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log 가입, 뭔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때

Anna S. Kim·2022년 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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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유명한 블로그란 블로그는 다 해보았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자리 잡아 성공한 적은 없었고, 오히려 포스팅과 블로그 관리에 정성 들인 시간에 비해 뚜렷한 성과라던가 열매도 전혀 없었다.

코딩에 입문한 지 한 달이 되어가는 이 시점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개발자용 블로그"라고 구글링 해보았고 Medium의 amhocode라는 분으로부터 이 벨로그를 추천받아 호기심으로 가입하여 지금 이렇게 첫 글을 작성하고 있다.

미국 생활 벌써 14년 이상이지만 내성적인 성격과 사생활 관계상 일상에 관한 거 (ex. 장보기, 요리, 직장 등)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다시피 해왔었다. 대신 관심 있는 것들에 대한 정보성 글들을 주로 올려서 나름 좋은 반응을 얻곤 했었는데 이러다 보니 정작 이 바로코님께서 미국 거주 중임을 까맣게 모르고 계셨던 분들도 꽤나 계셨다.

어쨌거나 댓글도 없어 공감도 없어 타 블로그 가서 일일이 구걸하기도 귀찮아 등등으로 인하여 블로그를 하면 할수록 진만 빠지게 되니 더 이상 해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겠다 싶어 오늘을 기점으로 블로그는 과감히 접고 일단 이 벨로그에 올인해보기로 하였다. 여기에 일상 이야기나 생각을 올려도 되는지까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래도 명색이 미국 평생교육원에서 글쓰기 관련 강좌들도 나름 우수한 성적(?)으로 잘 이수하였기 때문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글빨이나 필력을 내팽개치고 싶지는 않다. 독서노트는 지난주부턴가 Google Keep에 작성 및 저장해왔고, 덕질 관련은 트위터 같은 SNS를 활용하고, IT 관련은 여기를 살리고, 그럼 끝?? (아참 레딧도 있지! 요즘 완전 푹 빠졌음.)

우선은 벨로그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들을 가져보고 방향을 정하는 게 좋을 거 같다. 사실 생활코딩으로 시작하여 요즘에는 유데미를 듣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영상 따라 실습하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퀴즈나 잘 풀고 실습 주제도 별로 관심 없는지라 눈팅하는 중인데 이래도 괜찮은지 모르겠다.

(프로젝트 완성될 때마다 페북에 친구 공개로 앨범까지 만들어 화면 캡처해서 올리곤 했는데 어느 때부터는 한 게 없으니 업로드도 안 함)

온라인으로 퀴즈 풀면서 공부할 수 있는 웹사이트들도 몇 군데 찾아놓았고 어차피 이르면 다음 달부터 로컬 테크니컬 컬리지의 평생교육원에서 제공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업들을 들을 건데 이때 진짜 진지하게 열심히 하면 초보자 아니 왕왕왕 초보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매일 듣고 보는 온라인 교육과는 별개로 원하는 웹사이트 디자인을 구상하여 오로지 검색에만 의존해 만들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작곡 전공자로서 익숙하면서도 어찌 보면 낯선 분야를 도전한다는 게 무모하게 보일는지는 몰라도 일단은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보고 그다음 적성에 맞지 안 맞는지 결정할 생각이다.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지금으로 봐서는 조금 힘들지만 재미있기도 하고 뿌듯함도 느끼고.

언젠가 새로운 분야에서 멋지게 실력발휘할 나 자신을 기대하며... ¯_( ͡° ͜ʖ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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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코딩 입문자 & 아마추어 개발자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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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9일

저역시 같은 infj로서 공개적인 곳에 사생활이 담긴 글을 올리는 것에 굉장한 부담을 느낍니다😭 제 생각보다도 정보에만 치중해서 올려야하나 고민도 많이 들었는데.. 이젠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 제 주관을 뚜렷하게 드러내보고 싶단 마음이 들었어요. 삶에 정답이 없는것처럼 오답도 없음을 계속 스스로 되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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