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참관 후기

최윤하·2022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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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관 목적

학교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1학년 때부터 국내의 다양한 IT 전시회에 참여해왔다. 그때마다 배우는 것이 많았다. 관심 분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거나, 그곳에서 다양한 것들을 체험하면서 새롭게 흥미가 생긴 것들도 있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인 CES에서는 세계적인 대기업, 스타트업의 신제품/기술을 공개하여, 한 해의 트렌드를 볼 수 있다. 그래서 그것들을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은 엄청난 경험이 될 것 같았다. 또한, 어떤 분야로 취직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경험한 것들

  • 자율주행

    CES 2020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선보이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볼 수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띈 것은 벤츠의 컨셉트 카 ‘Vison AVTR(아바타)’였다.

    영화 ‘아바타’에서 영감을 받아, 사람의 심장 박동과 호흡으로 운전자를 인식하고 제스처를 통해 운전자의 명령을 수행한다. 배터리와 차량 내부는 모두 친환경적인 소재로 만들어져, 기술과 환경적 요소를 모두 지닌 하나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BMW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직접 시승해보았는데, 신기함과 동시에 운전자 없이 돌아가는 운전대를 보며 기술의 발전이 무섭기도 하였다.

  • 디스플레이

    삼성의 ‘8K QLED TV’는 단연코 최고였다. 8K 해상도의 영상은 처음 보았는데 화질이 기존 것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사물의 명암과 세세한 부분의 표현까지도 너무 잘되어있어, 마치 실제를 보는 듯 했다.

    Micro 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삼성전자의 ‘The Wall’은 모듈 단위로 디스플레이를 자유롭게 붙였다가 뗄 수 있었다. 다른 회사의 제품들은 모듈 사이의 구분이 눈에 거슬렸는데, 삼성은 경계가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부분들에서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느낄 수 있었다.

  • 기타
    이 외에도 수없이 많은 제품들을 관람하고 체험하였다.

    - 삼성전자 C-Lab의 Selfie Type

    셀피타입은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로 사용자의 손가락 움직임을 인식하여, 물리적인 키보드 없이도 타이핑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관계자분이 시연하는 모습을 직접 봤는데 정말 신기했다.

    사용자의 손가락을 점과 선으로 표현하여 인식한 후 타이핑하는 것을 인식하는데, 여기에는 많은 인식기술과 학습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아직 상용화 되지는 않았지만 머지않아 물리적인 키보드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인 것 같았다.

    - 삼성전자 NEON

    네온은 실시간으로 자연어 대화가 가능한 삼성전자의 3D 디지털 아바타이다. 기존의 삼성 빅스비와는 구분되는 것으로, 시차 지연이 없는 실시간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딥러닝 기반 소프트웨어 ‘CORE R3’를 탑재했다.

    부스에 전시되어있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아바타들 중 진짜 사람은 오직 하나였는데, 구분할 수 없었다. 그만큼 그래픽이 너무 실감났었고 그들이 하는 행동도 마치 모두 실제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직까지는 간단한 대화만 가능하였지만 발전 가능성, 활용도는 무궁무진한 것 같았다.

🔵 마무리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CES 2020을 마치면서 아쉬웠던 점들이 먼저 생각난다. 먼저, 출국 전 미리 자료조사를 한다고는 했지만, 엄청난 전시 규모와 한글 자료의 부족 등으로 많은 공부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 전시회 현장에 갔을 때는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관람해야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고, 그래서 많이 헤맸던 것 같다.

미국에 가서 새롭게 알게 된 후배, 선배님들과 같이 놀고 돌아다니면서 친해질 수 있었고,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서로 학업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으며, 미리 겪어본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었고, 나 역시 선배들에게 알찬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나 진로에 대한 고민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할 수 있었고, 동기부여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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