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log 기술블로그 1년간의 고찰

gillog·2021년 10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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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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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log 1주년

처음이라 그래 며칠뒤엔 괜찮아져
그 생각만으로 벌써 일년이
너와 만든 기념일마다
슬픔은 나를 찾아와
처음 사랑 고백하며 설렌 수줍음과
우리 처음 만난날 지나가고
너의 생일엔 눈물의 케익
촛불 켜고서 축하해
I believe in you
브라운 아이즈 - 벌써일년

개발 블로그 Gil.log를 시작한지 1년이 지났다.

1년간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오늘은 그간 작성하던 gil.log를 돌아보며 자가 점검을 해보려한다.


go back to gil.log start!

저 당시는 학교 졸업 후 첫 번째 웹 개발 학원 수강을 마친 후 다음 단계에 대해서 고민 하던 당시였다.

첫 번째 학원 수강을 하며 큰 IT 회사들을 목표로 신입 공개채용들에 도전을 해봤지만,

결과는 코딩 테스트부터 번번히,,,,, 유감 스러웠고,,,, 😥


여기서 먼저 했던 생각은 규모가 있는 서비스 회사나 스타트업 회사에 지원해서

경력을 쌓아가며 공백기간 없이 실무 개발자로 성장하는게 낫겠다는 판단이었다.

IT 대기업 코딩 테스트와 신입 공개채용을 계속 준비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뚫기 까지의 과정

너무나 험난할거라 생각했고, 뚫는 과정에 도중에 포기하면 이도 저도 안되겠다고 생각해서였다.
하이리스크 하이 리턴이 두려웠던 것 같다.


그래서 다음 단계를 고민하다 동일한 면접시기에 선택 가능한 선택지가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우아한 테크 코스 도전

다른 하나는 기업 인턴 연계형 한국 뉴딜 일자리 사업 과정 이었다.


둘의 면접 시기가 동일하고 연수 시작 시기도 동일해서 둘 중 한가지를 선택해야했는데,

우테코의 일정이 1년가까이 지속되어 이를 병행하며 대기업 IT기업에 도전하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집안 여건 문제도 존재했고 취업을 일찍이 시작하는게 낫겠다는 위에서 한 생각으로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을 선택하며,

두 번째 학원을 더 수강하기로 선택하였다.
두 달 연수, 세 달 기업 인턴 참여 가능


이에 대해 고민하던 시기가 Gillog 시작 시기였다.


그 당시 gil.log의 방향

Gillog 출범 작성 글에서 1년전 나를 느낄 수 있었다.

Gillog 시작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었는데,

1. 정리하는 습관은 중요하다.
2. 한 두번 본다고 내 것이 되지는 않는다.
3. We are a team. This is Not Competition.

1년이 지난 지금위 세 가지내 역량 성장을 위한 블로그 운영 이유로 이견이 없다.


저 당시는 게으른 나를 바꾸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던 시기였다.

결국 저 목표를 위해 100일 간은 1일 1운동을 실천해보았고,

1일 1코테, 1일 1CS 정리, 1일 1커밋

블로그 글 작성을 습관화 하는건 몸에 터득할 수 있었다.

이 중에서 지금까지도 꾸준히 지키던건 1일 1커밋이었는데,

이제 몇일 뒤면 잔디밭이 모두 매꿔지게 된다.

사실 유효한 코드 커밋 보다는 단순 커밋 잔디밭 채우기 용도로 커밋한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적어도 매일 깃허브를 들여다보며 내 행적들을 스스로 쫓기에는 좋은 도전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커밋 잔디밭은 유지하겠지만, 좀 더 유의미한 커밋들의 비율을 높이며 전환해 볼 생각이다.


1년 사이의 회사


그렇게 두 번째 학원 연계로 꽤나 이상적인 빅데이터 IT 기업에 인턴 과정으로 참여 할 수 있었고,

정규직 전환까지 되었지만,

성장을 목표로 하는 개발 부서가 아니라는 이유첫 번째 회사를 4개월 짧은 기간만에 퇴사하게 되었다.


그래도 퇴사 하루뒤에 바로 현재 다니고 있는 모빌리티 스타트업에 면접을 진행하였고,

바로 그 다음날 부터 출근을 시작올해 공백기는 단 하루빠른 기간에 원하던 개발 문화를 가지고 있는 회사로 이직할 수 있었다.


현재 다니고 있는 스타트업 회사츄리닝 쓰레빠 찍찍 출근도 마음에 들고,

체중 관리 때문에 대부분 그림의 떡이지만 스낵바 풀 리필도 마음에 들고,

보드게임 리프레시 타임도 많고 영화 감상 조기 퇴근마음에 들고 다 좋지만,

제일 좋은건 두 가지인 것 같다.

