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EIGHT

dltjrdud37·2021년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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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에 대체되지않는 나를 만드는 법이라는 부제로 작가 이지성은 그에대한 8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최근까지 인공지능을 공부한 나로서는 작가가 생각하고 그리는 인공지능의 미래가 어떤 모습이고 인공지능이 결국에는 어느정도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궁금하여 책을 구입하게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 느낀점은 인공지능의 능력에대해 과대평가하고 위험성을 너무 부각시킨 것에 대해 이 사람 뭔가 잘 못알고있다, 착각하고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작가가 근거로 제시한 교육사례나 뉴스 기사들을 찾아보면서 오히려 새로운 사실과 현 수준을 알게되었고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며 우려에 대해 어느정도 동의하게되었다.그리고 책의 마지막장을 덮으면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과 능력을 이미 훌쩍 뛰어넘었고 결국에는 사회의 대부분의 일들을 대체해버려 인간을 사지로 몰고갈 미래의 모습이 그려지며 섬뜩한 기분마저 들었다. 이 책에 쓰인 작가의 우려와 걱정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리 먼 미래가 아니라 내가 죽기전에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내가 인공지능을 공부하면서 지속적으로 의문이 들었던 점은 과연 인공지능은 인간과 같이 감정, 생각, 자의식을 할 수있을까라는 생각이었고, 전문가들에따르면 양자컴퓨터가 개발된 후 약 500만 큐비트를 넘어갈 시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있었다. 또한 양자컴퓨터는 2035~2045년 정도에 상용화 될 것으로 예측했다.

문제는 인공지능이 감정이나 의식을 지니지않아도 이미 인간에의해 학습을 지시받는 것이 아닌 스스로 학습을 함으로써 지식의 양과 능력을 거의 무한정 늘려나갈 수 있고 인간의 일을 대체해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책을 보면서 놀랐던 가장 놀랐던 사례는 이미 2017년 월스트리트의 유명한 투자사인 골드만삭스에서는 600명의 트레이딩 애널리스트가 인공지능 켄쇼에의해 대체되어 2명으로 축소되었다고 하며 이는 비단 골드만삭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월스트리트 지속해서 불고있는 문제라는 점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가장먼저 인공지능에 인간이 대체될 것같은 나라, 그리고 이미 대체되어지고있는 나라로 우리 한국을 꼽고있었다니 의외였다.

그렇다면 작가가 이 책을 쓰게된 이유. 즉 인공지능에 대체되지않는 나를 만드는 법이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1. 공감능력과 2. 창조적 상상력이다. 창조적 상상력이야 기업에서 예전부터 창의적 인재다 혁신적인 인재다하면서 중요하게 여기던 역량이지만 공감능력이 과연 인공지능에 대항하는 능력과 무슨상관인지는 선뜻 이해가가지 않았다. 그리고 책을읽으면서는 오히려 공감능력과 창의력이 과연 인공지능이 가질 수 없는 인간의 고유한 영역인가라는 생각이들었다. 창의력이란 것이 극단적으로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거나 전혀생각지 못한 문제해결방법을 발견, 기존의 것들을 변형하고 융합하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진행했던 자연어처리(NLP) 관련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이미 추상적 요약이라던가 딥러닝 모델을 통해 인공지능이 새로운 것들을 창조하는 능력을 확인하지 않았던가.

또한 큐비트가 500만을 넘기게되어 인공지능이 감정, 생각을 가지게된다면, 혹여나 그렇지 않더라고 다양한 사례와 그에대한 각각의 감정을 학습한 인공지능은 공감 측면에서도 인간을 쉽게 뛰어넘지 않을까. 인간의 공감과 창조적 상상력은 개인에따라 차이는 다르지만 모두가 어느정도 가지고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인간은 너무도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공감이라는 영역 역시 인간이 제일 잘할 수 있는 부분으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인공지능이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 다만 어려운 것일뿐이라고 본다. 이렇게 생각하니 약간 절망적인 기분이든다.

우선 작가가 제시한 8가지 방법을 나열해보면,

  1. 디지털을 차단하라
  2. 나만의 평생 유치원을 설립하라
  3. 노잉을 버려라, 비잉하고 두잉하라
  4. 생각의 전환, 디자인 씽킹하라
  5. 인간 고유의 능력을 일깨우는 무기, 철학하라
  6. 바라보고, 나누고, 융합하라
  7.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경험하라
  8. 나에서 너로 우리를 보라

모두 디지털과는 거리가 먼 아날로그적 사고방식. 독서, 사색, 철학을 통한 인문학적 사고와 비슷한 맥락을 가지고있었다. 지식을 많이 가지는 것과 지혜는 다르고 인간적 관점에서 실용적,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경영이나 비지니스적 관점 역시 단순히 학습을 많이한다고 될 수 있는부분은 아닐 것 같다. 그런점에서 나는 작가의 8가지 제안이 "어느정도"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인공지능을 과소평가했을 때이야기이고 인공지능이 우리 아니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상상하는 것을 훨씬 뛰어넘는다면 그 때는 정말 상황이 쉽지않을 것이다.

이 책의 끝에서 작가는 이런말을 한다. 자신이 이 책을 집필하면서 종종 들었던 생각은 ‘인공지능이 기계처럼 살지않고 인간답게 살고싶다는 인류의 응답에따라 생겨난 것일지도 모른다’라는 것이다. 결국에 답은 작가의 이 생각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이 것을 말하고싶은 것이 아닐까라고.

“기계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은 우리가할테니 너희 인간들은 그저 인간답게 살아라. 서로 아끼고 배려하고 사랑하면서, 그렇게 너희가 할일을 하면서.”

결국 나는 작가가 제시한 방법에대해 완전히 공감지도 인공지능에 대체되지않는 법에대한 답을 찾지도 못했다.

하지만 마냥 이롭게만 보던 인공지능과 공부하면서도 생각하지 못했던 도덕적, 윤리적 관점에서 고민을 해볼 수 있었다. 또한 내 스스로의 생각과 통찰에서나오는 인공지능에 대체되지않는 나를 만드는 법을 심도있게 고민해볼 필요성을 느끼게해준 책이라는 점에서 충분이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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