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코드(코딩부트캠프) 완벽 후기

devmin·2020년 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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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를 지나가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위코드라는 코딩
부트캠프에서 12주 동안 코딩을 배웠습니다. 기간은 2020.01.28 ~ 2020.04.17로 81일이네요.

작년에 코드스테이츠에서 프리코스를 듣고 나서 후기를 쓸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위코드를 수료하고 출근을 앞두고 있다는게 아직 실감이 나질 않네요...!

위코드 기간은 끝났어도 워낙에 저희 기수가 끈끈했어서 계속 볼 예정이라 끝난 느낌이 거의 없지만... 일단 기간은 끝났으니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1. 왜 위코드를 선택했었니


위코드를 선택한 이유는 오프라인이라는 점이 가장 컸습니다. 개발 관련 경력이 없었기 때문에 타 부트캠프들과 스펙적으로 비교한다는건 제게 좀 어려웠습니다. 다들 제가 모르는 용어들로 자신만의 강점을 어필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잘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파이썬을 배우고 싶다는 것만은 명확하게 갖고 있었기 때문에 위코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눈에 들어온 위코드는 먼저 경험했었던 코드스테이츠와 달리 100% 오프라인으로 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함께 공부하는 동기들과 계속 소통하면서 또 옆에 물어볼 수 있는 멘토분들이 항상 있다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2. 어떻게 뽕을 뽑아먹었니

이미 여러번 전직을 해왔고, 수강료도 거의 700만원에 육박했기에 정말 모든걸 걸어서 성공을 해야했습니다. 다행히 개발이라는 일이 적성에 맞는다는건 알았고, 이제 여기에 건만큼 뽑아내기만 하면 됐습니다.

1. 시간확보 with 고시원

주어진 기간동안 제대로 뽑아먹기 위해서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야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쓰는 것과 없는 시간을 늘리는 방법이 있었는데 전 두 가지를 모두 사용했습니다.

먼저 위워크 바로 뒤에 있는 고시원을 잡았습니다. 위워크랑 본가가 편도 2시간 거리라 회사 다니는 것처럼 집에서 다니면 매일 왕복으로 4시간을 버려야했습니다. 뭐 그 4시간을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뭔가를 하면서 활용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건 아시다시피 집중도 안되고, 또 몸도 많이 피로해져서 효율성이 많이 떨어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정말 잠만 자고 씻을 수만 있을 정도의 고시원을 잡고, 고시원에서 출퇴근 했습니다. 고시원에서 위워크까지의 거리는 걸어서 1분 30초...? 근데 저는 정말 주변대비 싼 곳으로 잡아서 환경이 좋진 않았습니다. 마지막 한달 전부터는 날이 풀려서 그런지 벌레 같은게 나와서 물리고 그러더라고요... 여유가 되신다면 좀 더 좋은 곳을 가시는 것을 추천...

고시원에 살다보니 막차에 대한 걱정이 없었고, 다른 동기들보다 좀 더 덜 피로하면서 오랜시간을 공부하는데 쏟을 수 있었습니다. 주말 포함 매일 8시 ~ 24시까지 (주말 중 반나절은 제외) 나와서 공부했고, 나머지는 고시원에서 자고 씻고 나왔습니다. 동기들은 공부도 오래하고 집도 왔다갔다하는데 피곤했을텐데 저보다 더 대단한 것 같다는...

정말 돈이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들이는 돈에 비해서 얻게되는 피로의 정도나 공부의 시간 상승의 효용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프로젝트 끝나고 발표할 때마다 고시원은 좋다고 설파했죠.

2. 위워크 활용

위워크는 매일 24시간 내내 열려있기 때문에 카드키만 있으면 언제든지 들어와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말했듯이 정말 잠자는 시간 빼고는 위워크에 들어가서 공부만 했습니다. 수강료 + 기회비용까지 하면 정말 하루에 20만원씩은 쓰는 셈이라 어떻게든 많이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좀 덜하고 가는 동기들이 있으면 이런 정신 상태로는 안된다 고 장난스러운 질책을 자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워크에서는 평일에 매일 두유와 우유를 한팩씩 층마다 갖다놓는데, 이 우유로 아침에 우유를 먹으면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는 아침을 잘 안먹는데 공부하는 동안 뭔가 더 잘 챙겨 먹어야할거 같고, 우유를 주는데 이걸 내가 먹어야 뽕을 뽑는 것 같기도 해서 잘 챙겨먹으려고 했습니다.

