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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ionary·2023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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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전공생이다.


늦깍이 대학교 졸업생으로 2021년 까지, 약 3년의 취준생활을 보냈고 결과는 좋지 않았다. 스물 아홉 하반기 채용 때, 취준에 앞서, 서른을 코앞에 두고있던 나는, 만일 이번에도 취뽀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수 많은 하반기 채용공고들과 함께 부트캠프에 지원하게 되었고, 원하던 기업의 최종합격이 아닌, 부트캠프 최종합격 문자만을 받게 된다. 그렇게 나는 문과생으로서의 길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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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안녕 서른, 안녕 JAVA

System.out.println("Hello World");

서른살.

딱히 그렇지도 않지만, 이상하리만큼 엄청난 기로에 있을 것만 같은 나이. 서른은 누구에게나 온다. 당연히, 내게도 왔다. 그렇게 맞이하게 된 부트캠프에서의 서른살. 대부분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많았고, 많게는 여섯살까지 차이가 나는 친구도 있었다. 물론 지금은 다들 친구처럼 지낸다.

JAVA를 배우게 되었는데,,,

검색을 많이 해봤고, JAVA를 배워두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JAVA를 배울 수 있는 부트캠프에 지원을 했었다. 하지만, 다시 새로운 분야를 배우는 것은, 쉽지만은 않았다.

사실 초반엔 잠깐 "이거 맞나?" 싶어서 제대로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방황하던 시간도 있었다. 아니 꽤나 길었다. 특히, 다른 부트캠프를 듣고 온 사람들도 많았고, 비전공이지만 컴공과만 아닐 뿐, 언어 한 두개 다루다가 온 사람들도 꽤 있었다. 그래서인지 수업을 따라가며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게 초반엔 매우 버거웠다.

방황하는 마음을 바로잡게 만들어 준건, 함께 알고리즘 스터디를 했던 스터디원들이었다. 사실, 나는 초반엔 정말 스터디도 따라가기 버거울 정도였다. 질문이 훨씬 많은 스터디원이었고, 나의 질문공세에도 잘 대답해주던 스터디원들에게 지금도 너무나 감사하다.

야 너두 할 수 있어.

덕분에,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할 수 있는 게 맞나?' 라는 의문은,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답변으로 바뀌어갔다. 이후,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에도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었고, 점점 더 개발자로서의 길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


비전공생이지만 BE전공생이 되어보려 합니다.

1년 전 이맘 때, '지금 무언가 새로 시작해도 되는 걸까?' 라는 의문도 당연히 마음 속 한 켠에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그냥 직접 경험해보기로 했다. 지난 1년 동안 어려운 부분도 분명 많았지만, 지금의 나는 개발자에 입문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이 든다. 프론트엔드도 너무 재미있지만, 아직까지는 백엔드쪽에 흥미가 많이 간다. 아직 많이 어렵지만 DB를 설계하는 것도 재미있고, 백엔드 로직 관리하면서 서비스 확장성이나 유지보수에 유연하게 설계하려고 고민하는 시간들도 재미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BE개발자를 꿈꾸고 있다.

비전공생이기에, 여전히 어딘가 마음 한 구석에 '내가 정말로 정말로 찐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도 존재한다. 하지만, 조금씩 배우고 성장하다보면 이 두려움과 의문 또한 언젠가 해소되어 있을 것이다.


2023 수료 그리고..

교육을 마칠 즈음, 몇몇 기업에 원서도 냈었고, 감사하게도 코테를 통과하고 면접도 갔지만 결과적으로는 전부 불합격하게 되었다. 그래서 교육을 수료한 후, 지금까지 아직은 취준생이다.

2023년 현재, 구성원은 바뀌었지만, 여전히 알고리즘 스터디에 참여하고 있고, 작은 토이 프로젝트도 진행하려 하고 있다.

그리고, 하루하루 배우는 데에 급급해, 1년 동안 간직해오던 기술블로그를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이제서야 실천으로 옮겨보려한다. 한동안은 CS공부, 알고리즘 문제풀이, 취준기록, 일상기록 등이 주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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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생이지만 BE전공생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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