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 메이커스(MakeUs) 7기 안드로이드 수료!

에짱·2021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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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7일부터 8월 7일까지 약 3달 동안 메이커스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저는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활동했고, 마지막 5주간 앱을 매우 매우 매우 열심히 만들어서 잇투(Eatoo)라는 멋진 앱을 런칭하며 성공리에 활동을 마무리 했습니다🥳

벌써 데모데이(마지막 발표식)가 끝난지 2주가 다 되어 가는데요... 처음에는 '드디어 끝이다!!!' 하며 후련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실직(?)한 기분이 들면서(취직도 안 했는데)공허해지더라구요😭 밤 새며 바쁘게 살다가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지니 허전했습니다... 그래서 그리운 메이커스 활동을 한 번 회고해보고자 합니다ㅎㅎ

중간 중간 💡팁도 많이 있으니 끝까지 읽어봐주세요~💡

이 글을 찾아오신 분들은 메이커스가 무슨 동아리인지 잘 아실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8기부터 메이커스 시스템에 변화가 있는만큼 한 번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메이커스 동아리란?

제가 활동한 7기까지 메이커스는 Central MakeUs Challenge(CMC)로, 수익형 앱 런칭 동아리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8기부터 메이커스는 University MakeUs Challenge(UMC)와 Central MakeUs Challenge(CMC)로 나뉩니다. 7기까지는 CMC 밖에 없었고, CMC 가 곧 메이커스였습니다. 제가 활동한 것도 CMC 이지요!

UMC와 CMC의 차이는?

University MakeUs Challenge(UMC)는 이름 그대로 대학교 내의 동아리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앱 런칭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Central MakeUs Challenge(CMC)가 3개월 간 수익형 앱 런칭을 목표로 한다면, UMC는 6개월 간 나만의 앱 런칭을 목표로 합니다.

이번에 7기를 선발할 때, 각 학교에서 UMC를 만들고 기반을 다져주실 리더진분들을 선발했고 이 분들이 지금 열심히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리더진이 아니기 때문에 더 자세한 정보는 메이커스 홈페이지에서 채팅으로 문의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제가 3개월간 활동했던 CMC의 활동을 회고해보겠습니다!

💡면접팁?! -> 지금까지의 프로젝트 경험보다( 저는 모의외주 1개와 퀄리티 최하의😅 개인 프로젝트 이렇게 두 개 있었습니다..) 내가 얼마나 3개월 동안 온전히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지, 얼마나 간절히 메이커스에서 활동하고 싶은지진정성있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기술관련 질문은 없었답니다 ㅎㅎ

안드로이드 앱 개발

저는 이번에 잇투(Eatoo)라는 앱을 개발했는데요😎, 메이커스의 독특한 팀빌딩 과정을 통해서 잇투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팀빌딩 과정은?

메이커스에서는 개발자만 선발하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AOS) 개발자, iOS 개발자, 서버 개발자와 더불어 기획자(PM)과 디자이너도 선발하는데요, 사실 첫 두 달간 가장 바쁜 것은 기획자와 디자이너입니다(개발자들은 지켜봅니다).

  1. 첫 세션에서 모든 기획자들은 모든 디자이너들과 얘기해보고 마음에 맞는 디자이너1명과 팀빌딩을 합니다. 그리고 두 달간 둘이서 앱을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피드백을 받고 수정합니다.
  2. 마지막에는 개발자들 앞에서 발표를 하고, 개발자들은 10개의 기획안 보고 자신이 가장 개발하고 싶은 앱을 1~5지망까지 고릅니다.
  3. 그리고 동시에 기획자와 디자이너 팀은 가장 함께하고 싶은 개발자를 1~3지망까지 고릅니다!

💡팁을 드리면 기획자와 다자이너가 개발자를 고를 때, 개발자들의 자기소개 페이지를 참고합니다! 물론 작성해서 제출하는 기한이 주어지구요! 그럼 이때 자신이 원하는 팀에 잘 어필될 수 있도록 잘 작성해야겠지요?
💡추가로, 개발자들도 기획안과 더불어 기획자와 디자이너의 자기소개 페이지를 볼 수 있습니다! 기획안과 함께, 기획자와 디자이너의 경험, 성격 등도 같이 고려하면 좋겠지요?ㅎㅎ

그렇게 해서 10개의 팀이 구성되고 저는 잇투 앱을 기획한 국밥팀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개발 과정은?

개발자들과 팀 빌딩이 되면, 4주 뒤에 있는 출시 세션까지 열심히 개발하면 됩니다👩‍💻👨‍💻 출시 세션에서는 현재까지 개발된 앱을 동아리 구성원들 앞에서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습니다.

그리고 메이커스의 마지막 행사인 데모데이까지 남은 1주일 동안 끊임없이 업데이트를 하며 개발을 마무리합니다.

