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생각하는 쇼핑의 미래

changsubchang·2020년 5월 31일
0

요새 젊은 친구들은 카톡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페이스북을 쓴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약간 생소했다. 왜 페이스북을? 하지만 알고보니 페이스북 메신저가 1) 굳이 서로의 번호를 알지 않아도 되고, 2) 읽었다는 정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타이핑 하고 있는 시점까지도 알려준다는 점에서 에서 사용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지금의 페이스북은 사실 2010년 초부터 2015년 즈음까지 유행했던 시기를 지나, 젊은 친구들에게는 메신저로, 어느정도 나이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나를 포함해서) 이제는 예전 싸이월드 클럽의 기능을 하는 듯하다. 서로가 가벼운 인간관계를 지속하고 그룹을 통해서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능하는 것이다.

여기에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하고, 왓츠앱까지 인수하게 되면서 페이스북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의 기능은 한결 약화되었다. 하지만 이런 ~~쓸모없는~~ 나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이 최근에 AI 기능을 활용한 쇼핑의 미래에 대한 흥미로운 스토리와 동영상을 공유해서, 여기서 공유하고자 한다!

동영상
페이스북 블로그

아래 내용들이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질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렇게 될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이전부터 너무나도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페이스북 AI에서 공유한 내용이 의미있는 이유는, 단순히 가설적인 컨셉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실제로 '동작이 가능한' 수준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1. 장소에 걸맞는 상품 추천과 중고거래 지원


오른 쪽에 있는 하얀색 선반 위에 넣올 등이 필요하다고 가정하자. 최적의 등을 고르기 위해서는 (가격과 디자인, 그리고 주변 환경까지 모두 고려하고, 내가 좋아하는 취향에 맞게)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페이스북이 주변 환경에 대한 이해와, 사용자의 취향에 걸맞게 최적의 등을 추천해 준다.

그리고 이러한 추천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까지도 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역시 페이스북 다운 마인드.

등을 샀으니, 이제 무엇인가 하나를 팔아서 통장 잔고를 맞춰야 하는 법... 벽에 있는 벽화를 인터넷에 올려서 중고거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도와준다. 중고나라나 당근마켓에서 거래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일반적인 사람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은 어떠한 멘트로 어떠한 사람들을 공략해서 최고의 가격을 맞춰야 할 지 알기가 어렵다. 이럴 때, 페이스북의 AI가 이러한 벽화의 최고의 가치를 파악해서 다양한 언어로 판매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 패션 추천


나 같은 사람 :

  • 패션감각이 없어서 이상하게 믹스매치하는 사람
  • 집에 무슨 옷이 있는지, 이게 비슷한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는 사람

에게 최고의 기능이다. 집에 어떠한 아이템들이 있는지 사진을 통해 자동으로 파악해주고, 그루핑 시켜주며,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상품을 사야하는지 알려준다.

심지어 내가 입고 있는 옷이 무엇인지, 매치가 제대로 되었는지 조차도... (사실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레이어되어 있는 옷을 구분해서 파악하는게 어려운 기술이다. 사람의 체형이 다양하고, 옷의 종류와 질감 / 사진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매우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급 어려운 내용이긴 한데: 이는 인스턴스 기반으로 모델을 생성하고, 이 과정에서 CNN (Convolutional Neural Network) 모델을 활용하는데, 기 축적된 다양한 사용자의 페이스북 사진 등을 기반으로 트레이닝하여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

믹스 매치!

3. 확장성


기존에는 각각의 비슷한 군집 (예를 들면, 장신구는 장신구들 끼리, 옷은 옷끼리, 가방은 가방끼리, 전등 같은 인테리어 소품은 인테리어 소품 끼리) 들로만 트레이닝이 가능했고, 이렇게 트레이닝 된 모델을 기반으로 각각 사물에 적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노력은 이러한 구분과 분류를 한데 모아 하나의 모델로 만들었다고 한다.

각각 7개의 군집 (가구, 패션, 모터, 카테고리 등등) 을 83개의 손실함수(Loss Function) 을 활용해서 트레이닝 시키고 각각 카테고리와 특성(Attribute)를 도출해 낸 것이다.

내맘대로 결론

아마존 부터 시작해서, 쿠팡, 네이버에 이르기 까지 소비자와 접점이 많은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AI 연구도 리드하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하는데 AI가 쓰이면 '돈이 된다' 는 마인드도 있겠지만, 동시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인간들을 소수의 규격으로 묶은 기성품 비즈니스, 그리고 단순한 상품뿐만 아니라 서비스에서도 어느정도 규격화된 틀에 소비자가 맞춰야 했던 과거와 다르게 맞춤형 비즈니스가 이제 새로운 돈줄이 될 수 있다는 믿음때문일 터이다.

페이스북이 쏘아올린 작은 공 (사실 거대한 공)이 바꿀 미래가 기대된다. ~~급마무리의 부작용: 흔한 학교 과제 레포트 마무리 멘트 ^^;~~

profile
데린이임니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