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점검] 2020년 하반기.zip

Ina·2020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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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점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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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꺼내서 읽어보려고 적어보는 2020년 연간점검. 올해 총정리~!

배운 것


올해 하반기 많은 것들을 꽊꽊꽉 채워 배웠다. 각잡고 이렇게 공부해보는 건 좀 오래간만이라 좀 설렜다.

내 기술스택까지는 아니고 😳 공부해봤던 것들을 정리삼아 나열해보면,

  • 프론트엔드 : React.js(hooks, redux, HOC, saga), Apollo Client, GSAP, D3.js, Gatsby.js, JQuery
  • 백엔드 : Python Django, GraphQL, Node.js
  • 데이터베이스 : RDBMS(MySQL, maria DB), NoSQL(MongoDB)
  • Azure, Android(Java), PowerShell

고3까지는 아니고.. 고3 올라가는 고2의 수험생활 정도의 생활이었다.
덕분에 돈을 얼마 안 썼다. + 옷도 고등학생처럼 입고다닌다.

문득 작년 계획대로 올해 뉴질랜드에 갔으면.. 매우 히피스러운 삶을 살고 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 참 모를 일이다.

읽은 것

주로 내 사랑 🥕 당근마켓🥕 에서 중고로 충동구매한 책들이 많고 장르는 뇌과학, 경소설을 많이 읽었다. 뇌과학은 공부법에 관심을 갖게되다 보니 자연스레 읽게 됐고, 경소설은 공부하는 뇌 모드 를 만든다나 어쩐다나 풀썩거리던 때에.. 뇌에 자극을 줄인다면서 영상 대신 쉽고 가벼운 경소설로 대체해서 읽었었다.

뭐 아직 다 못 읽은 책들도 있고, 여러 번 읽은 책들도 있다. 유발하라리 책은 당.연.히. 아직도 다 못 읽었다. 2021년에 21세기 저 책만 다 읽어도 나는 이제 여한이 없다.

내년에는 당근마켓 잠시 접고 새책으로 한권한권 직접 골라서 읽으려고 한다. 어저께 사티아 나델라의 히트 리프레시 책을 사왔는데 아마도 2021년 첫 책이 되지 않을까!!

적은 것

This Year Will End Eventually. Document It While You Can. 을 우연한 기회로 읽게 되었다.

아티클의 주제는 2020년은 어느 해보다 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해였기 때문에 누군가의 어떠한 사소한 기록도 역사의 사료가 될 수 있다는 것. 내 노트에는 딱히 시의성 있는 기록은 없지만 어쨌든 이 기사를 계기로 직접 손으로 적은 기록물들을 주욱 훑어보면서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었던 부분들을 다시 읽어보았다. 청승맞은 추억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 ㅎㅎㅎ

잃은 것

  • 시사 지식
    핑계지만 공부에 집중하느라 뉴스를 많이 못 봤다. 머리 박고 반성해야한다.

  • (의도적이지만) 소셜미디어
    또 디지털 디톡스니 뭐니 해서 인스타그램을 끊었다. 인스타 친구들 잘 지내?

  • 엄마 밥
    자취를 하면서 어머니의 전라도 밥상을 잃었다. 나의 요리 실력은 왜 엄마를 닮지 못했을까

얻은 것

  • 개발자 타이틀
    아직은 개발자라고 말하기 쑥스럽지만 😌

  • Survivor's Guilt
    팬데믹으로 인해서 작거나 크게 잃은 사람들이 많다. 물론 주위에도 있고. 그래서 좋은 소식이 있을 때에도 알리기가 망설여졌다. 에고 이런 말 자체가 복에 겨운 소리겠지? 2021년에는 부디 모두가 조금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 아침루틴, 적는 습관
    +평일 아침 루틴이 드디어 자리를 잡았다.
    원래는 미라클 모닝 정석대로 했었는데 오후쯤 하품하다가 눈물 줄줄 흘려서 접었다. 우여곡절 끝에 이제는 딱 컴팩트하게 루틴을 추려냈다. 상세 루틴은 별거 없긴 한데.. 이불 개고 요가하고 오늘 할일 정리하고 아침 먹으면서 공부하기!
    +옛날에 취준할 때 자소서 소제목에 '적자생존! 저는 적고 기록하면서 성장하는 어쩌구~' 이런 식으로 적은 친구들보면서 뻥치지 말라며 코웃음을 쳤던 것 같은데ㅋㅋ 이제 내가 나를 그렇게 소개한다. 손으로 적으면서 정리하고 사고하는 습관을 갖게 됐다. 손으로 뭘 적으면 차분해져서 좋다.

  • 블로그(벨로그 ❤️ )
    구글에서 벨로그로 블로그 플랫폼을 옮긴 것은 올해 한 선택 중 가장 칭찬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구글 Blogger UX 진짜 별로) 벨로그는 열심히 사는 주니어 개발자들이 많은 플랫폼이라 으쌰으샤해서 좋고, 또 메인 피드에 게시물 올라가면 댓글 좋아요도 잘 달려서 글 올리는 재미가 있다. 개발공부하면서 초반에 내가 잘 하고 있나 의심도 많이 들었는데 좋아요 받으면 힘나서 다시 공부할 수 있었다. 벨로그 화이팅!

잘 산 것

  • 화이트보드
    원래 살 것이나 메모는 포스트잇에 적어서 벽에 붙였었는데 너무 지저분해보여서 화이트보드를 샀다. 쓰고 지우는 맛이 있다.

  • 홍차들
    밥 숟가락을 내려놓는 동시에 눈이 감기기 시작하는 심각한 식곤증을 갖고 있어서 🤤 퇴근 후에 저녁 먹고 몇 시간동안 잠과 싸우다가 항복하기 일쑤였는데 홍차를 만나고 많이 나아졌다. 카페인을 멀리하고 싶지만 기면증과 공생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다 ☕️

변한 것

  • 성격 유형
    INFP ➡ INTP로 바뀌었다. 평생을 INFP로 살아왔는데 말도 안 돼! INFP 친구들에게 어떻게 이 소식을 전할까..

내년 목표

  • 인생과 커리어의 비전을 만들어나간다.
    비전과 관련된 질문을 몇 가지 받았는데 사실 생각해보지 않은 주제라 답변이 아주 엉망진창이었다. 막연하게 나에게 비전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거지... 비전 없는 노력은 금방 식는다고 누가 그런 것 같은데..? 내년엔 나의 비전을 조금 더 명확하게 그리려고 한다. 으쟈쟈!

이상 자기계발서 좋아하는 게으른 뉴비 개발자의 2020년 정리! 다음 타자로 최씨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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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엔드 개발자. 기록하기, 요가,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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