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그토록 원하던 회사의 합격 통보를 받고 준비하면서 느꼈던 것을 정리하고자 회고 글을 쓴다. 2018년과 2019년 취업 전까지의 활동을 회고하며 느낀 점을 정리하려 한다.

2학년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마이스터고라 3학년 2학기가 되면 전환학기가 돼서 취업을 나갈 수 있다. 그렇기에 3학년 1학기에는 지원을 하기에 바쁘기에 나는 2학년때 최대한 많은 활동을 하려 했다.

그래서 1학기에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참가하고 2학기에는 각종 대회를 나가려 하였다.

프로젝트

3월에는 자바 프로그래밍에서 강제 팀 프로젝트가 있었다. 3~4인끼리 팀을 꾸려서 웹 혹은 앱을 이용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었는데 그 때 우리 팀은 Politictalk이라는 정치 참여 플랫폼을 만들기로 하였다.

내가 담당한 역할은 디자인과 웹 개발이었는데 웹과 앱을 둘 다 디자인하고 설계해야 하였기 때문에 꽤나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기억이 난다. 다 만들지는 못하였지만 일정 관리에 대해서 조금 잘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3월달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는 앞에 말한 강제 팀프 말고도 2개가 있는데 학교 입학전형 시스템과 창업 프로젝트였다.

창업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아두이노 기반 보드에 소스를 업로드할 IDE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사실 상 실패였던 프로젝트였다. 실패 이유는 팀원과 소통 부재였는데, 일정 상 프로젝트가 막바지가 되었을 때 방학이 찾아왔다. 방학동안 프론트 단은 서버와 연동하기 전까지 개발이 되어있었는데 백엔드를 담당하는 부분에서 소통이 되지 않아 개발이 전혀 되어있지 않아있었다. 그러다가 어영부영 지나면서 공중분해 된 프로젝트이다..

나머지, 학교 입학전형 시스템은 내가 꾸준히 하고 있는 라이브러리인 React가 아닌 Vue를 이용한 프로젝트였다. 개발 방식이나 코드 리뷰 등 이상적인 개발 방법들을 도입하였고 이를 통해 더 나은 개발 하기 위한 고민을 할 수 있었다.

해커톤

나는 해커톤을 매번 가면서 불평불만을 하면서 가는데 이유면 열악한 인터넷 환경, 멀티탭이 없는 개발 환경, 피곤에 찌들어지는 환경때문이다. 그러면서 가는 이유는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2학기 처음 들어 가는 해커톤은 SW 융합 해커톤이었다. 팀장은 나였고 나를 포함한 프론트 3명, 백엔드 1명, 디자인 1명. 이렇게 팀 구성해서 갔는데 하필 그 때 개발이 급한 나머지 발표 준비를 안해서 깨졌다. ㅎㅎㅎ...

우리가 만든 것은 블록체인 기반 설문조사 플랫폼이었는데 나름 대로 사업계획서도 쓰고 디자인도 이쁘게 나왔는데 많이.. 아쉬운 프로젝트였다.

제주 블록체인 해커톤은 사심 30% 정도 들어갔던 것 같다. 2학년 중간? 한 5월에서 10월 사이에 든 블록체인 뽕 때문에 블록체인에 대해서 잠시 공부했던 적이 있다. 관련해서 취업한 선배도 있고 그러다 보니 열심히 공부했던거 같다. 그러다가 제주도에서 블록체인 해커톤 하는 것을 알고 급하게 팀 꾸려서 여름방학 때 생각해낸 아이디어 내고 한 번도 가지 못한 제주도를 가기 위한 노력이 나를 제주도로 이끌었다.

해커톤 장소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였는데 와... 해커톤의 정석을 보여주셨다. 팀당 에그에 숙박 지원, 개발 룸을 굉장히 잘 꾸며 놓으셨고 수면실까지 완벽이 갖추어주셨다. 또한 Ground X의 Klaytn이라는 플랫폼에서 Dapp을 개발하게 되었는데 Ground X의 개발자 분들이 오셔서 멘토링이나 질의응답을 해주시기도 하였고 거기에 우수상을 받기까지 하였다. 오예

제주 블록체인 해커톤에서는 Grape라는 블록체인 기반 티켓팅 서비스를 제안하였는데 속 된 말로 되팔램이라는 행위를 막고자 티켓 거래 내역을 투명화 하고 사용자간 티켓을 거래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음지에서 이루어 지는 거래를 양지로 이끌고자 하는 플랫폼이었다.

인턴

일단 내 기술 스택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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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봐도 웹 프론트 외길 인생이다..

다른 것도 공부하고 싶었지만 웹에 대해서 어느 정도 목표를 가지고 싶었고 그 목표를 인턴 생활을 하고 인정받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총 2개의 회사의 면접을 봤는데 처음 봤던 회사는 학교 2기 선배가 가신 회사였고 좋은 회사라고만 들었지 그 회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기술 스택 쓰는지 모르고 면접을 보게 됬다.

결과는 광탈이었다. 기술 면접을 보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쉬운 거 나오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내 기억은 화상 통화를 하는 순간 새하얗게 사라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면접 덕분에 내가 취업에 굉장히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읽으실 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전하고 싶다.

다음은 1기 선배가 다니는 회사였고 대대로 인턴을 진행하는 회사였다. 간단한 면접을 보고 합격하였는데 내가 가서 했던 일은 React + Redux로 되어있는 메신저를 React + MobX로 리펙토링하고 디자인을 갈아 엎는 것이었다.

