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프리코스 회고

연쇄코딩마·2020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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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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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지금 블로그 글 첫번째 글 쓰는 주제에 회고글을 쓰는 뭐 이딴놈이 있나 싶겠지만 티스토리에는 몇개의 글을 썼었다. 잘쓰진 않았고 거창하게 쓰지는 않았지만 단 몇번 올렸었다. 그러나 평소 메모하거나 오늘 배운 내용이 생기면 노션에 저장해놓곤 했었는데 이게 노션하고 티스토리하고 연동이 잘 안되서 불편하고 또 글을 다시 쓰기는 그렇고 시간도 없고 해서 갈아탓다. 각설하고 코딩에 코자도 모르는 무지렁이인 내가 코드스테이츠를 왜 선택했고 어떤 마음 가짐으로 공부했고 어떻게 앞으로 할것인가?를 지껄여보도록 하겠다.

나는 이전에 어떤 인간이 였는가?

나는 먼저 중국에 유학을 가 중국에서 대학을 나왔고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경력도 개발자와 아무 상관없는 30대 초반아저씨이다. 나는 영업사원이였다. 다른 글을 찾아 보니 경력이 있는 사람들은 거의 대다수가 퇴사직전에 실적이 좋았고 유망한 사람이 였다는 사람이 였음에도 불구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퇴사를 강행했다는 레퍼토리가 많더라.... 나도 그랬다 회사내 팀이 실적이 좋아 영업사원이 였던 나도 괜히 으쓱해지고 주위에서 비행기를 많이 태워주니 이게 내 실력인가 내가 그런놈인가 싶더라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인데... 그럴때 마다 나는 다른 생각을 했다. 그냥 그저 초파리가 된 느낌이였다. 그저 사람이나 음식주위를 뱅뱅돌다가 바람이나 손짓 한번에 픽 주저 앉는게 아닌가하는 그런 생각이 자꾸 2년차때 부터 맴돌았다. 그러다가 퇴사했다. 흔히 파리 목숨이라고 하는데 그 회사에 소속 내 모습이 파리보다 못한 초파리의 모습이라서 퇴사했다. 파리는 여기저기 자유롭게나 날아다니기나 하지.......
쓰다보니 염세주의자 같이 말을 많이 썻는데 조금 염세주의에 빠져서 인생을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오랜 고민 끝에 웹 개발이라는 늦바람이 시작된 것이다!!!

왜 코드스테이츠였나?

나는 좀 이상한 놈이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닐때는 지지라도 공부를 안하는 놈이였다. 그저 주위에 기대치의 아랫 단계만큼만 하는 놈이였는데 왜 그랬냐하면 마치 말죽거리 잔혹사에 나오는 권상우 형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대한민국 학교 다 족구하라는 대사를 좌우명으로 가지고 있을 만큼 학교 교육을 마음에 안들어 했었다. 그러다가 중국어에 미쳐가지고 자율적으로 공부하고 또 중국가서 수학이라는 학문에 미쳐서는 중국학생들만큼 잘하지는 못했지만 유학생들 한번씩 한다는 낙제 한번 안하고 공부했던 것은 아마 자율적인 공부 방식이 나에게 맞아서 그랬던거 아닐까 싶다. 그런 나의 지랄맞음(?)과 코드스테이츠가 잘 맞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다.

왜 국비지원교육은 신청을 안했나?

나는 이전에 자기개발을 하고 업무에 도움이 되기 위해 캐드를 국비로 배운적이 있다. 그때 국비로 캐드를 배우면서 물론 국비교육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국비교육의 한계를 좀 느낄수가 있었다. 선생님은 하나고 학생은 여러명이다보니 선생님은 학생들 하나 하나 모르고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 옆에서 코치를 해주느라 바빠 수업의 진도나 깊이가 좀 모자란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생각을 한 것이 웹 개발이라는 어려운 학문의 수업을 하려면 무엇보다 기존 교육 방식에 대한 틀을 좀 깨고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알아야 될 것 같았다.

그 밖에....

We win이라는 제도는 당장 교육비가 없는 나에게 좋은 제도였다. 물론 Wewin이라는 제도도 코드스테이츠를 선택했던 이유중에 하나 였지만 궁극적인선택에 이유는 내가 추구하는 공부방식과 맞아서 선택하게 되었다.

