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테크캠프를 지원했다가 떨어졌었다. 마침 평소에 열심히 프론트엔드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서 실력을 시험해볼 겸 지원하였다. 합격하면 장비 대여부터 입사기회까지 준다고 해서 나름 기대를 품고 있었다. 떨어지긴 했지만.
그냥 어렵지 않았다. 오랜만에 코테라 급하게 훑어보긴 했으나 너무 대충 준비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3년전에 열심히 백준 풀고 코드포스 하던 감이 살아있었나보다. 무난하게 통과.
1차 발표가 좀 늦게나서 발표나기 전까지 걱정하며 기다린 기억이 난다. 결과가 꽤 오래동안 안나와서 떨어진건가..? 문제가 너무 쉽게 나온건가? 다들 코테를 잘보나? 생각이 들었다.
코딩을 이렇게 오랫동안 원테이크로 붙잡은 적이 없었다. 장장 4시간을 테스트를 봤다. 평소에 하던게 있어서 그런지 1차보다 2차를 더 잘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요구사항을 다 구현하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쉬지않고 계속 앉아있다 보니 집중도 조금 떨어지고 세세한 부분에서 디테일을 완성시키지 못한 아쉬움은 조금 남았다. 평소 열심히 개발을 했으면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 자신감 있게 통과.
2차까지 통과하니 면접이다. 이쯤 되니 행복회로가 막 돌아간다. 아직 대학교 2학년인데 면접까지 보다니..!
하지만 인생 첫 기업 면접이라 그런지 잘 얘기를 못한 것 같았다. 내 능력을 부각시켜야 하는데 내 장점만 얘기하는게 너무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나의 부정적인 면도 이야기를 했다. 하다 보니 안해도 될 말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면접스터디의 필요성을 느꼈다. 코테를 볼때는 될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면접을 보고 나니 굉장히 애매한 기분이 들었다.
결국 합격하지 못했다. 결과 나오기 한 3일 전부터 긴장되고 오만 생각이 다들어서 아무것도 못했는데 결과를 보고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프론트와 리액트에대한 흥미는 약간 떨어졌다
이번 지원을 계기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를 좀 느꼈고, 경험을 얻었다는 점에서 수확을 거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