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연구소 오름캠프 플러터 모바일 앱 개발 과정 2기를 마치며

박세훈·2024년 5월 26일
1

회고

목록 보기
1/1

2024년 3월 4일 ~ 2024년 5월 22일

첫 부트캠프로 모두의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오름캠프 플러터 앱 개발 2기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수료까지 마친 지금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들을 회고해보고자 합니다.

!따로 이벤트 참여를 하지 않았고, 광고글도 아니며, 솔직한 후기로 작성했습니다!

신청하게 된 배경

사적인 이야기를 잠깐 꺼내보겠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산업기능요원으로서 산업체에서 개발자로 대체복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다니던 회사의 사정이 어렵게 되어 대체복무 기간 중간에 회사에서 나가게 됩니다.
여기서 다른 산업체로 이직을 하게 된다면 이어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할 수 있었으나,
저는 이직에 실패하고 남은 복무 기간을 군대에서 채우게 됩니다.

왜 더 견고하게 이직 준비를 하지 않았을까? 개발에 적성이 맞긴 한걸까?

군대에 있으면서 많은 생각이 오갔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개발이 재밌었고, 개발자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었습니다.
전역 후에 개발 감을 되찾고 기본기부터 탄탄히 배우고자 부트캠프에 대해 고민했는데,
Flutter로 개발했을 때가 가장 재미있었던 것으로 기억에 남아서 관련 부트캠프를 군대에서 찾아보다가 오름캠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강사님도 '오준석' 강사님으로 제게는 익숙한 분이셨는데, 일할 때 유튜브나 강의를 참고했었던 기억이 있어서 믿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캠프 시작일도 군대 전역일의 바로 다음 달이었기 때문에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딱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였고,
그렇게 군대에서 휴가를 내면서까지 면접을 보며 오름캠프와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진행 방식 / 일정

약 3개월 정도의 기간이었습니다.
Zoom과 Gather를 이용하여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기간은 크게 Dart -> Flutter -> Project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Dart와 Flutter를 배울 때는 오전에는 수업, 오후에는 과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캠프 후반기 Project 기간에는 팀을 꾸려서 Project를 진행했습니다.

느낀점

  • Dart를 정말 자세하게 다룹니다.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OOP), 객체 지향 5원칙(SOLID)을 같이 다루며, 기본기를 정말 탄탄히 가질 수 있는 커리큘럼이었습니다.
    => 그 때문에 개발 경험이 없으셨던 분들은 수업을 따라가시기 벅차셨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게 부족했던 부분들이었기에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Flutter 개발자 수업'에 그치지 않고 '개발자 수업'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 Flutter UI는 정말 간단히 다룹니다.
    UI 수업 3일차에 바로 유명한 앱들의 UI를 클론 코딩하는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UI보다는 패턴, 로직, 아키텍쳐 등에 대해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 강사님께서는 UI보다도 그 외의 것들을 더 중요시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 역시도 UI보다는 다른 부족한 부분들을 배우고 싶었기에 제게 맞는 커리큘럼이었던 것 같습니다.

  • 많은 시간을 함께해주십니다.
    오준석 주 강사님과 문주현 보조 강사님 두 분 다 신경을 많이 써주십니다.
    수업 시간 외의 새벽에도, 주말에도 질문을 드리면 정성스럽게 답변해주십니다.
    => 오준석 주 강사님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여러 방향을 제시해주시고, 뭐가 좋고 뭐가 안 좋은지 딱딱 말씀해주셔서 좋았고, 문주현 보조 강사님은 여러 힘이 되는 조언과 더불어 멘탈 케어까지 같이 해주셔서 두 분이 정말 좋은 조합이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온라인 수업이라는 어색함이 있겠지만 언젠가 그 어색함도 깨집니다.
    온라인이라 훈련생들과 친해지는 것이 느린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음만 먹으면 정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 기본적으로 온라인이지만 가끔 진행되는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셔서 대화를 나누시다 보면 친해지는 것도 한 순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내향적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과정 중에 많은 분들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시작하고서 2주 동안은 정말 어색합니다...ㅎㅎ


+ 훈련생 분들이 첫 코딩, 비전공자, 경력자 등 정말 다양한 분들이 계셨는데, 다들 너무 좋으신 분들이고 열심히 해주셔서 더 동기 부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

저는 스스로 연차에 걸맞는 실력이 아닌 사람이고,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 부트캠프에서 자신감을 더 얻을 수 있었고, 확실하게 성장했다고 느낍니다.
아래에는 부트캠프 기간동안 제작한 앱입니다.

개인 프로젝트
따로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고, 수업 외 시간에 개발하여 플레이스토어에 출시한 앱입니다.

  • 앱 이름 : 모콘 (MoCon)
  • 저는 음악 공연을 보러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허나 멜론 티켓, Yes24, 인터파크 티켓 등 여러 서비스를 일일히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하나의 앱으로 공연 정보를 확인하고, 즐겨찾기할 수 있는 앱을 만들어봤습니다.
  • 링크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mocon.app&hl=en_US
  • MVP 제작 기간 : 약 15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중)
  • 주요 사용 기술 : Provider, MVVM 패턴, Hive, http, KOPIS Open API

팀 프로젝트
약 3주 동안의 팀 프로젝트 기간 동안에 6명이서 제작한 앱이며, 현재 공모전 출품 준비 중에 있습니다.

  • 앱 이름 : 코블 (Kovel)
  • 외국인을 위한 여행/관광 앱
  • MVP 제작 기간 : 약 3주 (공모전 출품을 위해 추가 개발 진행 중)
  • 주요 사용 기술 : Provider, MVVM 패턴, Clean Architecture, GetIt, Dio, Gemini, Kakao SignIn, Firebase Auth, Firebase Firestore, Kakao Local API, 한국관광공사 TourAPI
  • 오름캠프 파이널 프로젝트 대상 수상

그 외 얻은 것들

  • 정말 좋은 사람들
    =>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더 동기 부여가 되고 열심히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인연이 지속되어서 계속 교류하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쉐벨그투(Share Value, Grow Together)상 수상
    => 모두의연구소의 슬로건을 담고 있는 상인데, 뜻 그대로 다른 사람들을 돕거나 정보를 공유하며 모두의 성장을 이끈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받게 되어서 기분은 좋네요.
  • 열린 강사님의 창구
    => 이번을 계기로 좀 더 편하게 연락드릴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취업에 성공하면 꼭 연락 드려야겠습니다.

마무리

3개월이 훅 지나갔습니다.
과정 중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고, 개발자 커리어를 잇는 발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 부트캠프이기도 하고, 국비 과정이기 때문에 조금 걱정도 되었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알찬 과정이었고, 성공적으로 수료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도 많고 이런저런 일도 많았습니다. 이제야 튜토리얼이 끝났습니다.
먼지 쌓인 커리어를 슬슬 재시작 해보고자 합니다.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두의연구소 박찬홍 매니저님, 오준석 선생님, 문주현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같이 불태워주신 훈련생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만약에 3기를 모집한다면 'Flutter에 관심 있는 사람' 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 개발에 관심 있는 사람', 더 나아가 '개발자'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까지도 이 부트캠프를 추천합니다.

profile
초짜입니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