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쓰기> 나의 소개글을 다시 읽어보았다

bangina·2020년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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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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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잠깐 참여했던 #반달쓰기 에세이를 오랜만에 다시 읽게 되었다. 갑작스럽게 프리랜싱 일을 맡게 되어서 그 뒤로 참여하지 못 했지만, 그래도 소개글만큼은 정성스레 썼던 기억이 난다.

부끄럽기도 하지만 추억소환 차원에서 다시 끌올해봤다. ☺️ 불과 몇 개월 전이지만 이 때랑 비교하면 이래저래 참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반달쓰기 첫번째 글.

"당신은 누구인가요?"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3년 전 퇴사 후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것을 계기로 영어권 국가 영주권 획득의 꿈을 갖게 된 느림보 이민 준비생입니다. 영주권 획득에 유리한 직군 중에서 다음 커리어를 선택하다보니, 뜬금없이 팔자에 없던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 먹게 됐어요. 하하.

    현재는 호주 카페에서 일했던 경력을 살려 오전에는 동네 바리스타로 일하고, 오후에는 조화로운 웹을 만드는 웹개발자가 되기 위해 UX/UI 디자인과 웹 개발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여기엔 몇 마디..아니 좀 장황하게 부연 설명을 덧붙이고 싶다.🤓 말한 것처럼 호주에서 돌아와 영주권을 염두하고 전략적으로 개발자로 커리어 전향을 결정하긴 했지만 사실 그 뒤로 여러 고민들로 인해 조금 길을 돌아왔다.

음.. 시작은 지난 여름. HTML/CSS/JS 입문 목적으로 웹디자인(퍼블리싱) 국비교육과정을 수강했었다. 그런데 코딩만큼이나 웹디자인에 흥미를 느껴서 UX/UI 디자이너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었다. UI의 심미성 추구와 사용자 분석이 적절하게 버무려진 분야라는 점, 특히 인간(사용자)을 주제로 스토리가 전개된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심리학 덕후)

그러던 중, 올해 초에 감사한 기회로 몇 개월간 퍼블리싱 프리랜서 일을 맡게 되었었다. 당시 나는 HTML과 CSS, JQuery 약간? 정도 밖에 못 하던 코린이였기에, 같이 일하던 풀스택 개발자 쿠샬이 정말 전지전능한 코딩신처럼 보였었다. 행여 나의 초보적인 코드가 쿠샬에게 누를 끼치진 않을까 참 걱정과 불안이 많은 몇 개월이었다.

이 불안함은 view단 너머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싶게 만들었고, 단순 UI구현을 너머 프론트엔드, 백엔드까지 웹의 한 써클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공부해야겠다는 동기가 되었던 것 같다. 결국 먼 길을 돌아 다시 개발자의 꿈, 정확히 말하면 조화로운 웹을 만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되었다.

  • 어떤 관심사를 가지고 있나요?

    떠오르는 것부터 나열하자면,

    "요가와 명상, 심리학, 미니멀리즘, 동물&식물, 커피, UX 디자인, 외국어(영어/중국어), DIY(만들기 쉬운 것 위주)"

    정도가 있습니다. 요즘 특히 '비우기', '오가닉'과 같은 키워드에 반응하고 있는데.. 통장잔고에 맞춰서 관심사가 자연스레 조정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요가원을 못 가게 되어 요가수련은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아침 요가 15분이 끝인데, 감질맛 난다. 사람들이랑 같이 수련하고 싶다!

  • [한달]에 참여하는 목적과 계기는요?

    [한달]을 통해 '세상 구경'을 하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나를 외부세계로 자꾸 자꾸 노출시켜서 조금씩 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속마음인 것 같습니다.

    독립적으로 사는 것만을 미덕으로 알고 본인의 독립성을 자랑처럼 여겨온 지가 꽤 오래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 어차피 사람은 어떠한 형태로든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고, 그것은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것임을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0년에는 나를 가둔 벽을 거두고 주변에 손을 내미는 한 해를 보내자 다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풀어보면, 도움을 받는 것을 창피해하지 않고, 내 도움을 나누는 것을 아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단 소통, 즉 다른 사람들하고 좀 말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오프라인에서는 주변 지인들과 어울리며 이를 실천하려고 하고 있지만,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온라인 커뮤니티로도 풀을 좀 확장시키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던 차에 브런치에서 #반달쓰기([한달]입문 프로그램) 모집글을 보게 됐고 바로 신청을 했습니다. 운이 정말 좋았습니다.

    일상에만 머물러 있었다면 만날 수 없었을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통해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도움의 종류와 크기를 확장시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다른 참여자분들도 기대감으로 가득찬 즐거운 반달 함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도움 받기를 어려워하지 않기 다짐은 여전히 잘 못 지키고 있다.ㅋㅋ 그래도 도움을 나누는 것을 아끼지 않기는 조금씩 실천하고 있으니 다행이다..? 남은 한 해 나에게도 좀 더 관대해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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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X, Graphic에 관심이 많은 주니어 프론트엔드 개발자. 이모지 Lover 💘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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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6일

우연히 블로그 들어왔다가 공감도 많이 되고 자극도 많이 얻고갑니다. 좋은 포스팅들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