커피도 일과 시간 중에는 먹을 수 있게 제공되어서 정말 달달한 커피가 땡기지 않는 이상은 위워크 안에서 해결했습니다.

3. 멘토 활용

평일에는 늦게까지 멘토분들이 상주해계셨습니다. 퇴근 스케줄을 정확히 알지 못해서 몇번 질문할 타이밍을 놓치긴 했지만 웬만하면 계셔서 그때그때 궁금한 점을 풀 수 있었습니다.

물론 궁금한게 생긴다고 바로바로 찾아가는건 나한테 도움이 안되고, 어느정도 찾아보고, 고민해 본 다음에도 풀리지 않으면 멘토분들을 찾아가서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것 뿐만 아니라 혼자 고민한 다음 알게된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한게 맞는지 물어보러 가곤 했습니다.

멘토분들이 자율적으로 수강생들을 찾아와서 모르는걸 알려주는게 아니기 때문에, 수강생들이 적극적으로 찾아가서 질문하고 모르는걸 해결해야했습니다. 물어보는게 실례라고 생각하고 질문을 안하고 끙끙 앓다가 시간을 보내면 그것도 나한테 손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가서 했습니다.

하지만 멘토분들이 알려주는게 전적으로 옳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는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저 딴에도 계속 찾아보고 검증했습니다. 그러다가 다른걸 알게되면 공유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4. 프로젝트 활용


1~4주차에는 기초 개념에 대해서 배우고 5~8주차에는 프로젝트를 2주씩 2개를 진행했는데요, 저는 스타일쉐어와 다방을 클론하는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프로젝트는 무조건 진행을 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어떤 프로젝트를 할 지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해보고, 전략적으로 접근을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주제는 위코드에서 정해주는게 아니라 동기들이 낸 아이디어를 가지고 투표를 하고, 그 중에서 멘토분들이 할만한걸 또 추려서 선정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전 커머스 분야에 대해 도메인 지식이 있었고, 앞으로 하게 될 일도 커머스 분야 쪽에서 하고 싶었기 때문에 SNS & 커머스 서비스인 스타일쉐어 클론을 프로젝트 아이디어로 냈고, 선정이 되서 1차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디어를 낼 때 피칭을 또 잘해야 투표를 많이 받을 수 있어서 하고 싶은 만큼 어필을 잘하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서 잘 피칭!

그리고 투표를 할 때도 중요합니다. 멘토분들은 몇개였지... 한 8갠가 10개까지 하고 싶은거를 투표하라고 하시는데, 많이 하란다고 정말 많이 하면 안됩니다. 그냥 보기 좋은거랑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거는 다르기 때문에, 정작 해당 프로젝트가 선정이 되고 내가 거기에 배정되면 하기싫은걸 하게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2차 프로젝트 때는 다방을 하게 됐는데, 2차로 진행되는 모든 프로젝트 중에서 제가 투표한게 다방 밖에 없더라고요. 다른 프로젝트는 다 흥미가 없어서 투표를 안했고, 다방만 하고 싶어서 투표를 했었는데 다행히 다방이 선정되서 또 진행했습니다. 다른 프로젝트로 배정됐으면 그다지 흥미가 느껴지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프로젝트도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게 뭔지 생각해보고 잘 활용해야합니다. 그래야 내가 나중에 가고 싶은 회사에 어필할 수 있는게 생기거든요.

5. 기업협업 활용

a. 기업 선정

프로젝트가 위코드의 첫 번째 꽃이었다면, 기업협업은 위코드의 두 번째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발 경험이 없는 수강생들에게 위코드를 수강했다는 이유만으로 기업에 나가 4주간 협업을 진행할 수 있거든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심지어 돈을 내고 얻은거라 정말 최선을 다해야했습니다. 그랬기에 정말 가고 싶은 기업. 그렇진 않더라도 최소한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 업종을 가는게 중요합니다.

위코드에서 제안을 받아오시는 협업 기업리스트가 소규모 스타트업 위주로 되어있긴하지만, 다양한 업종으로 이루어져있어 선택만 잘 하면 자기가 원하는 분야를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회사당 인원이 한정되어 있어서 모두가 원하는 기업에 갈 수는 없지만, 일단 1순위를 써내고 멘토분들이 그간에 지켜봐온 점을 참고해서 각 회사에 배정을 해주시는데, 이때 중요한게 한가지 있습니다.

