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조그마한 스타트업의 ‘마케터’였다.
마케팅을 하면서 즐거웠다.
내가 세운 가설과, 내가 느낀 감각과,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로
새로운 기획을 하고,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 과정.
고객의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
내가 했던 마케팅은 위의 2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결과,
결국 고객들이 그 생각대로 움직였을 때,
그리고 그것들이 내 눈에 수치로 보였을 때의
그 짜릿함을 즐기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 이런 경험들이 내가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먹은 이유가 되었다.
그 짜릿한 아이디어를 바로 실현시킬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웹 기반으로 이루어진 서비스에서 마케터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데는 무척 많은 사람들의 손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현실적으로 가능한 아이디어를 생각해야 하고
아이디어를 개발자와 의사결정자와 의논해야 하고
개발자는 실현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하고
개발을 해서 업데이트를 해야 하고
완성한 뒤에 고객 반응을 체크해야 한다.
겨우겨우 완성시켜 놓았는데 반응이 별로 안좋다면?
위의 과정을 거쳐 원래대로 원상복구 해놓아야 한다.그리고 마케터는 겁나 욕을 먹겠지…
작은 아이디어도 바로 실현시키기 어려우니 개발자나 외주업체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실현시키지 못하는 아이디어는 커머스에서 전혀 쓸모가 없다.
“나는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이야!”
“내 아이디어는 최고야!”
라고 생각만 하면 누가 알아봐주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실현해보고 반응을 보고 더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런 일을 해보고 싶었다.
내가 가진 생각을 내가 가진 능력으로 세상에 올려놓는 것.
위버(www.weebur.com)에서 Sales파트를 먼저 하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사업의 초창기, 고객 데이터를 엑셀에 그냥 한 줄씩 적어 놓았다.
회사명, 이름, 문의일 …. 이렇게
이렇게 무식하고 손이 많이가는 일을 했다는 사실에 지금도 소름이 돋는다.
그렇게 하다가 DB라는 기술을 알게 되었고
엑셀하고 연동해서 고객관리 프로그램(CRM Program)을 만들어서
고객 정보를 프로그램화 시켜서 입출력이 가능하게 되었다.
뭔가.. 산업혁명이 이런 느낌이었을까?
2명 이상의 직원이 동시에 같은 데이터를 볼 수 있고
쉽게 입력하고 출력할 수 있었다.
머리 속으로만 이렇게 “편하게 관리하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실현된 것이다.
개발자가 되어 이런 가치를 나누고 싶다.
내가 가진 생각, 혹은 동료가 가진 정말 신박한 아이디어를
실현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다 때려치우고 개발 공부에 뛰어든 것이다.
앞으로 이 블로그는 공부했던 것을 정리하거나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거나
기타 뻘짓거리들을 올릴 생각이다.
시간이 흘러 이 블로그를 보면 이불킥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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