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6의 일기📝

내가 다니는 학원이 있는 위워크 커뮤니티에서는 각종 이벤트를 많이 한다.

그동안은 너무 바빠서 참여해볼 생각을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점심시간인 12시부터 1시까지 간단하게 독서모임을 진행한다고 해서 동기분과 같이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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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측에서 준비한 예쁜 도시락을 먹으며 모임에 참여하신 분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각자 읽을 책을 소개했다. 공유오피스라는 것 자체가 한 건물에 여러 회사가 들어가 있다 보니 정말 다양한 직종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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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재테크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매우 다양했는데 나는 '오늘부터 개발자'라는 책을 들고 갔다.

내가 개발자로 전향하기로 처음 마음 먹었을 때 아빠가 선물해준 책인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계속 미루다가 이번 기회에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져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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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도 나처럼 비전공자출신으로, 전혀 다른 일을 하다가 29살에 처음 개발직종에 발을 들이게 된 사람이다. 현재의 나와 비슷한 상황이라 그런지 책의 내용이 더 마음에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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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끝난 후에는 각자 책을 읽고 느낀점을 이야기 하며 모임을 마쳤다. 나는 책을 읽다가 말머리에 정말 와닿았던 구절이 있어 소개를 해드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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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발자가 되어 행복한 것이 아니라, 다른 업종에서 일을 하다 개발자라는 새로운 직업을 통해 '내가 원한다면 언제든 새로운 직업을 가질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어 행복해졌다.

라는 구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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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있던 직종에서 일을 오래 한 것은 아니지만, 20대의 거의 전부를 관광분야에서 보냈던 나에게는 개발자로 전향하는 게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

문과출신인데다 개발관련 회사에서조차 일해본적 없는 내가 개발일을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수도없이 했던 것 같다. 아니 사실 지금도 의문이 계속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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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에 나는 원래 하던 일을 포기하고 현재에 다다르기까지의 결정을 내렸고, 최소한 내가 한 선택을 후회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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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뒤쳐지는 것 같을 때 '남들이 아닌 어제의 나와 비교해라'라는 말을 생각한다.

어제의 나보다 조금씩 성장해나가고 있는 나를 생각한다.

그리고 비로소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뤘을 때, 이 책의 저자가 말한 것처럼 '내가 원한다면 언제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나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