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socar) 기술 면접 회고

오다혜·2022년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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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면접, 그리고 이불킥
이 글을 읽는 누군가는 첫 면접을 나처럼 망치지 않기를 바라며...

첫 면접 후기

2022년 4학년 1학기, 취준을 시작하고 드디어 처음으로 '면접'을 보게 되었다. 모의면접이든 뭐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나올지 감도 안 잡혔고, 그동안은 개발하느라 정신이 팔려가지고 제대로 프로젝트 복기도 안 한 상태였다. 그래도 1차 코테 봤던 문제를 면접에서 본다고는 알려주셔서 저장되어 있던 코드 보면서 문제 복기하면서 달달 외웠고 부랴부랴 네트워크 조금, 알고리즘 조금 보면서 면접을 대비했다.

일단 면접이 망하고 있다는 건 시작 5분 뒤부터 직감하기 시작했다.🥲 프로젝트 설명해달라고 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될 지도 모르겠고 어떤 기술을 왜 썼냐고 물어보시는데 딱히 이유가 없어서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왜 그랬니?) 내가 했던 내용이니까 기억이 어렴풋하게는 나지만 막상 설명해보라니까 기억이 1도 생각이 안 났다. 당연히 내가 했던 프로젝트면 달달 외우고 있어도 모자를 판에 기억이 안 납니다를 남발하는 지원자라니... 내가 면접관이였으면 화났을 것 같다. (우리 회사가 장난이야?!)

이번이 첫 면접이긴 하지만 앞으로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 면접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 만큼 개발자님들이 다들 정말 친절하고 알기 쉽게 알려주셨다. 조언도 친절하게 해주셨고.. 헤매는 것 같으면 가이드를 주시기도 하셨다. 다만 내가 대답을 너무 💩같이 했다.

기술 면접이라면 너무나도 당연하게 본인 프로젝트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CS 기본 지식 정도는 연습을 해야 한다. 면접을 봐보니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이였는데 왜 그렇게 두려워서 엄두를 못 냈는지 모르겠다.

나에게 쏘카란

지인이 나한테 물어봤었다. '너 쏘카 붙으면 갈거야?' 라는데, 취준 초창기 시절이였으면 패기좋게 안 간다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그 땐 오만방자한 시절이였고 지금은 붙여주면 안 갈 이유가 전혀 없다..ㅎ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아주 기대되기도 한다. 쏘카는 빠르게 성장곡선을 그리는 회사다. 실적으로도 보여주고 채용 인원 수로도 짐작이 가지만 주변에서 사용하는 케이스를 점점 많이 보다보니 아주 체감이 될 정도로 성장을 빠르게 하고 있구나 느껴지는 회사인 것 같다. 나는 어떤 프로젝트에서 내가 크게 역량을 낼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회사를 가고 싶다. 쏘카 채용 설명회에서 나왔듯이 HR로 인재를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통해 회사를 성장시킨다는 모토를 가진 회사랑 일하면 얼마나 재밌을까? (이미 못 붙을 걸 알아서 하는 푸념 같은 거다...)

앞으로 개선점

  • 매일 아침 30분 CS 면접 준비
    모던 자바스크립트 딥다이브 스터디(06:00) 끝나고 30분간 CS 한 문제씩이라도 읽어보면서 개념을 이해하고 말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머릿속에 있어도 정작 설명하려니까 입 밖으로 튀어나오지를 않는다.
  • 프로젝트 복기
    지금까지 내가 했던 프로젝트를 다시 한 번 훑어보면서
    1. 어떤 프로젝트인지 요약
    2. 기술적으로 내가 기여했던 점
    3. 기술적으로 어려웠던 부분
    4. 내가 왜 해당 기술을 사용했는지, 사용한 기술에 대한 지식 이해하기
    5. 프로젝트를 통해서 느낀점
    이렇게는 꼭! 정리를 해놔야겠다.

일단 오늘은 면접 때 대답하지 못했던 내용들 부터 차근차근 채워나가봐야겠다. (엄청 많다^^)

마지막으로

준비하고 알아볼수록 가고 싶었던 회사 쏘카.. BYE
다음엔 더 준비된 모습으로 도전해볼게요. (당장 오늘부터 개선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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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엔드에 백엔드 한 스푼 🥄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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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5일

코딩테스트 난이도는 어느정도 였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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