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자의 설움, AI스타트업 (IT기업) 에서 문과생으로 산다는 것

changsubchang·2020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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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다니는 문과생에게 전문성이라는게 있는가? 라는 질문을 많이 해보았다. 내가 만일 변호사나 회계사 자격증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상 회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제한적이다. 그나마 경영기획 이나 전략 쪽에 들어가면 회사를 '크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좀 능력을 키울수 있달까...

IT기업에 다니는 문과생들은 더하다. IT기업은 새롭게 생긴 경우가 많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새롭게 생긴' IT기업의 문화를 표방하기 때문에 빠른 개발 사이클 하에서 기업의 모든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곤 한다. DevOps 라고도 불리는 이 개발사이클이 잘 돌아가고,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빠르게 받아야만 기업의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문과생들의 직무는 이 DevOps의 원활한 사이클을 돕기 위한 지원업무의 성격을 띠게 된다. 필요한 개발자를 채용하고, 개발사이클의 문제를 듣고 해결하며, 고객사의 불만사항을 개발자대신 듣고, 고객사를 설득한다.(물론 고객사는 ~"잘 알지도 못하는 당신 말구요.. 개발자 데려오라고!"~ 라고 멸시하지만...) 잘 알지도 못하는 제품을 열심히 외우고 배워서 마케팅하지만, 그럼에도 모르는 부분이 많아 개발자들에게 메세지 보내서 바쁜 개발자들을 괴롭힌다.

모든 문제해결~(?)~ 의 시작은 빠른 상황판단과 인정에서 시작된다. 개발자들과 이과생들의 가치를 무시하지 말자. 그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중추다. 코드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세상에 없던 것(혹은 있던 것을 비스무리하게 따라하는 능력)을 만들어 내지 않는가?

하지만 IT기업에서는 직무의 귀천이 있는 것 같아 서러운 서자, 문과생들이 어떻게 IT기업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살아 남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에 어떠한 가치를 더하고, 제품과 기술로 세상을 더 좋게 만들 수 있을까? 우리 모두가 개발자가 되는게 진정 필요할까? 지금 당장 유튜브 광고에 나오는 단기 데이터사이언스 과정을 들어야만 하는 것일까?

내 대답은 NO다. 짧은 경험이었지만 고객사를 마주하고, AI로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에 있으며 시행착오를 보며 얻은 교훈은 '모두가 잘하는 것을 하자'다. 문과생들은 (이런 이분법적인 구분을 극혐하지만) 이과생들이 부족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옛말 틀린것 하나 없다. 각자의 능력에 따라 분업화된 경제체제가 가장 효율적인 경제다.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기다리고 CES 뉴스에 귀기울이는 건 이과의 전유물이 아니다. 문과생도 아이폰 쓰고 맥북쓴다! AI의 변화와 이를 통한 기업에서 우리의 가치를 어떻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몇개 Role (우리회사 케이스를 통해)을 통해 어떻게 이 흐름에 함께 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자 한다.

  • Product Owner
  • Project Manager
  • Strategist
  • Delivery Manager

이어지는 시리즈에서 각 Role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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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린이임니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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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7일

기대가ㅡ 되는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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