멘토분들에게 정말 그 기업에 가고 싶다는걸 어필해야합니다. 동기들 말을 들어보니 1순위로 써놓긴 했어도 해당 회사에 대해 잘 모르고, 일단 써보지 하고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멘토분들한테도 따로 특정 회사에 가고 싶다거나 하는 등의 마음을 내비치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멘토분들이 순위 적어낸걸 보고 알아서 매칭하겠다고는 하셔도 정말 무슨 데이터가 있어서 딱딱 매칭시켜지는게 아니라, 본인이 가고 싶다고 이유를 들어서 충분히 어필하면 본인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도 그래서 협업을 한 브랜디에 가고 싶다고 계속 어필했습니다. 1순위를 써놓을 때도 (1순위라고는 하지만 3개의 기업을 쓰라고 해서) 브랜디 1순위!!!! + 다른 회사 2개 이렇게 써내기도 하고, 틈날 때마다 멘토님들한테 가서 브랜디 가고 싶다고 어필하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브랜디로 잘 배치 받았고 협업도 잘 끝냈습니다.

b. 협업가서 배우고 맘에 들기

협업에 가게 되면 회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실제 업무에 필요한 부분의 개발을 조금이나마 맡기시는 곳도 있고, 브랜디처럼 정말 우리를 테스트 해보기 위해서 과제를 내주시는 곳도 있습니다.

뭐 무슨 일을 하든 실무가 실제로 진행되는 기업의 프로세스를 체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개발이라고는 위코드에서 해봤던게 다였기 때문에 우리가 가서 무엇을 하든 완벽히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계속 질문을 했습니다.

우린 너무 당당하게도 배우러 간 입장이었고, 기업에서도 우리가 배우러 간 수강생 입장이라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해서 배우기 위해 애썼습니다. 이전에 했던 방식으로 한게 맞는지, 실무에서도 이렇게 적용하는지, 이렇게 적용하면 어떤 문제점이 실제로 발생하는지 등등등.

이렇게 질문을 많이하려면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자기가 흥미가 있고 관심이 있는 기업에 협업을 하러 가는 기회를 잡는게 정말정말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질문이 생길 때마다 트렐로에 질문 카드를 다 올려놓고 시간이 있을때마다 계속 여쭤보면서 질문들을 해결했습니다. 정말 사소한 것부터 선분이력까지 질문을 다했고, 질문을 하다보니 저희가 하는 과정들이 점점 더 심화되어 들어가서 더 깊이있는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질문을 많이 하다보니 서비스에 대해 더 잘 알게되고, 또 저희들의 적극성까지 인정받을 수 있어서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았습니다.

질문을 했던 내용 중 가장 큰 수확이 선분이력이라는 개념을 알고 어드민에 적용한건데, 브랜디 담당자분께서는 바로 실무에 적용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을 진행한거라며 만족해 하셨습니다. 질문을 많이 안했으면 이런 결과물이 나오진 않았겠죠~?


3. 어떤 점이 좋았니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모두 환경입니다. 개발을 처음하는 입장에서 개발을 처음 접하는데 여기만큼 좋은 환경은 찾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원리에 대한걸 정말 학교만큼 딥하게 배울 수는 없지만, 어떻게 시작하는지 방향을 알려주고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해줍니다.

그리고 같은 목적을 지닌 동기들이 옆에 있습니다. 이게 정말 중요한데, 실력의 차이에 관계없이 서로가 서로에게 친구이자 선생이자 동료가 되어주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해줍니다.

혼자였다면 길고 긴 수료 레이스를 견뎌낼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잘 마친 것 같습니다.


4. 어떤 점이 아쉬웠니

저희 기수는 처음으로 40명이라는 대 인원을 수강인원으로 받아서 진행한데다가 백엔드를 하고자 하는 인원이 전 기수들에 비해 대거 늘어나서 그런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피드백이 좀 느린 단점이 있었습니다.

실무에서는 빠른 커밋 푸쉬가 이루어지진 않지만, 단기 프로젝트인만큼 빠른 피드백을 받고 빠른 반영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피드백해야하는 인원이 많다보니 그게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커밋을 받으려고 줄을 섰던 기억이 좀 있네요. 그래도 1차때나 그랬고, 2차때는 질문이 많이 없었어서 좀 여유롭게 했습니다.


