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스타트업 퇴사 회고

또상·2022년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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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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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올해는 본격적으로 취준과 커리어를 시작한 해였다. 그리고 나의 첫 커리어를 시작한, 4개월반 동안 일한 회사에서 퇴사하게 되었다.

🦁 서론 : 멋사 프론트엔드 스쿨

일단 2021년 연말에 멋쟁이 사자처럼 프론트엔드 스쿨 1기에 참가해서 HTML/CSS/JS + tailwind, bootstrap, graph.js, node.js 를 찍먹하듯이 공부해봤고,

이 활동을 하면서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자바스크립트 도마뱀책을 반쯤 읽었었는데, 리액트와 자바스크립트 타입스크립트를 새로 공부하는 기간을 내가 견딜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서... 조금이라도 베이스가 있는 iOS 로 밀고 나가는게 좋겠다는 결정을 하게 되기도 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북돋아 주셔서 여러 공고에 도전해본 결과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1월초에 입사에서 3개월 간 인턴을 거치고 정규직 제의를 받아 4월부턴 정규직으로 일하게 되었었다.

🏢 입사

2021 프로그래머스 윈터 코테

먼저, 2021 프로그래머스 윈터 코테를 통해서 입사하게 되었었다. 당시에 멋사 프론트엔드 스쿨을 듣고 있어서 선생님들께서 어디든지 다 넣어보라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넣었는데 최종 합격으로 입사를 해서 교육은 중도 하차하고 입사를 하게 되었다.

코딩테스트

당시 코딩테스트는 SQL 을 버리고 3문제 중 2문제를 푼 상태였다. (한 문제는 100점, 한 문제는 케이스 하나 놓쳐서 90점, 나머지 한 문제는 시간초과 때문이었던가..? 10점...)

사실 SQL 을 버려서 점수가 반타작이었기 때문에 연락이 안올 줄 알았는데, 면접 제의가 두 곳에서 와서 두 곳 다 면접을 보고 최종 합격을 한 곳에 인턴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정규직

3개월 인턴을 마치고 정규직 오퍼를 받아 4월초에 정규직으로 전환된 상태였다.


💺 근무환경

공유오피스에 사무실이 있었고, 매일 코엑스 전광판의 태연 광고와 현대백화점 광고판의 지수 윤아 광고를 보며.. 즐겁게 출근했다.

장비는 M1 pro 맥북 프로 로 지급해주셔서 개발에 문제가 없었다.

9-10 사이 자율 출근이었고,
중간에 8 to 5 근무로 바뀌면서 전사 재택이 되었다가,
야외 마스크가 허용되면서 주 2회 출근으로 바뀌었다.

재택도 좋았고 동료분들도 너무 좋았다.


💼 업무

  • 신 기능 개발
  • 사용성 개선
  • 버그 픽스
  • 화면 구조 모듈화와 리팩토링
  • 직접 테스트

정도의 업무를 맡아서 처리했다.

입사 전에는 UI 만 조금 만들어 보고 아주 작은 프로젝트만 깔짝대 본 정도였는데,
입사해서 버그 픽스나 디버깅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부끄럽게도 lldb 를 입사하고 처음 알았다.)

지라에서 정리해보니 입사 후에 41개의 이슈를 처리했다. 아마 원인만 파악하고 못 고친 이슈들까지 하면 5n개의 이슈를 봤을 것 같다. 재현이 안되는 이슈부터 해서.. 대체 원인을 알 수 없는 에러를 많이 만났다. GCD 에 대한 공부가 절실했던 순간...


👋 퇴사

왜 퇴사하게 되었는가?

나는 회사 앱을 너무 좋게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퇴사하게 되었다.

그게 무슨말이여...

내가 합류했을 때 회사의 상태는 중요한 기능들에 대한 구현을 90% 이상 마쳐서 아주 잠깐 한가해지는 시기였다. 그래서 CI/CD 를 구축중이었고, 앱의 사용성과 백엔드 쪽 성능을 잡고 있는 상태였다.

나는 유지보수가 쉽고 효율적인 코드를 작성하는 업무가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너무 해보고 싶어서 사수님께 물어보면서 혼자 시도를 많이 해봤는데, 지식이 없다보니 한계를 많이 느꼈다.

공부를 하면 된다고는 하지만, RxSwift 도 제대로 된 네트워킹도.. 전부 입사를 하고 처음 겪은 상태였다. 아직 Rx 스타일의 코드에도 익숙해지지 않았는데 갑자기 아키텍쳐를 공부한다고 RxSwift 를 사용하는 앱을 클린 아키텍쳐로 뚝딱 리팩토링 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그나마 쉬운 UI 에 대해서 모듈화를 진행해봤지만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거기까지는 또 아이디어가 없고 잘 모르겠는... 그런 딜레마에 빠져있었다.

결심!

그래서 그런 코드를 짜본 경험이 많은 개발자가 있는 회사로 가서 먼저 배우는 것이 좋겠다고 결심했고, 아직 정규직 오퍼를 받지 못했을 때 지원했던 인턴 공채에서 운이 좋게도 합격 발표가 나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다.

대표님을 비롯한 동료분들이 너무 좋았고, 근무 환경과 문화도 좋았다. 특히 두번째 회사의 합격 발표가 입사 2주 전에 나서 촉박하게 퇴사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정말 쿨하게 일사천리로 절차가 진행되어서 놀랐다. (인수인계 할 일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음)

첫 커리어로서 너무 좋은 경험이었기 때문에 내가 실력을 쌓게 된다면 다시 합류하고 싶은 마음도 당연히 있다. 떡줄사람은생각도않는데혼자김칫국마시기

🛩 앞으로의 계획

앞으로 3년간!!! 주니어의 실력에서 벗어나기 전까지는 정말 미친듯이 공부해볼 예정이다. 지금까지도 실무를 겪으면서 너무 뼈저리게 기본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서 CS 부터 다시 찬찬히 그리고 꼼꼼히 짚어볼 예정이다.


그리고 5월쯤 신세계에서 경력 공고가 났던데

[우대 사항]

  • 코드 리뷰 경험
  • Clean Architecture 경험
  • CD/CI 경험
  • Gitlab, Jira, Confluence, Zeplin 사용 경험
  • Jenkins/Bamboo 빌드 배포 경험

우대사항의 내용들이 정말 내가 일하면서 필요성을 느꼈던 것들이고, 실제 회사에서도 필요로 하는 역량이기 때문에 이것 역시 모두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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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년차 iOS 개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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