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e of AI 2020 (맥킨지 버전)

changsubchang·2021년 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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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에서 State of AI 2020 를 발간했습니다. 링크는 시각화된 자료로 넘어가게 되어있는데, 이 링크를 누르면 보고서 형태의 PDF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시각화수업을 지난 학기에 들으면서 구현을 해봐서 그런지 이 아름다운 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을 법한 수많은 웹개발자들의 노력이 눈에 선하네요.

지난번에 공유한 State of AI 는 '동명이인' 과 같은 리포트로, 그쪽은 보다 넓은 시야에서 기술이 어떻게 변화하고, 생태계가 어떻게 바뀌는 지에 대해서 설명했다면, 맥킨지의 이 리포트는 완전한 시장의 시각에서, 기업체들이 AI를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국한하여 다룬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본 State of AI 는 설문조사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렇게 흥미로운 리포트는 기사나, 정책자료집 등에서도 인용되곤 하는데요. 정작 어떻게 조사가 진행되었는지는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컨설팅회사에서 일한 경험상 "아름다운 결과 - 숫자로 무엇인가가 표현되거나, 시각적으로 차트화되는 등" 만 나오면 방법론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어떻게 조사되었는지에 따라 조사의 신빙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맥킨지에 따르면 지역, 회사의 크기, 산업군, 회사에서 담당하고 있는 직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395명의 샘플을 선발하고,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아울러, 해당 답변은 각 응답자가 속한 나라의 GDP를 고려하여 가중치가 부여되었다고 합니다. 가중치를 부여하기 보다, 데이터를 지역 / 국가 / 산업군 등에 따라 각각 찢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보다 재미있는 결과를 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하는 점은 아쉽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크기의 샘플인 것 같네요.

영어로된 자료를 읽는 것은 언제나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핵심 내용은, 본 리포트에 첨부된 도표 이미지를 위주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50% 정도의 기업이 한개 이상의 사업영역에 AI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 작년에도 AI 도입률은 58% 정도 였습니다.
  • 다만, 작년에는 전세계에서 지역에 무관하게 비슷한 수준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라틴아메리카와 개발도상국에서 그 비중이 비교적 낮게 나타났습니다.
  • 산업 측면에서 살펴보면, 하이테크, 텔레콤 등에서 도입률이 높게 나타났고, 자동차와 조립공장 부문에서는 작년대비 하락한 도입률을 보였습니다.
  • (저의 생각) 아마도, 상대적으로 경제의 펀더멘털이 약한 지역이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인 영향을 입어 투자여력이 많이 저하되었을 수 있을 것 같고, 코로나의 영향을 적게 받은 (혹은 오히려 이득을 본) 산업군인 하이테크, 텔레콤에서는 지속적으로 AI 를 도입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추정해봅니다.
  • 제품과 서비스를 새롭게 개발하는 과정 / 혹은 기존의 기능에 AI를 붙여서 고도화 하는 과정에서 대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 아울러, 기업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과정의 효율화나 마케팅 세일즈 채널에서도 많이 사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AI를 통해 매출을 늘리는 것이, 비용절감 하는 것보다 더 일반적입니다.

