니다.
NFT 시장에 대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는,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 거품과 투기가 따라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1990년대 인터넷 성장으로 인한 닷컴 버블이 있었지만, 기술 자체는 세상을 바꿨습니다.

1990년대 후반, 지금과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을 때, 실제 수익이 없던 인터넷 기업들이 수백억 달러로 평가받았습니다.
".com" 만 붙이면 주가가 폭등했고 "인터넷 혁명"이라는 말에 모든 사람이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00년, 버블이 터져버리면서 수많은 닷컴 기업들이 파산하고, 주식 시장이 80% 이상 폭락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터넷은 사기였다" 라는 말까지 나왔죠.
하지만 인터넷 기술 자체는 ?
이 기술로 인해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이 탄생했습니다.
또한, 온라인 쇼핑, SNS 등도 일상이 되었고 세상을 완전히 바꾼 진짜 혁신이였습니다.
| 구분 | 1990년대 | 2020년대 |
|---|---|---|
| 기술 | 인터넷 | 블록체인 |
| 투기 대상 | 닷컴 주식 | NFT |
| 과장된 구호 | "인터넷 혁명" | "디지털 혁명" |
| 실제 가치 | 인터넷은 혁신 | 블록체인은 혁신 |
| 거품 | 닷컴 버블 | NFT 거품 |
닷컴 기업들 ≠ 인터넷 기술
NFT 시장 ≠ 블록체인 기술
NFT 시장의 광풍에 휩쓸리지 말고, 블록체인 기술이 만들 진짜 미래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2021년 NFT 거품은 터졌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여전히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혁신이에요!
벨로그에서 개인 블로그로 이전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