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고려하게 되면서 면접을 봤었는데, 그 과정에서 느꼈던 스스로의 부족한 점들을 정리해보기 위해 작성합니다. 🤔

1. 코딩 테스트

문제는 3문제고 총 30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3문제인데 30분밖에 안주길래 문제가 엄청 쉬운가 보다 하고 얕봤는데 아뿔싸 식은땀 작렬.. 세문제 모두 내 기준 매우 어려운 난이도였다.
한 문제 풀고나니 30분이 거의 다되어서 결국 나머지 두 문제는 풀지 못하고 제출.
백엔드 포지션이라 자바로 풀어봤는데 자바스크립트로 풀었으면 좀 더 빨리 할 수 있었을려나? 사실 알고리즘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고민에 시간을 많이 쏟아서 자바스크립트로 하든 자바로 하든 상관 없었을 것 같긴 하다.
못풀었던 나머지 두 문제는 그냥 개인적인 시간에 풀어봤는데 1문제당 1시간씩 걸려서 풀었다.
코테 문제들을 많이 풀어봐야 하는 이유를 조금 깨달았는데 비슷한 유형들을 겪다보면 어떤 공식들이나 패턴을 익히게 되는 것 같다. 최단거리 알고리즘이라던지 등등등 ..
많이 풀어보고 많이 찾아보는게 중요하다고 느낌 !

2. 면접 질문

• 메시지큐 써보셨나요?

  답변 : NO
  메시지큐가 뭔지 전혀 몰랐다..

  메시지큐란 ?

  메시지 큐는 메시지를 임시로 저장하는 간단한 버퍼이다. (메세지를 큐에 쌓아놓는?)
  당장 실행 ~ 처리완료가 되지 않아도 되는 작업, 사용자가 조금은 기다려줘도 되는 작업을 할때 쓰인다. (이메일 전송, 고화질 이미지 업로드, 대용량 배치 등)
  A가 메세지를 찔르라고 하면 -> 메시지큐가 갖고 있던 메시지를 날리고 -> B에서 그 메세지를 받고 처리가 이루어짐
  장점 1. 메시지큐는 비동기로 동작하기 때문에 부가적인 서비스를 행할때 던져놓고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
  장점 2. 생산자 서비스와 소비자 서비스가 분리되어 서비스 결합도가 낮아진다.
  이외에 보장성, 확장성, 탄력성 등등 ..

• 카프카 써보셨나요?

  답변 : NO
  카프카도 처음 들어봤다.

  카프카란 ?

  카프카는 위에 이야기 했던 메세지큐의 오픈 소스 라이브러리이다.
  

• 페인 클라이언트 써보셨나요?

  답변 : NO
  페인 클라이언트가 뭔지 전혀 몰랐는데 찾아보니 외부 API 사용시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것 같다.

  페인 클라이언트란 ?

  기존에는 서비스간 HTTP 클라이언트 통신을 Rest Template을 사용했었는데 Feign Client를 사용하면 인터페이스와 어노테이션을 사용하여 코드를 대폭 줄일 수 있고 편리하게 쓸 수 있다.

• 외부 연동 API 사용해본 경험?

  답변 : NO
  SSO 구현하면서 외부 인증 API 사용하긴 해봤지만 라이브러리를 통해서 사용했지 직접 restTemplate 등을 사용해서 구현해보진 않아서 없다고 답변했다. 생각해보니 이 부분이 경험이 부족한 것 같아서 위에서 배웠던 feing client를 토이프로젝트에서 Kakao 인증 관련 API 쓸 때 적용해보고 있는 중이다!

• Spring DI, Ioc 등을 사용하면서 어떤점들을 느꼈는지 설명해주세요.

  답변 : 느낀점 보다는 왜 이렇게 쓰는거지? 매번 의문을 갖고 분석하는 편..

• Git에서 커밋푸쉬 말고 어떤 명령어들을 써보셨는지.

  답변 : 당황해서 upstream 써봤다고 답변 했는데ㅜㅜ, 정정하면
  토이프로젝트 협업시 팀원의 git repository를 fork 떠서 upstream 저장소를 만드는데, 이때 사용되는 명령어들 써봤다고 답변하면 좋았을 것 같다..
  fetch, remote, checkout, merge 등...

• Transaction을 사용해보셨나요?

  답변 : YES?
  이 질문 상당히 어버버 거리면서 답변 했는데 스프링에서 보통 @Transactional 어노테이션을 사용하는걸로 알고 있고, 두개 이상의 쿼리를 하나의 커넥션에서 처리하는 과정 중 에러가 발생한 경우 롤백을 할건지 정의하는 어노테이션이라고 답변. 제대로 기억이 안나서 자신감 없이 대답하긴 했는데 집와서 찾아보니 맞는 것 같다 bb

• MSA를 써보셨나요?

  답변 : NO
  요즘 채용공고에서 MSA라는 키워드가 많이 보이는데, MSA란 간단히 설명하면 서비스간의 의존성을 없애고 각각의 기능들로 쪼개놓는 아키텍처를 말한다. rest api가 서비스별로 분리 되어있고 서로 통신을 해야하다보니 페인클라이언트를 사용하는구나 싶었음. MSA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해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
  

• 일을 할 때 참지못하는 것들이 있나요?

  답변 : 서비스의 퀄리티가 낮은 채로 방치하는 것 혹은 타팀에서 겪는 불편을 도우려는 액션을 취하지 않는 것 등에 대한 경험 이야기 함.

• 다른팀과 협업할때 충돌을 어떻게하는지?

  답변 : 위 질문에 답변이 이미 되었지만 충돌을 일으키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고함.

이 외에도 생각 안나는 몇몇 질문들이 있긴 했었는데 분위기 좋게 잘 본 것 같다..

3. 결과

결과는 합격 .. !
하지만 현재 회사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고려해야할 부분이 많았다.

• 기술적인 성장 vs 회사의 복지
  현재 회사의 복지가 너무 좋아서 고민이 됐다. 스타트업은 아직 그런 복지나 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고 비전에 대해서도 많이 고려해봐야 했다.
  하지만 현재 회사는 내가 써보고 싶은 기술 스택들을 사용해볼 수 없는 환경이였다. 그래서 주로 토이프로젝트 할때나 사용해보며 익히곤 했는데 이 점이 좀 아쉬웠다. 개인의 성장이 뎌딘 느낌..? 기술은 빠르게 변하고 앞서나가는데 그걸 따라가려면 일하는 곳의 환경이 스타트업과 같이 기술 트랜드를 잘 반영하는 곳이여야 할 것 같았다.

• 결론?
  좀 고생하긴 하겠지만 스타트업에서 겪게 될 나의 경험이 아주 가치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새로운 기술들을 접하며 개인의 기술적인 성장도 기대되는 부분이고, 새로운 사람들과 협업해볼 수 있는 기회, 다양한 경험들이 지금 가진 상황들보다 더 중요하게 판단 되었다.

그래서 나는 결국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결심했다!

스타트업 가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