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의 소회, 고마웠어요 위코드!

여주링·2021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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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코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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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코드 15기로 지낸지 어느덧 3개월. 믿고싶지 않지만, 작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3개월 후기를 쓰면 정말 위코드 15기 생활이 종료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미뤄왔다. 이 후기는 절절한 사랑고백 같은 후기가 될거같다.. 위코드 사랑해요..❤️

저희 기수는요...

어느 기수보다 다이나믹했던 15기

우리 15기, 코로나 1.5->2->2.5(학원집합금지)->2단계를 수강기간동안 다 겪은 기수😤 다. 산전수전 다 겪은 우리는 15기!

위코드 초반 2,3주 오프라인 진행 이후, 위코드 수료식전까지 15기 39명 전원이 모인적이 없는 기수였다. 수료식 이틀전까지도 수료식이 오프라인인지 온라인인지 모를 상황일 정도로 힘든 기수였다. 물론 수료식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1,2차 프로젝트 그리고 기업협업까지, 모든 진행은 위워크가 아닌 다른 오피스에서 진행되었다. 각자 팀별로 오피스나 에어비엔비를 잡기위해 숨가쁘게 뛰어다녔고, 하나의 프로젝트가 끝나면 또 새로운 장소를 잡기위해 다시 뛰어다녔다. 나는 운이 좋아 한 오피스에서 계속 진행했지만, 2주단위로 다른 분들은 그 큰 모니터를 들고 동묘로, 홍대로, 선릉으로 이동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결국 이 상황에도 적응이 되었다. 하지만 위워크를 이용하지 못했던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있다. 코로나가 진정되서 안정적인 환경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이 되었다면 우리기수에게는 어떤 더 좋은 결과가 일어났을까?

분위기가 어나더클라스로 좋은 우리는 15기

위코드에 절대적인 애정이 생긴 이유가 바로 동기들과 함께해서가 아닐까라고 생각하게 된다.
위코드 15기로 들어와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뿔뿔히 흩어진 탓에 더 애틋해지고, 만나면 더 반가운 우리 15기들. 위코드 3,4주차에 막 친해지려다 헤어진상황이라 프로젝트 팀원이 되지 않는한 오프라인으로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대신 모든 수업이 줌으로 진행되면서 줌 채팅으로, 그리고 단체 슬랙으로 엄청나게 떠들면서 분위기를 잘 형성해 나갔던 것 같다.

3개월 수료는 나에게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먼저였는데, 동기들과 함께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었다. 커뮤니티는 계속 되겠지만, 이런 끈끈하고 애틋한 관계 지금밖에 없으니 정말x100 수료하고 싶지 않았다(?)

위코드 수료전과 후의 나

스스로를 개발자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3개월간 나는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정말 많이 성장했다. 본투비 부정러(다들 안빋고요..), 낯가리는데 위코드에서 더 많이 배우고 더 이사람들과 끈끈해지고 싶다는 마음에 긍정적인 마인드와 인싸러가 되었다. 하루종일 위코드에서 떠들고 집에오면 얼마나 그날 무슨말했는지 곱씹으면서 이불킥을 하고 후회했는지 모른다.

개발이라는 새로운 세상에 들어온지 3개월, 법과 회계라는 정말 딱딱한 세상에서 살던 나에게 이 세계는 너무나 적응하기 어려운 세상이였다. 선택이란 존재하지 않는 정적인 세상에서 살던 사람이다보니 언어,프레임워크등 다양한 선택지에 대한 충격이 컸었다. 단순히 에러가 나지 않고 잘 돌아가는 코딩의 결과가 좋아서 개발자를 시작한거라 개발 생태계와 SE라는 추상적인 개념에 대해 적응하느라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위코드를 진행하면서 개발자에 대한 생각이 많이 변했다. 개발자는 정말 많은 부분의 역량이 충족되어야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발이 아닌 사람의 인품, 사회면에 대한 다각적인 지식이 없고서는 개발자의 자격이 과연 있는걸까? 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코딩을 잘하는 것만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또한 중요하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세상과 소통하고, 인문학적 관심사를 확장할 수 있는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가 아닐까? 싶더라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으세요?

위코드 수료 인터뷰를 하면서는 좋은 영항력을 주는 개발자라고 말했었다. 내 행동이 어느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걸 개발을 통해서 구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한 영향력이라는 말을 동기 주형님으로 부터 듣고 공감했었다. 주형님께는 죄송(?)하지만 나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개발자로 살아가고 싶다.

그리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개발자가 되고싶다. 새로운것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나는 이부분이 참 큰 숙제중에 하나라고 생각되는데, 그래도 지금까지 잘 해온걸 보면 절대적인 시간만 들인다면 문제없이 해결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기업협업에서 모르는 기술스텍을 보고 멘붕을 겪던 시기, 멘토 지훈님의 절대적인 시간의 투자만 있으면 할 수 있다는 말에 큰 위안을 받았었다. 시간만 투자하면 되는 것들이다. 도전도 안하고 지레겁먹지는 않았으면 한다. 앞으로의 내가 나아갈 개발이라는 길은 시간이 답이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는 사람이되었으면 한다. 지금까지 내 인생도 도전의 결과물들로 구성되었으니, 앞으로도 괜찮으리라고 믿는다🌱

위코드에 들어온걸 후회하지 않고 어느누구보다 잘 지냈던 사람으로써
위코드에 대한 애정이 너무 많다. 앞으로 위코드출신의 개발자로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지
위코드 고마웠어요 안녕!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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