교육에 어떤 느낌을 받았나?

페어프로그램

꼴에 영업을 좀 했다고 사람좀 만나 봤다고 페어 프로그램을 쉽게 봤었다. 또한 과거 경험을 통해서 누구의 가르침을 받고 가르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서 그냥 물 흐르듯이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나 막상 배우고 진도를 나가면서 페어를 만나는 것에 대한 무서움이 생겼다. 왜냐하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좀 배우고 오신 페어도 있었고 전공자 페어분도 있었다. 또 맨탈이 본격적으로 나간게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페어분이 있었는데 나와 실력에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분들을 만나면서 어쩔수 없이 위축이 되었으며 폐를 끼친다는 생각에 쭈구리가 되었다. 나이먹고 쭈구리된게 너무 부끄러워서 주말에 이건 수업 마친 날 저녁이건 복습 또 복습을 했다. 그러다가 좀 알고 또 자신감을 찾았다가 또 다른 페어분 만나면서 또 쭈구리가 되었다. 그런데 바꿔서 생각해 보면 이런게 페어 프로그램에 장점이 아닐까 싶다. 그저 내 페이스로 했다면 훨씬 뒤쳐져서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또 바꿔서 생각하면 페어프로그램은 설명을 하는 쪽은 더 잘 설명해주려 노력을 해서 지식을 더 단단하게 다지고 설명받는 쪽은 설명 받음으로 인해서 더 쉽게 이해를 하는 장점이 있어서 쭈구리만 되지 않는다면 장점만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나 역시도 페어분들 통해서 많이 배웠다.

교육 커리큘럼, 방식에 대해

내가 티스토리에 과제를 그냥 툭 내준거에 대해서 불만을 약간 표시한 포스팅을 볼 수 있다. 그냥 툭 던져진 느낌을 받아서 나의 나름대로 불만을 표시(?) 했었다. 코드스테이츠 나름대로 가이드 라인에 따라서 힌트도 주고 개념도 주고 했지만 처음으로 그런 과제를 받아서 인지 몰라도 그 당시 페어분이랑 당황을 많이 했고 아무것도 못했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 페어분도 이쪽으로는 비전공자셨고 둘이 그냥 하염없이 개념만 다시보고 다시보고 했었다.
그 과제를 하면서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첫번째로는 개념적으로나 그 전체적인 아웃라인을 이해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두번째로는 검색도 실력이라는 것도 느끼게 되었다. 과제를 하다보면 어쩔수 없이 모르는 부분에 대한 가이드를 잡기 위해 검색을 해야되고 참고를 해야되는데 그럴때는 내가 원하는 정보가 없으면 굉장히 답답하고 뛰쳐나가고 싶다.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고 또 그것을 선별하는 능력도 과제를 통해 기를수 있었다.
교육의 커리큘럼에 대해서는 아직 코스의 1/5밖에 안왔기 때문에 논하는거는 어불성설인거 같다. 다만 지금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이런 상황에 계속 처해지다보면 머리카락은 많이 빠지고 나의 스트레스 지수는 늘어갈지언정 지식의 습득정도는 폭발적일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확실하게!!

앞으로의 공부 방향

부족한 점이 굉장히 많았다. 일단 겪어 봤으니까 자세부터 다시 바로 잡고 임해야겠다. 그만큼 힘든 공부니까!!!!
좀더 공부를 하고 지식이 많아질수록 나아지겠지만 효율적으로 공부할수있도록 노력해야겠고 모르는 부분은 집요하게 파고 들어서 내것으로 만들어야겠다. 공부방법이 좀 추상적인데 아직 배운지 1달 밖에 안되서 추상적이고 말이 좀 많은거 같다.
또!! 앞으로 쭈구리는 안되야 겠다. 모를수도 있다. 몰라서 계속 모른다는게 부끄러운거다. 또 한번 보고도 모를수도 있다. 모르면 계속 봐야되지 않겠는가? 패스미를 보면서 몰라서 개념을 보고 이전에 풀었던거 보고 별의 별이상한거 다써가면서 풀어 냈다. 사실 아직 마지막의 마지막꺼는 해결을 못했는데 가만 두지 않을꺼다... 해결을 못하고 제출기한이 다되서 그냥 제출했는데..... 설마 나 탈락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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只要功夫深,铁杵磨成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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