  • 위의 도표는 각 영역별로 매출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아래의 도표는 비용이 얼마나 절감되는 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아울러 좌측은 2018년, 우측은 2019년에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줍니다.
  • 색이 진할 수록, 그 정도의 심함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매출증대 측면에서 AI가 활용되었냐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답변을 볼 수 있는데, 비용절감 측면에서는 오히려 그 정도가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저의 생각) 비용 절감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비용을 줄이는 혁신인데, 아무래도 그러한 혁신을 찾는 것은 코로나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매출을 창출하는 것은 비용절감만큼 한계가 있지는 않습니다. AI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개선하고, 번들링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제품을 추천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매출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3. AI 중에서도 딥러닝을 활용하는 기업은 아직 소수에 그치고, 하이테크, 텔레콤 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 위에서 50%의 기업이 AI를 적용했다고 했는데, 이 중 16%의 업체만이 딥러닝을 도입하고 있다고 응답하였습니다.
  • 하이테크와 텔레콤의 경우에는 전체 응답자의 30%가 딥러닝을 도입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 (저의 생각) 딥러닝을 활용한 기술의 대표격인, 컴퓨터 영상처리, 이미지 이해, 번역, 음성처리 등을 직접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와 연결하여 활용할 수 있는 산업인 만큼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4. AI를 써서 잘되는 건지, 잘되는 데가 AI를 쓰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잘되는 집에는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 맥킨지 리포트는 응답자중 "전체 영업이익의 20%가 AI 도입에 기인한다" 고 응답한 사람 (기업) 을 AI High Performer 로 정의하였습니다.
  • 그렇다면 이렇게 정의한 사람 (기업) 의 특성이 다른 사람 (기업) 과는 어떻게 차별화되는 걸까요?
  • (저의 생각) 3개의 요소로 구분하여 정의하고 있는데, 소제목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어떠한 사건이 다른 사건을 촉발시켰는지에 대해 명확한 분석은 포함되어 있지 않으니, 인과관계로 생각하는 것은 지양하여야 합니다. 상관관계가 있다고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1. 전반적인 성과가 좋다.

  • High Performer 기업은 작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을 가능성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2. 리더십이 좋다.

  • High Performer 기업은 일반적인 기업 대비, C-Level 경영진에 대해 더 후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 평가는 C-Level 경영진이 AI 이니셔티브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으며 잘 실행하는가로 측정되었습니다.

3. AI에 대해 투자를 상대적으로 많이 한다.

  • High Performer 기업은 일반적인 기업 대비, 디지털 예산에 보다 많은 돈을 할당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향후 3년동안 AI에 대한 투자 정도가 여타 기업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 아울러, High Performer 기업은 일반적인 기업보다 자사 내부에서 AI를 연구, 개발하고 이를 위해 인력을 교육시키고 확보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디메이드 되어있는 AI 솔루션을 구입하기보다)

  • 전략, 인재육성 및 리더십, 업무방식, AI모델링 방식, 데이터, 도입 등 세부적인 항복에 대해 각각 High Performer 가 어떻게 상이한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5. 많은 기업이 AI의 리스크를 인지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맥킨지는 AI와 관련된 리스크를 관련 리스크에 대한 인지 (Relevant Risks) 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Mitigated Risks) 을 기울이는 지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 말 그대로, 기업이 리스크를 인지하는 경우와 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기 떄문인데요.
  • 많은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 규제 준수, 개인정보 보호, 설명가능한 인공지능 등의 측면에서 리스크가 있을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저의 생각) 특히 흥미로운 점은 설명가능한 인공지능 (Explainability) 과 관련된 부분인데요. 인공지능 모델을 아무리 만들더라도, 이를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라인 매니저들이 모델의 구동방식과 결과, 그리고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는 점을 기업체에서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설명가능한 인공지능을 적용하기란 쉽지 않을텐데요 (기술적인 성숙도나, 성과의 Trade-off, 복잡한 문제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따져봤을 때) 응답자들이 어느정도 구체적인 수준에서의 설명가능한 인공지능을 고려하여 응답했을 지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덧붙여, 설명가능한 인공지능과 관련하여 비즈니스적인 관점을 흥미롭게 다룬 음병찬님의 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코(로나)시국에도 AI 투자는 계속됩니다.

  •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AI High Performer 는 AI와 관련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일반적인 기업들 대비)
  • 아래 Bar 차트의 윗부분은 High Performer, 아래는 일반적인 기업인데요. 푸른색은 AI 예산 증가, 회색은 동일, 검정색은 절감을 의미합니다.
  • 섹터별로 살펴보았을 때는, 헬스케어, 제약 및 자동차 부문에서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 (저의 생각) 아무래도 코로나 시국이다보니 AI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였던게 아닌가 싶고, 단백질의 구조를 파악한 알파폴드 등도 이렇듯 AI 투자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의 경우는 지속적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니즈가 지속 (혹은 더 증가) 되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AI 투자가 지속될 수 밖에 없겠죠.

일견 당연해보이면서도,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이 담긴 리포트였습니다. 모두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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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린이임니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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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6일

좋은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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