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마무리하며

deli-ght·2022년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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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11월부터 작성했던 회고였는데 이미 22년이 되고도 7일이 지난 오늘에서야 회고를 완성한다. 원래의 흐름은 크게 카테고리로 나누어 작성하려고 했으나, 전체적으로 개발이라는 키워드를 두고 월별로 내가 해왔던 경험들에 대해 서술할 생각이다. 생각을 바꾼 이유는 내가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고자 했던 흐름과 행적들을 정리해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다. 고럼 2021년 새해에 나에게 쓴 편지와 함께 시작~~☀️

2021년, 약 6년간의 대학생활을 끝냈다. 사실 2년은 휴학을 했으니 4년을 꽉채운 학교생활을 끝냈다는게 더 맞는 표현일 것 같다. 그 중에서 개발에 쏟은 시간은 2년 남짓. 그마저도 3학년때 뭣도 모르고 선택한 복수전공에서 쓴맛을 보고 휴학한 뒤,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 상태로 돌아와 1년 수업을 들었으니 이건 배웠다고도 안배웠다고도 말할 수 없는 상태였다. 분명 4년 학교는 다녔는데, 나는 뭘 배운거지

1월

새해는 밝았고, 어느 분야로 갈지 뭘 공부해하는지 모르겠는 상태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시간을 보낼 수는 없어 친구와 함께 학교에서 하는 특강을 들었었다.

AIoT에 대해 공부하는 단기 교육이었는데, 이게 좋아서 해보자 하는 마음은 아니었고 단순히 내가 뭘 좋아하는 지 찾기 위해 신청한 교육이었다.

온라인 이론 교육을 일주일동안 수강하고, 시험 본 다음에 실습 할 학생을 선발했는데 이론 수업 처음부터 빵판(브레드보드) 관련된 내용이 나와서 당황했다...아무튼 1강부터 당황했지만 다행히 4강부터는 아는 내용이 나와서 열심히 수강했다.

그렇게 일주일 동안 강의를 수강하고 시험에 합격해 실습 자격을 얻게 되었다.

원래 학교에서 실습을 진행하는 것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진행하게 되었다. 실습은 크게 모듈1과 모듈2로 나뉘어져있는데, 모듈1에서는 데이터분석, 머신러닝, 딥러닝에 대해 배우고 모듈2에서는 아키텍쳐, 사물인터넷, 사물지능에 대해 배웠다. 사실 모든 것을 이해하진 못했지만 라즈베리파이회로를 다뤄볼 수 있어서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수료증과 자격증도 받았는데.. 딱히 의미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혼자 공부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하다가 생활코딩님의 HTML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들은 이론수업 위주거나 백엔드에 집중된 수업이라 웹을 처음 배워보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다.

2월

학교에서 또 특강을 들었다. 이번에는 DSAC강의였는데 파이썬으로 데이터를 다루는 법을 배우고 자격증까지 따는거였는데 통계에 흥미가 있던터라 배워두면 좋을 것같아 신청해서 들었다. 강의는 2주로 나뉘어 진행됐고, 한 주가 끝나면 학교에 가서 시험을 봐야했다. NumpyPandas등 새로운 파이썬 라이브러리들을 접할 수 있어 좋았고, 통계를 통해 그래프를 그려내는 경험이 신기했다. 하지만 처음 통계를 배울 때의 흥미만큼 즐겁지 않아서 이 길은 내 길이 아니구나 확신할 수 있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공부할 날이 오겠지.

3월에 있을 정처기 필기를 보기 위해 필기 공부를 시작했다. 분명 학교에서 배웠던 이론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공부하려니깐 생각보다 내가 모르는 영역들이 많다고 느꼈다. 한 번 봤을 때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머릿속에 입력되지도 않아 여러번 읽고 문제들도 다시 풀며 이론을 익혀야했다. 그래도 이때 봤던 단어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 때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어도 한두번 머릿속에서 스쳐간 단어들이라 그런지 공부했던 이론들을 들으면 어? 나 이거 들어봄 정도는 기억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3월

필기 시험을 보고 틈틈히 유튜브로 생활코딩과 드림코딩 등 관련 영상을 보며 기초 지식을 쌓았다. 결과물이 내 눈앞에 나타나니 웹 공부에 쉽게 흥미를 붙일 수 있었고,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찾았다 내 진로

웹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까 계속 고민의 연속이었다. 누군가는 무언가를 만들면서 배워야한다고 했지만 나는 아는게 전혀없었고, 무엇을 만들어야 내가 지치지 않고 만들면서 어느정도는 성장할 수 있는 단계인지 잘 모르겠었다. 그래서 그냥 무작성 네이버 영어사전을 따라하기로 했다. displayposition조차 제대로 이해 못하고 있던 상태였지만 이렇게 무작성 따라한게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된 것같다.

진짜 엉망진창이던 사이트ㅎㅎ...

첫째주에 시험이 끝나고 바로 한달 뒤가 실기시험이기 때문에 실기공부를 시작했다. 실기 공부를 위해 진짜 매일 스터디카페에서 살아서 딱히 남길 회고가 없다.

