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곰아카데미 커리어 스타터 캠프 회고

Borysarang·2022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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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amacall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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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내이야기

IOS를 시작하기로 올해 초에 마음먹고 벌써 6개월간의 커리어 스타터 캠프까지 마무리가 되었다.
사실 나는 이런 회고류의 글을 쓰는편은 아니다. 다만 TIL, 회고등을 쓰는게 중요하다는걸 요즘들어 생각하고 있어(후반부에 안써서 굉장히 후회중...) 끝난직후의 내 생각을 기록해본다.

또 야곰 커리어 스타터 캠프를 고민하는 IOS 개발준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https://www.yagom-academy.kr/

6기 : 2022.04 ~ 2022.10

👨‍💻 캠프에서 내가 해온 것들

주 2회 학습활동

학습활동은 Zoom을 통해 진행된다. WWDC, Apple developer Document 같은 공식 문서, 기타 자료등등을 예습하고 활동학습때 해당 내용에 대해서 깊게 공부한다. 다만 수업은 절대 강의식이 아니다. 야곰 및 동기 캠퍼들과 해당 내용에 대해 토론하고 생각을 공유하는게 활동학습의 주 내용이다. 대학강의, 여타 인터넷강의처럼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다.

매일 프로젝트 진행

캠프 기간내내 프로젝트가 끊이지 않고 주어진다. 페어로 진행하거나 혼자 진행하는 프로젝트 등 다양하게 주어진다. 프로젝트는 현업 리뷰어의 리뷰를 받으며 진행한다(내 초라한 코드를 현업 개발자가 리뷰한다니, 처음에 너무 무서웠다) 프로젝트를 각각의 스텝으로 나누어 PR을 보내고 코드에 대한 리뷰를 받을 수 있다.

토요일 스터디 활동

활동학습의 복습 또는 해당 주제와 함께 알면 좋은내용 등등을 스터디원들과 공부하고 공유 해왔다.

오프라인 모각코(모여서 각자 코딩)

나는 완전 내향형(mbti도 I가 90에 가깝게 나온다)이라 오프라인 모임에 대한 거부감이 정말 많았다. 다만 모여서 각자 코딩을 한다는게 의외로 효율도 좋았고, 온라인으로 기간 내내 진행되는 캠프 생활동안 리프레쉬하기도 좋았다.

👏 캠프에서 좋았던 점

현업 개발자들의 리뷰

가장 좋았던 점을 고르자면 현업 개발자분들이 직접 내 코드를 보고 리뷰를 해주신다. 코드에 정답은 없다지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게 더 나을지에 대해서 아낌없이 조언해주신다. 수료후에 내가 받은 리뷰만 보아도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언제든 도움요청이 가능

야곰외에 수많은 크루, 서포터즈, 동료 및 선배 캠퍼들 등... 당장 고민이 생겼을때 디스코드에 들어가면 도움을 요청할 고마운 분들이 빽뺵하게 있다.

같이 삽질을 해줄 동료

나는 정말 좋은 동기 캠퍼들을 만나서 적응을 다행히도 잘 했다고 생각한다. 같은 내용을 공부하면서 내가 놓친 부분에 대해 도움을 받기도 하고, 내가 설명하면서 온전히 나의것으로 흡수할 수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모두의 좋은점을 배우게 되었다.

실력증진에 최적의 환경

활동학습, 토요 스터디의 내용 외에도 수많은 양질의 학습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캠프 생활 하면서 공부할게 없네라는 말을 절대할 수 없다. 다시 말하면 내가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

🥲캠프에서 아쉬웠던 점

6개월

IOS를 배우기에 6개월은 아무리 우겨넣어도 물리적으로 짧다는걸 느낀다. 당연히 6개월간의 캠프생활이 끝난 나도 스스로 매우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이제 출발선에 선 느낌

온라인

캠프 전반적인 진행이 줌과 디스코드로 이루어지는데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코로나가 시작되어서 줌으로 수업을 받는다는것 자체가 약간 어색하기도 했다(이건 나만 그런것 같다)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 나는 내향형이라 초반에 디스코드로 모여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게 약간 어색했던것같다.

캠프비용

야곰 아카데미는 어쨋건 국비교육은아니다. 당장 내가 돈이 없다면 다니기 어려운건 당연하다. 물론 나는 과거로 돌아가서 내가 돈이 많아도 같은 선택을 할 것.

📚캠프 참가자를 위한 조언

닉네임..?

내 닉네임은 보리사랑이다. 썸네일에 있는 우리집 강아지다. 사실 보리로 짓고 싶었는데 뭔가 겹치는 캠퍼가 있을것같아서 보리사랑이라고 지었다(지금생각해보면 그냥 보리 두글자로 할 걸)
캠프를 시작하고나면 본명보다 닉네임으로 많이 불린다. 디스코드, 깃허브, 줌 전부 나를 보리사랑이라고 부른다. 괜히 민망한 닉네임을 해서 6개월간 고생하지 않기를.

시키는것만 잘해도 좋다.

TIL(Today I Learned), 회고, 예습복습
솔직히 이것만 6개월 내내 해도 진짜 후회 없었을 것 같다. 다만 나는 너무 게을러서 후반에 지키지 못한것 같다.

멈추지 말자

나는 전공은 아니었지만 개발 관련해서 졸업논문도 써보고 코딩 교육도 여러번 찍먹했었다. 그렇게 하고 와도 널널하다는 느낌을 한번도 받은적이 없었지만 만약 IOS를 좀 배웠거나 개발을 실제로 하고 왔다면, 아니면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서 주어진 과업을 무리없이 모두 소화 해냈다면 스스로 공부할 것을 찾아보기를 바란다. 디자인패턴, 프레임워크, wwdc등 공부할게 산처럼 쌓여있다.

전공 vs 비전공

진짜 의미없다. 단지 아주 극초반에 코드가 익숙하다 익숙하지않다의 차이일 뿐 시간이 지나면 본인이 노력한 만큼 얻어갈 수 있다. 내 동기 캠퍼중에도 비전공이지만 실력자들이 정말 많다.

그래서? 추천? 비추천?

나는 SSAFY, 인공지능 국비교육도 받아보고, 회사를 잠깐 다닐때는 국비 교육과정(클라우드)을 직접 운영도 해봤다. 이것저것 참 찍먹 많이 해본것 같다. 실제로 내 깃허브 코드를 보면 진짜 별의별 언어가 다 들어있다.

IOS를 시작한 것도 약간 요행에 가까웠다. 퇴사하고 개발을 다시 배우고싶은데 뭘해야할지 막막하던차에 친구 추천으로 ios를 시작했고, 벡엔드에선 못느껴본 사용자가 직접 사용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재미가 있었다.

야곰 아카데미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코딩 교육기관과는 아예 다르다. 토론식 수업,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수많은 프로젝트 등 캠퍼들의 실력 증진을위해 정말 고민을 많이했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개발공부를 원없이 다시 할 수 있어서 정말 캠프 기간 지치기도 했지만 재미있었다.

속된말로 떠먹여주는 교육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야곰아카데미를 추천하기 어려울것 같다. 다만 본인이 정말 열심히하고 노력해서 IOS 개발자가 되기를 바라고 공부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훌륭한 동반자가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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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5일

보리랑 같이 프로젝트하는 기간동안 정말 많이 배웠어요!! 앞으로도 같이 으쌰으쌰!!! 빠이팅 💪🏻 고생많으셨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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