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마에스트로 13기 합격 후기

홍진우·2022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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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는 과기부에서 운영하는 사업으로, 창의·도전형 프로젝트 기획·개발과 SW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집중 멘토링 및 심화교육 그리고 빵빵한 지원(?)으로 개발 분야에서는 가장 경쟁률도 높고, 권위 있는 대외활동이다..!
지난 1월 처음으로 SW 마에스트로라는 목표를 세우고, 코딩테스트, 면접 준비를 하며 읽은 수많은 합격수기들을 읽으며 나도 꼭 합격해서 합격후기를 작성하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는데, 이렇게 작성하게 되어 정말 감개무량하다..ㅋㅋㅋ

이 글을 보고 있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마 과정에 대해 잘 알고 있겠지만,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활동과정은 크게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엊그제 진행된 오티와, 수없이 많이 개설되는 멘토링들을 통해 받은 느낌은 "우리가 다 지원해줄게 너흰 개발과 창업 고민만해!"라는 것이다ㅋㅋㅋ 개발, 기획, 법률, 마케팅 각 분야의 전문가 분들의 멘토링과 장소 지원, 개인기준 천만원을 훌쩍 넘는 수준의 지원금액과 장소까지 올 한해가 벌써부터 정말 많이 기대된다..!

각설하고, 13기 기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의 지원 과정은 다음과 같다.

약 한달반~두달간의 긴 여정으로 서류전형과 2번의 코딩테스트, 심층면접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서류전형의 경우, 어느정도 성의 있게 쓰기만 하면 모두다 붙여준다고 한다. 다만 면접까지 염두에 두고, 소마지원에 임하는 경우라면 지원서는 결국 면접의 베이스가 되기 때문에 최대한 성의있게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코테 경험(?) 삼아 소마에 지원하는 분들은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나는 꼭 면접까지 가겠다는 각오로 한문항 한문항 고민하면서 진솔하게 써내려갔던 것 같다.
비록 서류 전형이긴 하지만 합격 메일을 받으니 기분은 좋았다 ㅎ

1차 코딩테스트

그렇게 서류전형에 합격하고나면 가장 큰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2번의 코딩테스트를 보게 된다. 나는 학교수업을 통해 배운 자료구조가 전부인 알고리즘/코딩테스트 노베이스 상태였고, 1월부터 시작해서 약 2달반 동안 정말 열심히 코딩테스트를 준비하였다.
노력의 흔적들....
백준과 프로그래머스 사이트를 기준으로 2달 반동안 약 350문제 정도를 풀었고, 심화내용인 트리, 유니온 파인드, 비트마스킹 부분보다는 알고 있는 개념들을 확실히 풀자는 생각으로, solved.ac의 태그와 정렬 기능을 활용해 dfs/bfs 등의 그래프 탐색, 구현, 그리디, 완전탐색, 이분탐색, 분할정복, 백트래킹, 다익스트라 정도까지만 확실히 이해하고 문제를 풀 수 있을 때까지 공부하였다. 진짜 열심히 했어.....

소마 코테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쓴 점은 시험 유형에 맞게 준비했다는 점이다. 13기 기준으로 소마 코딩테스트는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되는 여타 다른 기업들의 코테와 다르게 IDE 사용 불가(자동완성 못함 ㅜ) + 구글링 금지라는 다소 빡센 제약조건이 추가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공지를 확인한 그 순간부터, 라이브러리 하나하나 입력하고, 잊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필수적인 알고리즘이나 코드는 약간의 암기를 곁들이면서 코테 공부를 했던 것 같다. 꼭꼭! 설명회 영상이나 소마 홈페이지의 Q&A를 잘 숙지하고 시험 유형에 맞게 준비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1차 코딩테스트를 맞이하게 되었고, 이번 1,2차 코테 모두 엘리스 플랫폼에서 진행되었다. 소마 코딩테스트는 13기 기준 알고리즘 6문제, SQL 1문제, WEB 1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웹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나머지 7문제에 집중하자는 전략으로 임했다. SQL은 시험 일주일쯤 전부터 프로그래머스의 고득점 키트 문제를 풀어보고 정리했는데 이정도면 소마 SQL 문제 풀기에는 충분한 것 같다!

1차 문제는 체감상 실버 1~5문제 다수와 골드급 문제 한두개가 섞여나온 정도였던 것 같다. 다만 시간이 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고 이 시간내에 8문제를 푸는 건 큰 압박이기에 적절히 시간조절을 하면서 막히는 문제가 나오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센스가 필요한 것 같다.

나는 알고리즘 5문제와 SQL 1문제를 풀었고, 그 결과는..!

