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회고 (feat. 6개월간 3번 퇴사한 MZ)

dev_dong·2025년 6월 18일

25년 6월 18일, 일본 여행 이후 끄적여본다.

첫 직장

내 첫 커리어는 역삼에 있는 한 기업의 AI 연구원 이였다. 나름 재직중에 상장도 하고, 200억 짜리 프로젝트를 홀로 실무를 맡아 진행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3년 반이란 시간이 흐르고, 24년 5월 병역특례가 끝나며 운좋게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2기에 합격하여 싱가포르 국립대로 약 1달간 어학연수를 다녀오며 많은 생각들을 하였다.

blackbox의 영역이라고 여겨지고 사실상 모델 연구보단 데이터 중점이 된 AI 연구보다,
A-Z 내 손으로 직접 구현하는 것이 더 의미있다 생각하여 3년 반의 커리어를 버리고, 백엔드 개발자로 포지션 변경하였다.

백엔드 개발자로 포변

그렇게 24년 9월 잠실에 스타트업에서 백엔드 개발자로서의 첫 커리어를 쌓게 되었다.
프론트 3명과 백엔드 2명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았다.
그러던 도중, 사수의 돌연 퇴사로 인해 무한 야근이 시작되었다.

살인적인 데드라인에 맞춰 무한 야근이 익숙해지고 그만큼 실력과 성과를 미친듯이 내던 도중, 정규직 전환 관련 얘기가 나왔고 제안해주신 연봉은 썩 나쁘지 않았지만 시장평가가 받고싶다는게 내 의견이였다.

퇴사 이후

그렇게 24년 12월 퇴사를 진행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 본사가 있는 양재에 한 회사로 취업하였으며, AI CCTV를 만드는 회사였다.
AI 모델과 백엔드 경력 둘 다 살릴 수 있는 회사라 판단하였지만 실상 개발없는 정치뿐인 회사라 25년 4월 퇴사하였다.

이후 바로 신사에 있는 한 광고 중개업 회사에 취업하였으며, 독점으로 운영되는 회사이니 만큼 많은 트래픽과 영상 데이터를 처리하는 파이프라인을 다뤄볼 수 있을거란 기대에 들어왔지만,

1n년차 개발자들이 트랜잭션에 대한 이해도 없고 쿼리문을 두번 쓸 일이 생기면 db connection을 두번 한다는게 말이나 되는 코드일까 ...

그래도 나름 개발 문화를 잡아가고자 데일리를 시작하고 업무의 스프린트를 나눠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새로운 Feature를 개발하게 된다면, PR을 날리고 서로 리뷰해주며 개발 문화를 잡아가던 도중, 과연 이 회사에서 내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내가 비즈니스 로직을 얼마나 잘 구현하건, 기본적인 관계 설정마저 되어있지 않아 join작업만 하면 효율이 박살이 나는 코드를 보며 기존 레거시 디비를 갈아엎을 생각까지 했다.

flag 1,2,3,4,5 라던가 geekjong 같은 컬럼을 가진 640개의 테이블을 마이그레이션 할 자신이 없었고, 내부 개발자들도 "잘 돌아가는거 뭐하로 건드냐" 와 같은 마인드라 포기하였다.
(geekjong이 뭘까... 긱종... 긱종.... 와 설마 직종 ????? 했던 기억은 잊을 수 없다.)

그래도 나름 메인서버에 대한 리펙토링과 구조개선은 진행하였다.
router에 db 커넥션과 쿼리, 비즈니스 로직을 모두 담아둔 코드를 layerd architecture와 DDD를 적용하여 개선하였으며, 최적화를 못한게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현재는 ?

현재는 동탄에 있는 한 스타트업에서 근무 중이다.
직무는 AI 서비스 개발과 백엔드 개발이 주요 업무이다.
개인적으로 진행하던 사이드 프로젝트도 아마 곧 런칭할 예정이고 ! (전XX씨 분발해)

이래저래 방랑하며 연봉도 많이 들쭉날쭉 했지만, 세금 떼면 실수령이 그게 그거인지라 경험과 배움에 더욱 집중하여 다녔던 것 같다.

그래도 뭐 현재 나이에 비해 벌이가 아쉬운 편도 아니고, 부가적인 수입도 적지않게 나오고 있어 깊이를 쌓아가는게 맞다라고 판단한다.

언어에 생태계에 갖혀있었던지라 여러 언어도 학습하고 (Go, Flutter, js 등) 있으며, 그로 인해 배운점도 굉장히 많았다.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개발자 채용 혹한기여도 항상 경력있고 실력있는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 것 같다 !

앞으로 이런저런 나름 큰 목표들도 지니고 있는지라 해야할게 많지만 항상 블로그 포스팅은 귀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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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잘하고 싶은 동근이의 공부방 (임시글 만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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