일하는 직원들과의 회사 분위기역량 성장을 위한 도전이 가능한 회사인 점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 대학교 동기 한 명이 재직하고 있던 상태빠른 채용 면접 과정으로도 이어질 수 있었는데,

그래서 회사 직원들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고,

무엇보다 먼저 다니고 계시던 다른 개발자 분들, 대표님 이사님 모두 긍정적으로 유쾌한 분들이라

밥먹으면서 같이 유튜브, 넷플릭스도 보고 화목하고 꿀잼 분위기출근하고 싶은 회사에 출근 할 수있는 점이 좋다.


이건 회사생활 관련 장점이고 내 역량 성장을 회사 선택에 가장 큰 1순위로 두고 면접을 보러 다니던 나였는데,

개발 코드 병합 단계에서 서울대 대표님의 코드 리뷰도 너무 도움이 많이 된다고 느끼고 있고,

무엇보다 제일 좋은건 기술 스택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나 개발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을 때,

도전을 격려해주시고 이를 도전할 수 있는 업무 개발을 허락해 주신다는 점이다.


개발 일정 자체도 크게 타이트 하다고 느껴진 적은 없고,

개발 도중에 모르는 사항들을 공부하며 블로그에 정리하면서 업무를 수행해도 된다는 점도 좋다.


내 입맛대로 회사 개발 방향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회사 개발 방향과 다른 실무 환경 개발 스택들이나 기술 도입을 위해 비교 공부해 나가며 역량 성장을 느끼고 있다.



자기 객관화 gil.log 시리즈

Gil.log에 1년간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까지는 아니지만 차곡 차곡 하루를 되짚어 보이는 gil.log 시리즈를 연재해보고 있었다.

블로그를 Velog에 개설했던 것도, gil.log 뒤에 .log로 붙는 네이밍이 마음에 들어서였는데,

개발 닉네임을 Gillog로 지은 것gil.log에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뭔가 내 이름의 성인 길(Gil).log method로 스스로를 log를 찍어보고 돌아보는 느낌이 좋아서였다.

gil.log 시리즈는 하루동안 있는 일들을 실시간으로 쓰거나 오늘 목표 등을 써놓고 점검하기 위해 시작하였는데,

아무래도 점점 의미가 퇴색되어갔다.

하루에 그냥 띡 gil.log(21~~~~~);로 글 작성 만들어 놓고,

점점 아무 내용이나 적고 최근 마지막들은 그냥 속으로

아 오늘 gillog 대충 개발하는거 스샷 몇개 찍어서 올려야지

생각 하면서 무의미하게 포스팅만 했고,

gil.log 블로그에 어찌 어찌 게시글이 쌓여가니까,

CS 관련이나 모르는 지식들 정리 글들을 더 게으르게 포스팅 하게 된 것 같다.


사실 gil.log 시리즈 연재 이유

기억보단 기록을[이동욱 님] 블로그 때문이었다.

gil.log 소개 글을 기록보단 길록을로 설정한 것도,

기술 블로그 운영 시작에 영감을 받은게 이동욱님의 기억보단 기록을이었고,

뭔가 새로운 세대의 개발자로써 난 한 단계 더 나아가보면 어떨까 하며,

기록보단 길록을 으로 말장난 비슷하게 벤치마킹, 오마주? 등으로 기술 정리에 더해 나 스스로를 점검한다.

느낌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gil.log 연재를 핑계로 점점 CS 공부에 대한 의무감이 줄어들고 있는걸 느끼고,

본질에 집중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한다.

gil.log 시리즈를 매일 연재하는 것 보다 내 성장을 위해 기술 서적 읽는 시간 비중을 더 늘리며,

포스팅 글들이전과 동일하게 사이드 프로젝트 이슈, 에러 처리 과정, 기술 블로그 글을 포스팅 할 예정이다.
gil.log 시리즈는 또 자기고찰 했을때 작성, 그냥 개인 일기지 뭐,,,


실력 있는 진짜 개발자

내 가슴에 박혀있는 말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거였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다보면 많은 인원들이 개발에 참여해요.

이들 모두의 시너지로 프로젝트가 수행된다고 처음에는 생각하지만,
프로젝트를 여럿 수행하다 보면 이게 아니더라구요.

프로젝트는 그 안에 있는 진짜 개발자에 의해 흘러가고,
프로젝트 성공, 실패 여부는 그 진짜 개발자에 의해 정해져요.

진짜 개발자가 되세요 여러분.

첫 번째 학원에서 두 번째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시기, 강사님께서 흘러가듯 해주신 말이었다.

난 저 말이 굉장히 가슴 깊이 박혔고, 진짜 개발자가 되어야 겠다며 스스로 노력했다.