5. 그래서 거기서 뭐했니

a. 언어 기본기(1~4주차)_백엔드 기준

첫주에는 html, css, python 에 관한 레플릿을 풀고, 그 이후에는 장고와 모델링을 익히는 기간이었습니다. 그 전에는 프론트와 백엔드를 정하기 전에 python 과 javascript 를 모두 배워보고 방향을 정했다고 하는데, 이번부터는 무엇을 할지가 명확한 사람은 할거만 하자 그래서 javascript는 안했습니다. 근데 안해도 이전 코드스테이츠 프리코스에서 한 번 해서 익숙은 했습니다.

파이썬은 김왼손의 왼손코딩을 통해 기초 개념은 먼저 본적이 있기도 했고, javascript와 비슷한 개념도 많아서 그렇게 어려운 생각은 별로 안들었습니다. 근데 보스가 하나 있었던게 데코레이터... 이걸 처음 접했는데 도통 뭔소린지... 이해하는데 하루는 걸린 것 같네요.

코드카타도 3주차부터 시작했는데, 첫 두 주 정도나 열심히 풀고 프로젝트 들어가서는 거의 손도 못댔습니다. 매일 아침 먼저 와서 해야지 해도, 정작 프로젝트에서 할게 너무 많아서 신경을 쓰지 못하겠더라구요.

b. 프로젝트 2개(5~8주차)

다방과 스타일쉐어 두 개 서비스를 클론하는 프로젝트를 2주씩 진행했습니다. 어쩌다보니 두 번 다 팀장을 해서 진행을 했고, 프로젝트 끝나고 발표도 했습니다.

프로젝트 때 정말 많은걸 배우게 됩니다. 배웠던 파이썬, 장고라는 도구를 가지고 실제로 프로젝트를 초기 세팅하는 법부터 작동하는 API를 만드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엔 서버를 배포하는 법까지 익히게 됩니다.

이때가 되서야 '아 내가 개발을 하고 있구나'라는걸 체감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가진 로직을 가지고 구현한 기능이 실제로 작동하는걸 보니 재밌기도 하고, 원하는걸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도 붙었습니다.

그리고 이전까지는 백엔드 기능만을 생각해서 로직을 고민했다면, 프로젝트에서는 프론트와의 연결과 조화를 생각해서 고민을 해야했습니다. 두 번의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 연결과 조화를 완전히 이루어내진 못했지만, '아 이제 어떻게 하면 되겠구나'라는걸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기능 구현 자체에도 시간이 많이 들긴 하지만, 프론트와 백엔드가 서로 충분한 대화를 나누지 않으면 더 많은 시간이 들어가고 완성도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걸 배운게 프로젝트의 가장 큰 교훈인 것 같네요.

c. 기업협업(9~12주차)

전 1순위로 적어냈던 브랜디로 기업협업을 갔습니다. 커머스 서비스를 경험해보고 싶기도 하고, 이미 전 기수 선배들이 가봐서 좋다는 평가도 들었어서 무조건 여기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결국은 가게 됐습니다.

백엔드 3명, 프론트 2명이 팀으로 가게 되었고, 브랜디의 셀러 어드민을 클론하는 과제를 받아서 진행했습니다. 브랜디의 경우에는 실제 업무에 투입하는게 아니라 전적으로 채용 목적으로 저희를 평가하기 위한 협업이 진행됐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나름 사활을 걸고 있는 저희의 입장을 잘 이해해주는 회사를 만나서, 정말 많은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까지도 질문해도 모두 받아주셨고, 오히려 중간중간 들르셔서 궁금한게 없는지 확인도 해주셨습니다. 정말 이런 회사 또 없다는 생각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회사의 성향 자체도 개발자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개발자 성향이 강한 회사였고, 개발자 채용을 계속 늘리고 투자도 계속 하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모든 회사가 브랜디 같으면 좋겠지만 그렇진 않겠죠...

d. 60계 치킨 계주


위코드에서는 매 기수마다 전통적으로 블로그 계를 만들어서 매주 일정 수의 블로그를 쓰도록 독려하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위코드에서 이걸 관리해주지는 않아서 직접 관리페이지를 만들고 운영했습니다.

위코드가 진행이 되는 동안 매주 3개의 블로그를 쓰고, 쓴 글을 기록하고, 채우지 못하면 벌금을 내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전 다 써서 벌금을 안냈는데, 벌금을 많이 내신 분들에게 조의를 표합니다...

이렇게 관리페이지를 만든 이유는 벌금(?)을 쉽게 관리할 목적도 있었지만, 동일한 세션을 듣고, 또 동일한 수준에서 개발을 진행하기 때문에 서로가 쓴 글을 보고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도 작용을 했습니다.