4월

4월 요약

5월

정처기도 끝났겠다. 이제 무언가 해야하는 타임인데 무엇을 해야할 지 몰라 이것저것 찾아보던 시기이다. 시간은 흘러가는데 실력은 늘지 않는거 같아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일단 코드잇을 결제했다. 코드잇을 결제한 이유는 강의 중간 중간 과제가 있어 내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선택했다. 그리고 이게 기초 개념을 잡는게 많이 도움이 된 거 같다. 헷갈리는 강의들은 다시 보고 따라할 수 있어서 내가 제일 어려워했던 position 개념을 익히는 데 아주 효과적이었다.

HTML, CSS 그리고 약간의 JS지식으로는 너무 약한거 같아서 부트캠프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싸피가 괜찮아보여서 지원하고 열심히 computer thinking 문제를 풀었는데 결과는 아쉽게도 탈락...ㅎ....

6월


싸피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자바스크립트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자바스크립트를 공부하면서 틈틈히 코딩테스트 공부를 하고, 네이버 부스트캠프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간간히 프로그래머스에서 파이썬으로 코딩테스트 문제를 풀면서 코딩테스트 연습을 했고, 자소서를 쓰기 시작했다. 이 때까지는 내가 개발자가 맞나.. 내가 할 수 있는건 여기까지다 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7월,8월


7월에 올렸던 글의 초입부분이자 내 개발자 인생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였던 7월
부스트캠프에 합격하고 수많은 감정이 휘몰아치는 한달을 보냈다. 자세한 후기는 부스트캠프 회고글을 확인하면 된다.

아무튼 이 때 하루하루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는 나날을 보냈는데, 난 뒤떨어져있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 이 때 가장 성장했던 것 같다.

대충 요런 느낌~ 그리고 이 때 내가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도전하면서, 한계는 내가 만들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비전공자라고 변명하며 항상 뒤에 발 빼고 있는게 아니라 뭐든 부딪혀보며 안전하게 실패할 수 있을 때 해보자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뭘 모르고 있었고 어떤 걸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감을 잡게 되었다.

9월

부캠에서 떨어지고 뭘 해야할까 다시 고민해야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우선 부캠에서 배운 것들을 다 흡수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복습하면서 공부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알고리즘 공부도 하고 유튜브를 보면서 CSS를 따라 연습하면서 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특히 한달동안 자바스크립트를 빡세게 공부한터라 파이썬을 다 잊어버리고 말았고, 열심히 공부한 자바스크립트 문법마저 까먹지 않기 위해 코딩테스트를 자바스크립트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부캠에서 떨어져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프로젝트 경험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었는데, 혼자서라도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어 네이버 부스트코스의 웹 풀스택 강의를 듣게 되었다. 프론트는 괜찮았지만 백에서 많이 어려움을 겪어 진도가 부진하게 나갔다. 하지만 혼자서 데이터베이스, 서버(spring), 프론트를 만들어 투두리스트를 만든 경험은 굉장히 뿌듯했다.

10월, 11월, 12월

멋쟁이 사자처럼
혼자서하는 프로젝트도 좋지만 사람들을 모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었고, 어디서 사람들을 모아야할까 고민하던 차 멋쟁이 사자처럼 프론트엔드 과정 모집을 알게되었다.

다행히도 과정에 선발되어 HTML, CSS에 대해 심도있게 배울 수 있었다. 또, 좋은 팀원들을 만나 팀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되었다. (thanks to 박정훈, 이규리, 박서영, 이현호, 김기영) 특강으로 조은님도 만나게 되어 현업 개발자가 들려주는 조은 조언들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은님의 특강을 들으면서 내가 차별화를 둘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전공이 심리학인 점을 이용해 UX 디자인을 공부해보기로 했다. 전부터 배우고 싶었지만 어떻게 공부해야할 지 몰랐는데 조은님이 추천해주신 책들을 읽어보는 걸로 우선 시작하려고 한다. 읽은 책 내용들을 벨로그에 정리하는 방식으로 학습해나가다가 스터디를 찾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책이 오래되기는 했지만 유행하는 디자인이 있을 수는 있어도 '인간에게 좋은' 디자인은 변치 않을 거라는 생각에 읽어보기로 했다. 또 현재 책들도 읽어보면서 예전과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해가며 읽어봐야겠다.

진짜 2021을 보내면서

12월 29일 진짜 2021을 보내야겠다 준비를 하는데 규리님이 2021년을 회고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해보자고 제안해주셨다. 그래서 만들게된 goodbye2021 프로젝트! 본인이 원하는 질문을 선택해서 답변을 한눈에 정리해서 볼 수 있는 웹앱을 만들어보았다. 자세한 프로젝트 회고는 다음 게시글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첫 발을 내딛은 한 해라고 정의 내릴 수 있겠다. 비록 엄청난 성장은 아니었지만, 드디어 내가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공부해야하고 무엇을 도전해봐야하는지 깨달았다. 2022년에는 이런 목표들을 표지판삼아 계속해서 부딪히고 도전하고 탐구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어야겠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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