다른 사람들을 이끌 수 있으려면 먼저 부딪혀 보고 굴러보면서 프로젝트를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더 많이 프로젝트를 해보기 위해 노력했고, 모든 프로젝트에서는 팀장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DDaJa는 올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인데,

해당 프로젝트는 2인 프로젝트로 팀장 구분없이 동일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이전 다른 사이드 프로젝트들은 모두 팀장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전 마지막 팀 프로젝트 ChainMaker10인 규모 프로젝트PM 역할을 수행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이때 당시만 해도 진짜 개발자를 목표로 하며 본질은 잊은채 우월감에 젖어있었다.

내가 낸대, 내가 더 많이 봤는데, 그거 아닌데, 이거 이렇게 해야 하는건데, 형 이거 저번에 알려드렸던거 잖아요 ,,,

최근들어 드는 생각은 점점 바뀌고 있다.

실력있는 개발자는 뭘까,
진짜 개발자는 뭘까,
좋은 개발자는?,
코더와 개발자의 차이는?,
개발자란 직업은 뭘까,

요즘들어 하는 생각실력 있는 진짜 개발자는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그냥 개발자가 있을 뿐이다.



개발자

IT 대기업들에서 직급 제도를 폐지하고 수평 문화로 닉네임을 사용하며 개발을 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 같다.

직급이 높은 개발자니까,
년차가 높은 개발자니까,
잘하는 개발자니까,

이게 본질이 아닌 것 같다.

내가 요즘 하는 생각아래와 같다.


신입 개발자라 해도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인지하고 학습하는 사람이 있다면 개발자다.

여기서 말하는 학습단순히 기술 블로그에 기술 글을 포스팅하는 것,

기술 관련 서적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성장시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럼 20년차 개발자가 현재 학습하지 않으면 개발자가 아닌건가?

그간의 년차를 통해서 얻은 지식들아랫 세대 개발자들에게 전파해주는 사람이라면 개발자인 것 같다.

만약 현재 학습도 진행하지 않고, 자신의 지식을 다른 개발자에게 전파하지 않는 20년차 개발자라면,

나는 속으로 개발자 였던 분 으로 생각할 것 같다.


학습하는 신입 개발자가, 학습하지 않고 지식 전파도 안하는 20년차 개발자 보다 낫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만약 같은 년도에 둘을 놓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20년차 개발자가 발로 코딩해도 훨씬 우월한 실력으로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신입 개발자가 같은 마음가짐으로 학습을 정진하면 결국 같은 20년차 시기를 비교했을 때는,

20년동안 성장한 신입 개발자 > 20년차 개발자20년차 개발자 였던 분의 차이는 명확할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은 전혀 맥락과 안맞지만 대충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만약 10년전 1년차 개발자와, 현재의 1년차 개발자개발 전투력을 측정해보면

지금의 1년차 개발자가 더 높은 전투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현재 세대가 우월해서가 아닌,

이전 세대의 개발자들이 먼저 길을 닦아 놓았기에,

훨씬 편하고 다양하게 지식 습득의 기회가 많아져서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했을때 개발자a > 1인 로그함수인 것 같다.

개인의 성장을 그래프로 나타낼 수 있을 때,

점점 우상향으로 증가하다가 어느 지점에서는 수렴하게 되는,

저런 그래프를 나타내는 사람이라면 나는 개발자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렇게 성장한 자신의 지식을 전파하여 다음 세대의 성장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아래 그래프 처럼 다음 세대 개발자는 더욱 성장할 수 있게 되는게 개발자 인 것 같다.

어디까지나 단지 현재 시점의 내 생각이다.

불쾌한 기분을 느끼신 분이 있다면 바로 머리 숙이고 사죄를 드리고 싶다.

단지 1년차 개발자의 개발자에 대한 아무 생각, 아무 말 고찰이었다.


1.01^365

private double getFutureAbilityByTodayChoice(boolean todayChoice) {
    final double ability = 1;
    double futureAbility = todayChoice ? ability * 1.01 : ability * 0.99;
    int oneYear = 365;
    // todayChoice ? 37.78 : 0.026
    return Math.pow(futureAbility, oneYear);
}

하루 1퍼센트 성장365일 지속하면 1년뒤에는 37.78배가 된다.

gil.log를 시작한지 1년이 지났는데 37.78배 성장은 하지 않은 것 같다.

얼마나 성장했는지 지표를 나타낼 수가 없고, 하루 1퍼센트씩 성장도 365일 지속을 못해서겠지만,

분명한건 gil.log 기술 블로그를 통해서 성장을 해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기술 블로그를 계속 운영하며 다시 1년뒤에 37.78배 성장해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
1년전의 최고 길록아 고맙다! 내년에 보자 1년뒤의 길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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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보단 길록을 ⭐

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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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7일

마지막 부분이 정말 인상적이네요... 꾸준함이 곧 힘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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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8일

개발자적으로 개발자에 대해 설명한 글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개발자 였던' 개발자가 아닌 로그함수에 타있는 변수 x와 같은 개발자로 살아간다면 ㅎㅎㅎ희망적이네요!!!
길록 응원합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