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와 유티프론의 대화

Ryan Jeong·2020년 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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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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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가치와 상대적 가치

  1. 유티프론은 아버지를 고소하러 가는 길이었다.
  2. 아버지를 고소하러 가던 길에 소크라테스를 만난다.
  3. 소크라테스는 유티프론을 만난것을 무척 기뻐한다.
  4. 그 이유는 유티프론의 아버지가 고소 당하는 죄목이 자신이 고소당한 죄목과 같았기 때문이다.
  5. 소크라테스는 유티프론에게 아버지를 고소하는 이유를 묻는다.
  6. 유티프론은 아버지가 불경죄를 지었기 때문에 고소한다고 이야기 한다.
  7. 소크라테스는 유티프론에게 불경이라는게 무엇인지 묻는다.
  8. 유티프론은 잘못한 일을 고발하는 것이 경건이고 그렇지 않는 것이 불경이라고 대답한다.
  9. 소크라테스는 이 대답에 만족하지 못한다.
  10. 왜냐하면 많은 경건한 행동중에 하나를 알기를 원한 것이 아니고, 경건한다는 행동의 정의자체를 알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11. 소크라테스는 다시 경건이란 무엇인지 이야기 해주기를 요청한다.
  12. 유티프론은 신을 기쁘게 하는 것이 경건이라고 대답한다.
  13. 소크라테스는 그 대답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시 반문을 한다.
  14. 왜냐하면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어떤 신은 기뻐하지만, 어떤 신은 기뻐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리스 신화를 보면 잘 알수 있다).
  15. 유티프론은 그렇다면 모든 신이 기뻐하는 행동이 경건이라고 대답한다.
  16. 소크라테스는 그때도 만족스러운 대답을 못 얻었다고 생각하고 다시 반문을 한다.
  17. 그렇다면 신이 기뻐하기 때문에 그것이 경건한 것인가, 아니면 그것이 경건하기 때문에 신이 기뻐하는 것인가?
  18. 유티프론은 이 질문에 신들에게 바쳐야 하는 정성과 관련된 것이라고 대답한다.
  19. 소크라테스는 보다 분명한 경건에 대한 정의를 요구하며 어떤 종류의 정성이냐고 묻는다.
  20. 유티프론은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
  21. 소크라테스는 유티프론에게 경건의 정의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결코 당신의 아버지를 고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22. 유티프론은 이에 바빠서 이만 가봐야 겠다고 하고 자리를 피한다.

결국 대화에서는 경건의 정의를 제대로 내리지 못한채 마무리가 되어 버리고 만다.
그러나 대화속에서 소크라테스의 사상들을 여러가지 옅볼 수 있다.

그중에서 오늘 이시간에는 17번 문장에서 나타나는 소크라테스가 중요하게 생각했고
이 시대에도 역시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보겟다.

단순한 말 대답처럼 여기지는 문장이지만 그 질문에는 날카로운 의미가 담겨있다.
'신이 기뻐하니까 경건한거냐 경건하니까 신이 기뻐한거냐?'
이 질문은 경건에 대한 절대적 개념 강조한 것이다.

과연 경건이라는 절대적인 개념이 무엇이냐? 하고 묻는데,
유티프론은 소크라테스가 그토록 싫어하는 무지(=악덕)로 일관한다.

소피스트들의 상대적 가치관이 다수를 차지하던 시대에
소수로서의 소크라테스가 외친 절대적인 가치의 강조가
당대의 철학자로서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시대에도 상대적인 가치들과 다수결의 법칙이라는 민주주의 개념이 주도하고 있다.

절대적인 소중한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가 상대적인 가치를 존중하고, 그것을 따르면 그것이 덕이며, 선한것인 양 자리를 잡아간다. 민주주의 사회의 독(毒)이 이런 시대에 악하게 번져갈수록 우리가 지켜야 하는 절대적인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자.

소크라테스는 결국 절대적인 가치가 무엇인지는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절대적인 가치라는 것이 있고 그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러한 점에서 상대적 가치가 승리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 준다.

다음 시간에는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중심으로
소크라테스가 이야기하는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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