처음 접해보는 MobX였지만 어떻게든 진행하였고 무난하게 인턴 생활을 끝마쳤다.

회사 찾기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출신은 산업기능요원 우선배정이다. 나는 남자고 마이스터고에 다니기 때문에 이 점을 이용하여야 했다. 우선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있기 때문에 대기업은 꿈을 꿀 수 없었고 중소기업, 그 중 나는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었다.

R사랑 Z사, B사 3개의 공고를 계속해서 확인했다.

B사를 맨 처음에 안 것은 자바 프로그래밍 시간에 쌤이 좋은 기업 들어온 것 같다며 소개해주셔서 알게 되었다. 기업 문화도 좋았지만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웹페이지 디자인이었다. 디자인이 이뻐서 개발할 맛 날 것 같아 들어가고 싶었다는 생각부터 하였고 2학년 때 기업 설명회를 듣게 되었고 마음에 쏙 들었다.

그 때 2학년이니 지원하지 못했는데 선배가 지원하고 떨어지는 것을 보고 불안했고 내가 더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설명회 이후 거의 매주(?)마다 회사 홈페이지 들어가서 웹 개발자 직군이 나오길 기다렸던 것 같다.


3학년

다른 친구들은 서서히 취업이 되고 있던 시기이기 때문에 점점 조급해져만 갔다. 그러다가 내가 잠깐 겪었던 분야에서 손짓도 하셨고(정말 감사했다.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라이트닝 토크에서 만난 분의 회사에 지원을 할까말까 고민도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4월 13일 다시 보게 된 그 회사 페이지에는 웹 개발자 직군이 있었고 인턴이 끝나고 허송세월 허송세월 보내던 시간을 이제 알차게 쓸 시간이 찾아왔다.

포트폴리오는 XD로 만들던 도중에 학교 친구를 통해 Notion을 알게 되었고 Gallery 기능에 뿅가서 바로 Notion 으로 작성한 포트폴리오를 재작성하였고 미리 작성해 둔 이력서를 제출하였고 기다렸다.

다른 기업 하나도 넣었는데 음... 아직도 연락이 오지 않는다

제출 후 면접 보기 전까지 과정

17일 서류 접수 확인 메일이 왔고 25일 서류전형에 합격하였다.
오예

우대사항에 경력 3년 이상 적혀 있어서 조금 조마조마 했는데 서류합격이라니!

1차면접 전 과제전형을 진행하였는데 React를 이용한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이었다. Amazon S3에 있는 JSON을 불러와서 몇 가지 기능을 붙이는 간단한 작업이었다. 디자인은 Zeplin을 통해 제공해 주셨다.

과제 전형 진행 중에 React Hooks을 사용하였는데 useLocalStorage라는 hooks 라이브러리 사용했었다. 그런데 크롬에서는 너무 잘 작동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 맥북 사파리, 안드로이드 브라우저에서 작동을 안하는 버그를 발견해서 조금 헤맸던 기억이 난다.

월요일 9시부터 금요일 9시까지 진행하는 것 이었는데 조금 빨리 끝내서 화요일 밤에 제출하였다. 그리고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지나 2일에 코딩 테스트에 합격했다.

면접

2학년 인턴 때 봤던 기술 면접에서 대답을 못 하였던게 너무 아쉬워서 이번에는 아이패드에 프론트엔드 면접 은행이나 내가 대답 못했던 것들, 나라면 어떤 질문을 할지 생각해보고, 그런 질문을 적어서 내가 어떻게 답변할 지에 대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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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식으로 한 2주정도 면접 질문에 대한 준비는 하였는데 답변을 할 때 긴장했던 것 같다.
이렇게 쓰는게 귀찮을지는 몰라도 공부했던거 정리도 되었고 특히 나는 기억력이 그렇게 좋지 못해서 아는 것을 정리할 때 도움이 되니 귀찮더라도 자기소개는 어떻게 할 것인지, 왜 지원하게 되었는지 즉석에서 고민하는 것보다 키워드별로 정리하는 것을 조심스럽게 추천해본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면접때는 조금 위축 되어 있는 상태로 갔던 거 같다. 1차 때는 CTO님과 팀 내 웹 개발자분이 오셔서 진행하였고 React관련 질문과 어떻게 컴포넌트를 설계할 것인지 등 다양하게 여쭈어 보셨다. 기술 면접에서 HTML관련 질문에 대해서 답변 못한 것은 아직도 아쉽다.

면접 2

2차 면접때는 임원 면접이 진행되었는데 CEO님과 인사 담당자님께서 들어오셔서 진행하였다.

인테리어 관련 회사다보니까 1차에서도, 2차에서도 관심을 갖게된 계기에 대해 말하는 시간이 있었다.

1차 때 말하지 못했던 부분을 2차 때 답변하였다. 어쩌다보니 내가 미리보기까지 하면서 보는 웹툰인 은주의 방과 관련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재밌는 경험이었다.

은주의 방 2~3부

합격!

2차 면접 다음날 택시타고 있는데 채용담당자님께서 합격을 통보해주셨다. 굉장히 빠르게 채용 프로세스가 진행되었고 배워가는 점도 많았던 거 같다.

1년동안 어느정도 회사에 대해 알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만약 안지 오래되지 않았던 회사라면 회사의 서비스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아 면접 질문을 쉽게 대답하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인턴을 지원할 당시에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인지도 모르고, 어떤 기술을 사용하는지도 모르고, 다 기억나겠지라는 생각으로 임했던 면접을 탈탈 털리고 나서 배운 점이 굉장히 많았다는 것을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자신이 가고 싶은 좋은 회사를 가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