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콘 2022 참가 후기

jomminii_before·2022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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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프런이 주최하는 인프콘에 다녀왔습니다.

경쟁률이 박터진다고는 들었는데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주변엔 됐다는 사람들이 없는데 무리지어서 온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처음으로 참가해보는 오프라인 컨퍼런스라 부푼 기대를 갖고 참여했어요.

워낙 세션이 많아서 추리고 추려서 대안까지 생각해서 스케줄을 좀 잡아봤었는데요, 대부분 듣고 오기는 했습니다.

들었던 각각의 세션에서 느낀 점을 간단히 적어봤어요.

오프닝

인프런 분들이 나와서 오프닝을 해주셨는데 처음에는 대표님이 나오셔서 인프런이 어떻게 성장해오고 있는지 등을 설명해주시고, 그 뒤에는 동욱님이 나오셔서 인프런의 개발 관련 내용을 설명해주셨어요.

인프런에 어떤 기능이 추가될거고 또 어떻게 발전해나가려고 하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다 등 다른 회사의 개발 관련 내용을 CTO 분에게서 들을 수 있다는게 좀 신선했어요.

앞으로는 패치노트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보통은 개발 과정은 고객들에게 잘 보여주지 않기 마련인데 많은 부분들을 공개하고 같이 발전하려한다는게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인프런 정말 많이 컸더라고요!

회원 수도 거의 100만이고 매출도 많이 나고 있고 (영한님의 위력은 어디까지인가) 정말 개발자들을 위한 뭐가 되겠더라고요. 한글로 이루어진 스택오버플로우 등등 여러가지 비전과 목표들을 가지고 계시던데 여러모로 실현 가능해보였습니다. 얼른 그날이 와서 한국 개발자들에게 더 좋은 세상이 찾아오기를.

실리콘밸리 비전공자 4년차 회고

이력서 쓰는 방법에 대한 세션과 이 세션을 고민했었는데, 당장 이력서를 쓸 건 아니고 같은 비전공자에 대한 경험담을 좀 더 듣고 싶어서 듣게 됐어요.

처음부터 듣지는 못했지만 어느정도 정리가 된 점은 어느 회사에 있었든 일정기간 집중해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마무리할 극도의 집중의 시기가 있었고, 이때 많이 성장했다. 주변의 뛰어난 분들에게 궁금한 점을 집요하게 물어봤고 이로인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지나고 보니 가면증후군 때문에 자존감이 떨어지는 시기도 있었지만 열심히 하니 다 해결이 되더라. 육아를 할 때는 빡센 회사에 갈 생각을 하지마라 등.

가면증후군 : 가면 증후군이란, 자신의 성공을 노력이 아닌 운의 탓으로 돌리고 자신의 실력이 드러나는 것을 꺼리는 심리이다. 높은 성취를 이루었는데도 그것을 과대평가된 것으로 치부하는 동시에 스스로를 과소평가한다. 이런 심리는 타인의 시선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면서 나타나곤 한다. (나무위키)

특히 가면증후군에 대한 내용이 많이 와닿았는데, 자바로 전향하고 나서 아직 퍼포먼스를 잘 못내고 있는 시기에 주변 팀원 분들은 넘사벽인 퍼포먼스를 내고 있는걸 보고 자존감이 좀 떨어져있는 시기거든요. 그래도 이분처럼 빡시게 하다보면 다 지난일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위안이 좀 됐어요.

그리고 아직 이직을 안해봐서 감이 잘 없는데 이분은 이직할때마다 50% 씩은 옮기고 이직하셨더라고요. 다 그런가..? 이래서 이직을 많이 해야한다고들 하나봐요...?ㅋㅋㅋ

그리고 이직 준비할 때 에피소드도 하나 들었는데, 결제 관련 경력을 쌓아보고 싶어서 회사를 알아볼 때 아예 결제 회사에 갈지 아니면 서비스 부문 중 결제 파트가 있는 곳을 갈지 고민을 했었다고 하셨는데요, 결제 관련 일을 못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아예 제거하기 위해 결제 회사에 지원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나중에 이직을 하게 되면 이런 부분도 고려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첨언을 좀 하자면 현재 회사로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거의 초기 멤버로 들어가셨다고 하는데 이때도 토스 연봉의 50%를 올려서 갔다고 하시더라고요. 보통은 스타트업에 간다고 하면 연봉 등의 이유로 도전하길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실리콘밸리는 초기에도 이정도 연봉을 줄 수 있구나... 라는 약간의 놀라움을 느꼈.