합격!! 이었지만, 합격 소식에 기뻐할 새가 없이 바로 2차 코테 준비에 몰두했던 것 같다.

2차 코딩테스트

기존 합격수기들을 읽어보며 2차 코딩테스트는 1차 코테의 확장판이라는 글을 읽었다. 이를 통해 소마 준비 오카방 분들과 함께 문제복기에 참여해서 같이 유형과 풀이법을 공유하고 비슷한 문제들을 찾아보고 풀어보는 식으로 공부하였다. 내 체감상 13기 코테는 1차 코테의 확장판이다..라는 느낌까지는 받지 못했지만 모두가 경쟁상대란 생각없이 같이 공부하고 이를 공유하는 개발자 생태계의 문화(?)가 참 좋다고 느낄 수 있던 경험이었다.

2차 코딩테스트는 알고리즘 3문제, SQL 1문제, WEB 1문제 총 5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전반적으로 문제의 난이도가 상승해 알고리즘의 경우 실버급 문제 1개, 그외 골드(이상)급의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특히 알고리즘 3번 문제는 문제를 이해하고 도저히 풀이법이 떠오르지 않아 나머지 시간을 풀었던 문제들의 검토와 테케를 넣어보는데 투자할 정도였다..ㅋㅋ
총 알고리즘 2문제, SQL 1문제를 풀었으며 2차 코테 결과를 기다릴때는 정말 많이 쫄렸던 기억이 있다.. 다행히
합격 메일을 받을 수 있었고 면접 준비에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소마 코테를 준비하는 꿀팁(?)아닌 꿀팁이 있다면 백준, 프로그래머스와는 달리 코드의 실행 제한시간이 100초라는 점이다. 가령 투포인터, 이분 탐색, 백트래킹 등의 최적화 문제들도 완전탐색으로 풀어버리는게 가능하기 때문에 이게 얼마나 강력한 무기인지는 모두가 알것이다... 그래서 결론은 우선은 돌아가는 코드를 작성하고 문제들을 쭉쭉 이어나가면서 풀고, 다시 돌아와서 최적화 방법을 고민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맞는 유연한 꼼수는 멘탈관리, 시간관리에도 좋은 것 같다.

심층 면접

드디어 심층 면접만을 남겨두고 있었고, 이번 13기 면접부터 개인 포트폴리오 발표가 추가되었기 때문에 프로젝트 경험이 몇번 있고, 이력도 독특한 나에겐 유리한 조건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개인에게 주어진 3분이란 시간을 온전히 나를 어필하는데 사용하기 위해 면접 전날 수없이 연습을 반복했던 기억이 남는다..ㅋㅋ

비전공자 출신으로 왜 소마 활동을 강력하게 희망하는지를 솔직하고 자신감 있어보이게 풀어냈고, 면접관님들께서도 이부분에 대해 좋게 봐주신 것(좋게 봐주신 건지? 얘 신기하네?하고 봐주신지는 확실하진 않다만..ㅋㅋ) 같다. 그 외에도 프로젝트, 2차 코테 문제에 대해서도 꽤나 깊게 여쭤보셨다. 준비했던 질문도 있었고, 준비하지 못했던 질문도 있었지만, 이런 면접에서 중요한 건 해당 프로젝트 혹은 자소서, 포트폴리오에 기술한 경험들을 얼마나 제대로 임했는지인 것 같다. 추가로 코테 문제는 꼭 복기하고 자신의 풀이와 이에 대한 개선 방안까지 생각해가면 좋을 것 같다. 2차코테 1번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과 그에 대한 풀이까지 생각해갔었고, 기존 내 코드와 개선한 코드의 시간복잡도까지 생각한대로 여쭤보셨었다.

이렇게 심층면접이 끝나고, 결과를 기다리는 정말 그 어느때보다 긴 10일이 지나고 마침내...!

최종 결과


두달반정도의 긴 준비기간 끝에 이런 결과를 받아들 수 있어서 정말 기뻤지만, 새로운 9개월에 대한 준비로 설렘반 긴장반의 기분이 들고 있는 요즘이다..!
하고 싶은 프로젝트, 배우고 싶은 기술스택 등이 너무나도 많고, webex에 올라오는 멘토링들을 보면서 소마에서 만나게 될 멘토님들, 연수생들과의 앞으로의 9개월이 너무나도 기대된다. 올해 말에 소마 활동 후기를 적을 때의 나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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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sei Univ. Sports Industry studies/ Computer Science / Applied Statistics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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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9일

어 어제 소마센터 갔다가 소문으로 들었는데 전공이 세개라는 바로 그분이신가요??? 존경합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