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2일차

cateto·2022년 3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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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가 코로나에 걸린다. 그러면 그걸 쿠엔틴 콰란티노? 라고 불러야하나? quarantine : 격리

오늘은 여느 날과 같은 날이기에 출근을 했다 집에서
그리고 일어나서 세상과의 유일한 소통구인 배-민에 들어가서
녹차라떼를 시켰다.

녹조라떼가 도착하고 한입 먹었는데 맛이 안났다.
그냥 달고 썼다.
그래도 애써 그 맛을 기억해내려고 애썼고 다행히 몸속에 들어온 카페인 작용 + 슈가 하이로 인해서 기분이 좋아졌고 열일했다.

그리고 점심에는 같이 사는 사람이 너구리 두마리를 끓여줬는데
원래 라면 끓이면 집안에 냄새가 굉장히 자기주장이 강한데
코구멍에 갖다대야 겨우 냄새가 나서

맛있는 너구리를 아로마 테라피처럼 냄새맡고 빨리 먹고 해야 겨우 맛이 났다.
후각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후각이 없으니까 뭔가 인생에 소중한 뭔가를 잃어버린 기분이다.

그래도 아프지 않아 다행인 2일차...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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