실제로 동기들끼리 블로그를 둘러보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하고, 저도 그랬습니다.


6. 1%의 갬성

이제 위의 기계적인 후기를 끝내고 1%의 GAEMSUNG을 담아볼까 합니다.

3달 전까지는 마케터라는 일을 하고 있었고, 이 업에 대한 회의감을 가득 안고 있었습니다. 여러 직장을 옮기면서, 내가 회사를 잘못 선택한건지, 업을 잘못 선택한건지, 아니면 내가 못난건지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고 걱정을 하고 두렵기도 했습니다. 10년이 지나도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면서 밥을 빌어먹고 살 수 있을지, 시간이 지난만큼 나는 경력자로 대접 받고 있을지, 아니면 그저 그런 회사원 중 한 명으로 남아있을지 등등등

항상 업을 옮길 때마다 필사적이었지만, 위코드에 가서 그 비싼 수강료를 결제하고, 수강기간이 시작되었을 때는 정말 배수진을 친 만큼 필사적이었습니다. 이제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는 없었거든요.

이제 정말 마지막 선택이었습니다. 나이는 31살이 되었고, 진로는 명확하지 않고, 남은건 굴릴 수 있는 머리뿐이었는데 이제는 더 나이를 먹으면 그마저도 써먹을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인만큼 개발자의 길로 들어서는데에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다행히 코드스테이츠를 통해 개발을 맛보고 적정이 맞다는 판단 하에 위코드에 들어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들어오고 나서는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쓸 수 있는 시간은 다 써가면서 컨디션을 조절하기위해 벌레에 물려가며 고시원에도 들어가고, 많이 물어보고 또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이런 마음을 갖고 있다보니 괜히 동기들한테 장난 섞인말로 이런 정신 상태로는 안된다고 저도 모르게 툭툭 던지고 다닌거 같습니다. 다들 나름의 사정으로 위코드에 들어왔을텐데, 시간을 조금이라도 잘못 쓰는게 보이면 안타까웠거든요.

이런 마음가짐으로 다니다보니 개발자가 될 수 있는 많은 부분을 위코드에서 배울 수 있었고, 다행히 졸업 전에 취업도 했습니다.

이제는 천직이라고 생각되는 개발자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

좋은 동료들을 주고, 제가 원하는 길로 갈 수 있도록 가이드 해준 위코드에 감사를 드리며, 후기를 끝내겠습니다.

hoxy 제 글을 읽고 위코드를 등록하신다면 커피를 한잔 사드리겠습니다... 전 역삼에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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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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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9일

최고의 회고록이네요. 종민님은 개발이 참 잘 맞는다.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많은 노력을 쏟아부으셔서 능력을 잘 증폭 시키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앞으로도 응원할게요 종민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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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9일

종민님 엄청난 글을 써주셨군요
종민님 같은 분과 함께해서 영광이었습니다 🌸
수료도 전에 동료 개발자가 되신거 정말 축하드려요!
내일 출근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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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9일

와... 종민님 완전 갬동적인 후기 잘 봤습니다 ㅠㅠ
고시원은 좋습니다 아직도 음성지원 돼요 ㅋㅋㅋㅋㅋㅋ
출근하면 후기 꼭 알려주세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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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4일

헉. 선밴님. 벨로그 트렌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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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6일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8기 과정듣고 있는 학생입니다.
정말 섬세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의 필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좋은 후기글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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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6일

크으으으으 👍🏻 다같이 빠팅빠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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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0일

7기로 수강하고 있는 위코더입니다~ 파이썬이라는 단어만 듣고 와서 위코드 시작하여 매일이 도전의 연속이지만(ㅠㅜ) 작성하신 블로그 내용이 저에게 막힐때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린다는 말 전하고 싶네요:) 항상 파이팅입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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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8일

위코드 10기에 등록한 예비 수강생입니다.
저도 백엔드와 브랜디를 희망하고 있는데 정말 힘이 되네요. : )
한땀 한땀 작성하신 글, 정말 너무 잘 읽었습니다!ㅎㅎ
코로나 때문에 불안함도 있지만, 기대되고 정말 열심히 해야겠네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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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

안녕하세요 9기로 수강하는 위코더입니다 지금은 2차프로젝트 진행중인데요 우연히 api감색하다가 들어와서 회고록 쭉 훑어봤는데 정말 많이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저도 더욱 열씸히해서 다른분들께 도움이될수있도록 노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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