저희팀은 데모데이 당일 새벽 6시에 마지막 업데이트를 진행했답니다🤪 다행히 데모데이 30분전에 업데이트가 되었는데 얼마나 심장이 쫄깃했는지요...😖

💡팁을 드리자면 처음에 출시할 때, 기존에 출시를 해본 적이 있는 개발자 계정(메이커스 계정도 가능합니다)으로 출시하시길 바랍니다... 처음으로 출시하는 계정은 심사 기간이 더 길답니다!

데모데이란?

3개월 간의 메이커스 활동에 종지부를 찍는 데모데이는 친구, 지인, 그리고 기업관계자분들 앞에서 그 동안 열심히 개발한 앱을 선보이고, 1~3등을 가리는 행사입니다.

코로나 시국인지라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게더(Gather)라는 플랫폼에서 너~무 재미있게 진행되었어요!! 현장 사진을 함께 감상하시죠!😊

위에 사진처럼 각 팀들이 부스를 운영하고 지인, 기업 관계자들이 오시면 아래 QR코드로 앱을 다운받고 체험할 수 있게 진행되었습니다! 재미있었겠죠?😋

이렇게 기업 관계자들 앞에서 발표도 했답니다!
💡 또 다른 팁! -> 발표가 끝나고 운영하는 부스에서 기업 관계자분들과 대화하면서 채용까지 연계될 수 있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개발자가 자신의 파트는 직접 발표해서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데모데이에 많은 이벤트들도 진행되었는데요, 친구를 불러서 이렇게 멋진 야경 앞에서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메이커스에서 배운점은?

지금 생각해보면 메이커스를 통해 배운 점들이 참 많은데요, 크게 네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디자이너와 협업을 처음으로 하면서, 개발자의 의무를 알게되었습니다.

개발자는 상상을 현실로 구현해내는 사람입니다. 마술사죠 여기서 상상은 주어진 기획과 디자인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디자인을 기술적으로 구현해내는 것이 불가능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야 되는 것이 개발자의 의무이지요.

부끄럽지만 저는 메이커스에서 디자이너와 협업하기 전까지 이런 개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개발 초기에, 글자 크기가 제 테스트 기기에서 너무 커보여서 자의적으로 사이즈를 줄여서 개발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디자이너의 작업을 무시하는 경솔한 행위임을 알아서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러운데요.. 개발을 해나가면서 '내가 이렇게 힘들게 개발하는 만큼 디자이너도, 서버도 최선을 다해서 작업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고 제 작업이 존중받길 원하는 만큼 저도 그들의 작업을 존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 전의 제 행동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개발하기 까다로운 부분이 있으면, 내가 구현을 못 하는 것인지, 정말로 불가능한 것인지를 자신있게 판단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디자이너와 협업해보시지 않은 개발자분들이 계시다면 꼭! 디자이너와 협업해보는 경험을 해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두 세 번째는 개발자로서 실력이 향상된 부분인데요,

2. 오픈 API 공식 문서를 부담없이 읽고, 필요한 API를 찾아내는 스킬이 증가했습니다!

잇투 앱 특성상 지도를 구현해야 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제가 사용해본 API 는 구글맵스, 네이버 지도, 카카오지도, 카카오 로컬 API, TMap API 입니다.
지도 API 의 경우 여러 문제들이 발생해서, 구글-> 네이버->카카오->네이버 지도로 전면교체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정말 지도 API 하면 진절머리가 날 정도였는데요 😅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앱에 필요한 API 가 무엇인지, 공식문서를 보고 테스트 하며 찾아내는 눈을 기르게 되었답니다ㅎㅎ

3. 동적인 view 작업에 친숙해졌습니다!

잇투 앱 특성상, 사용자들의 입력 값에 따라 동적으로 view 를 추가하는 작업을이 많았습니다. 투표 기능에서 '항목추가' 를 누르면 항목 추가를 할 수 있는 edit text 가 추가되는 기능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개발한 앱들보다 기능이 많고, 완성도가 높은 앱인 만큼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며 개발 실력이 느는 것을 느꼈습니다!

4. 좋은 인연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5주간 팀원들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소통 하다보면 팀원들과 전우애 같은 것이 생깁니다😁😁 저희 팀원들은 데모데이 이후에 뒷풀이를 하며 이제는 슬랙 노이로제가 걸렸다느니🤣, 앞으로도 프로젝트를 같이 하자 하는 등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누었습니다. 메이커스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사귀고 그들의 시야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같은 팀원이 아니더라도 메이커스를 하며 만난 실력있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발표를 보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자극이 되었고 배우는 바가 많았습니다.

메이커스 안녕~!

무엇인가를 배우려면, 불편한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메이커스를 하며 장염에 걸리기도 했고, 코로나 테스트를 받으며 병원에서 개발할 각오를 하기도 했습니다.다행히 음성이었습니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앱을 만들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실력도 향상되었습니다. 지금 회고해보니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벌써 그 고통을 잊은 것 같습니다😂 역시 망각의 동물 이런 과정을 거치며 우리는 더 단단해지고 각자가 원하는 자신의 모습에 가까워지는 것이겠지요?

이 글이 당신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메이커스에게 감사인사를 끝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나의 토양이 되어준 메이커스,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나야, 수고했어. 걱정하지 말고 지금처럼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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