테스트 할 때 기억할 7가지

이 세션은 동욱님의 인프런 아키텍쳐 세션과 고민을 좀 했었는데 당장 테스트 관련해서 고민이 좀 있어서 도움이 될까 싶어서 테스트 세션을 들었어요.

그런데 좀 피치가 안맞았던게 기술 관련된 이야기를 좀 들을 수 있을까 했었는데 그것보다는 테스트에 대한 마인드셋? 방법론? 이런 느낌이더라고요.

테스트 케이스를 설정할 때 기대결과를 잘못 설정하면 테스트가 성공해도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요구사항을 바르게 이해해야한다. 외부의 인터페이스 부분을 먼저 검토해야한다 등.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본적인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테스트, 테스트, 테스트!!!!!!!

이건 테스트 안해도 되겠지 하고 넘기지 말고 무조건 테스트를 하라는 말씀. 나를 믿지 말고 컴퓨터가 맞다고 한 것만 맞다고 생각하라는 말씀이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이전 팀에서는 테스트를 작성 안하다가 이번 팀에서는 테스트를 무조건 작성하고 있는데 공감이 많이 가더라고요.

테스트도 팀바팀이지만 웬만해선 작성하는게 장기적인 효율 측면에서 좋다고 생각해요.

얄코님 사수없는 사막

유튜브에서 종종 보던 분이라 듣고 싶었는데 토스 부스 줄 서다가 너무 오래걸려서 결국 못듣고 다음 세션으로 갔어요.

기업 부스들... 대부분 채용풀 등록하고 룰렛 돌려서 상품 주는건데 이상하게 시간들을 많이 잡아먹어서 이걸 줄을 서라는건지 세션을 들으라는건지...
결국 몇개는 들르지도 못하고 인프런 룰렛도 하나도 못 돌리고
세션들 열심히 들었어요.

라인 Armeria 핸즈온

핸즈온이 있길래 사전 신청을 해서 참여해봤어요. Armeria 라는 라인이 개발한 비동기 서버 프레임워크인데 간단히 코드로 작성해 보고 따라하는 형식으로 진행헀어요.

설명은 잘 해주셨는데 시간이 많지 않아서 쏙쏙 들어오진 않았어요.
기억나는건 껍데기! 껍데기! 껍데기!
껍데기로 감싸서 전달!

나중에 비동기 서버를 구축하게 되면 좀 더 유심히 살펴봐야겠어요.

개발자 셀프 브랜딩 feat 벨로퍼트

이 세션은 벨로그를 만드신 벨로퍼트님의 세션이었어요. 개발자 셀프 브랜딩과 수익 파이프라인 등을 설명해주셨어요.

그중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면 좋은 점에 대해서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공감이 많이 되더라고요.

이직과 채용

  •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다른 회사에서 연락이 오기도 함
    이직을 안해도 다른 회사 사람들과 네트워킹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가치가 있음
    다른 회사의 좋은 문화를 배워올 수도 있고 그들은 잠재 지원자를 어떻게 설득하는지 등을 경험해 볼 수 있음

더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위해

  •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닌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해준다는 마음으로 글쓰기
  • 레퍼런스를 남기고 피드백을 받아서 반영하기 등

그리고 일단 어느 플랫폼이든 글을 써라! 옮기는 건 별 일 아니다!
일단 글을 씁시다.

레거시 시스템 개편 기술

우형의 권용근님이 4차례 정도의 레거시를 개편하면서 생각했던 점들을 공유해주신 세션이었어요.

