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등교개학 vs 9월 등교개학

KRChungwol·2020년 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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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자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8명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구에서 확진자가 하루에 몇백명씩 나오며 폭등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대한민국의 의료진 분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하시는게 보입니다. 정말로 응원합니다.
현재 교육부에서는 수능으로 인해 고3은 5월달부터 등교개학을 하는 계획을 검토중입니다.
많은 여론들이 고3을 죽일 계획이냐, 아직 무리다 라는 말이 많죠.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국민들의 목소리는 정부에게 잘 들리지 않습니다. 이것은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을 때부터 그래왔죠.
모든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항상 그렇듯이 반대도 있는 법입니다.
저 또한 반대입니다. 지필고사 일정과 수행평가 일정이 모두 촉박하기 때문이죠.
개학 관련 뉴스의 댓글들을 보면 대부분 학생들의 건강이 중요하냐, 교육이 중요하냐 라고
교육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 이 의견에 대해 반대합니다.
애초에 우리나라는 입시교육에 정말 최적화되있죠. 초중고 언제나, 집 학교 학원, 집 학교 학원이
반복되는 매일매일의 일상이 대부분의 학생들은 익숙해져 있을 것입니다. 특히 고등학생들, 그중에서도
제일 민감한 고3들에게는 이건 정말 큰 타격일 것입니다. 이렇게 개학이 연기되면 입학을 준비하는 대학교에서는 일정을 더욱 빠듯히 잡을 수 밖에 없고, 이는 대부분의 고3들에게 큰 타격이 갑니다.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학교 지필평가 / 수행평가 일정이 모두 빠듯하게 잡힐 것입니다.
정시는 잘 모르겠네요. 수시보단 덜하겠지만, 그래도 적지 않은 타격이 갈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런 문제를 왜 논하냐, 특성화고 / 특목고 / 자사고 / 외고 등을 준비하는 중3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중3이고, 21학년도 디미고 입학을 준비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올라온 공지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원서를 이틀동안 받는다 공지하였습니다. 또한 입학설명회도 일정이 변경되며, 전형요강을 확인할 수 있는 날짜로 늦춰졌습니다. 그 외 선린고, 자사고, 외고, 특목고 등 전기고 배정이 필요한 학교에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조금 초조한 마음이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그렇거든요.

21학년도 입학공지사항의 일부입니다.

원서를 이틀동안 받고, 면접일은 아마도 그 주 주말일 것입니다.
지방에 거주하는 저로써는, 아직 수도권이 익숙하지 않기에 입학설명회를 자주 가려 했는데
입학설명회가 늦춰지면서 조금 초조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이해가 안가는 점은 5월 등교개학을 바라지 않는 대부분이 30~40대 어른들이라는 겁니다. 다시 말하자면 학부모들이겠죠. 정말 이해가 안가는데, 정작 당사자들인 학생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학부모들의 의견만 듣는건가요? 애초에 온라인 개학도 설계가 잘못됬습니다. 지금 온라인 개학을 한 지 3주차가 다 되가는데 제대로 듣는 애들은 단 한명도 본 적이 없네요.
대부분 생기부에 반영된다니 억지로 하는 느낌입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교육부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이스 대국민서비스에 들어가 보면, 학적을 확인하고 공인인증서를 받아 생기부를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는데, 이를 응용해 학생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용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정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방금 위에 글을 적으며 생각해봤는데 학적을 확인해서 적을 수 있는 초중고 학생들의 커뮤니티를 제작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학적확인을 하려면 나이스나 교육부쪽에 API 제공을 요청해야할 것 같은데 과연 잘 해줄려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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