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설득, 이번주도 야근할거니?

Felix Yi·2020년 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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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와서 제대로 일한 게 2주째다. 다른 사람이 만들던 것 소스 다 보지도 못하고 막 고쳐서 쓰고 있다.

알 수없는 오류도 많고. 덕분에 새벽 4시까지 이틀 근무하고 주말에도 근무를 했다.

처음해보는 함수형 컴포넌트 + 넥스트 + 리덕스 + 리덕스 퍼시스트. 요렇게 네 개에다가 기존 작업자가 작성한 소스까지 합하면 내가 너무나 모르는 걸 버무려서 맛보고 있다.

공부를 하면서 점점 더 나은 구조로 가기를 소망하는 마음에 계속 시간을 들이고 있지만, 외부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면서 이게 맞는 길인지 의문이 든다.

가장 큰 허들은 리덕스 퍼시스트와 넥스트의 결합에서 오는 알 수 없는 이상현상. 대표적으로 새로고침 등으로 CSR 시작 후 이전 자료가 REHYDRATE 되기 전에 사가가 멋대로 실행되어서 Fail 메시지가 아지는 문제가 있다. 또 하나는 특정 리덕스 스토어가 Persiste 안 되고 REHYDRATE 안 되어서 로그인 리덕스 액션 호출 시 아예 스토어에 저장이 안된다던지 하는 문제.

SSR이 필요 없는 구조인데 그걸 다 뜯어 고치기가 싫어서 있던 걸 수정하면서 왔다가 여기까지 왔다.

아 너무나 괴롭다. 몸이 지치고 개인 공부는 아무것도 못한다.

'이번주도 야근 할거니?'라고 나에게 물어본다.

내가 그리는 그림은 엉덩이 힘으로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서 내가 만족할만한한 코드를 만드는 것. 그러나 정말 이대로 일하다가 갑자기 급사하는 거 아닐까? 내 생명을 살리려면, 어떻게 이렇게 짰냐 소리가 나오지만 ,빨리 빨리 요구사항 쳐내는 그런 코드가 필요하다.

그럼 내가 에너지를 적게 들이는 코드는 어떤 모습일까?

  1. 복잡도를 줄이기 -> CSR
  2. 응집도를 높이기 -> 컴포넌트 분리(코드정리)

결론은 나있는 거 같은데 아직도 '쪼금만' 고치면 잘 작동하지 않을까?라는 희망찬 마음이 자리를 잡고 있다.

아우 머리가 아프다.

확실한 건. 다음주에는 철야도, 주말근무도, 평일에 연장 및 야근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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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누구와도 같은 시장 육체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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