새삼 느낀거지만 개발 경력을 늦게 시작하다보니 비슷한 나이대 분들의 성공하신 분들을 보면 얼른 따라잡아야겠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의존성을 한 방향으로 정리하고 변경 대상에 대한 경계를 나눔

  • 레거시를 제거하는 방향 중 하나.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좀 더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개선

테스트 확보

  • 레거시를 걷어내면서 기존에 작성한 테스트들도 모두 무용지물이 되므로 새로운 테스트 작성을 위한 온전한 시간 확보가 필요함. 이로 인해 안정성을 얻을 수 있음

프로젝트 가시성 확보

  • 일정과 진행상황을 확인하는데도 좋지만 프로젝트를 지원해주는 사람들(윗분들 등)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어느 부분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판단하기에도 좋은 자료가 됨

레거시 개편 기술이라기 보다는 개발을 할 때 생각해야할 기술이긴 한거 같아요. 생각을 좀 더 하게 해줬습니다.

주니어 개발자 성장 취업 이직 이야기

가장 메인 세션이라고 할 수 있는 영한님의 세션이었어요.
브라우저에서만 보던 분을 직접 눈으로 보니까 반갑더라고요.
제 돈을 많이 가져가신 분이긴 하지만 그만큼 많은 가르침을 주신분이니 감사하기도 하고!

초반에는 고졸부터 시작해서 본인이 성장해온 시기를 이야기해주셨는데, 정말 한단계 한단계 올라오신 분이라 좀 더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하더라고요.

그러다 가르침의 재능을 발견하셔서 인프런 1타강사까지 하시게 된 케이스.

여러가지 가르침을 많이 주셨어요.

기술과 채용 확률

  • 1티어 회사의 기술 스택을 조사하고 비슷한 기술을 사용하는 2, 3티어 회사 찾기
  • 실무에서는 당장 사용하는 기술을 다루는 경력자를 선호하기에 기술만 맞추어두면 2, 3티어 회사에 입사해도 나중엔 1티어 회사에 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짐

이력서

  • 단순 프로젝트 나열로는 나를 어필할 수 없음
  • 문제를 기술적으로 어떻게 해결했는지 자세히 적어라
  • 말하지 않으면 모름. 나의 기술적 깊이를 보여줘야함
  • 이러려면 실력 있는 개발자가 되어야 함

학습의 3단계

  • 학습 -> 체득 -> 정리
    정리를 안하면 설명을 할 수가 없음. 설명하지 못하고 감만으로 알고 있으면 다른 사람은 모름

시스템을 돌리자

  • 목표만으로는 목표를 이룰 수 없다. 어떤 목표는 실패하고 좌절하게 되며 계속 이러한 굴레가 순환할 수 있음
  • 시스템을 만들어서 그냥 하게 해야하고 하다 보면 됨

실력있는 개발자가 되자

  • 공부 공부 공부!!!

말도 잘하시고 깨달음도 많이 주시는 영한님.

끝나기 한 10분 전부터 에너지를 좀 받고 싶어서 어떤 메시지를 부탁할까 하다가 좋은 개발자가 되라는 말을 요청드렸어요. 다행히 끝나자마자 빠르게 찾아가서 사진도 찍고 글도 받았답니다.

앞에 잘 붙여놓고 좋은 개발자 되려고 노력하려고요.

총평

아무래도 주니어 개발자가 많이들 참여하고 특정 기술분야 관련 컨퍼런스가 아니다보니 개괄적인 내용으로 세션이 많이 채워졌어요. 주니어개발자로서 즐기기 좋은 컨퍼런스였습니다. 다음에는 기술적 세션이 더 많은 컨퍼런스도 참여해서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습니다!

profile
https://velog.io/@jomminii 로 이동했습니다.

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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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8일

안녕하세요. 발표 피드백을 받고 싶어서 검색해 보다가 보게 되었어요 ^^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발표 자료 만들다가 코드로 자동화된 테스트 케이스 작성 주제로 오해하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계시면 어떻하나 약간 걱정은 되었는데 실제 그런 분이 계셨군요! 아쉬우셨을 것 같습니다 ㅠㅠ 그래도 소중한 시간내어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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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8일

인프콘 가고 싶었는데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