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이 내 길이 맞나...?

golony·2022년 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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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사에 이런저런 힘든 일이 많다. 일정이 무너지고... 멘탈도 무너지고...

그래도 요 며칠 주변의 많은 도움을 받아 회복하고 있기에 회고를 해보려한다.

내적인 문제

  • 질문하는 것을 힘들어함

출퇴근 하면서 보기시작한 채널이 있다. 채널-퇴사한이형

영상을 보면서 되돌아보면, 정곡을 찌르는 일못러의 표본이었다.

사실 되돌아보면, (비록 학교 동아리였지만) 중간관리자 포지션에 있으면서 여러분 책임은 제가 질테니, 제발 이렇게 해주세요. 라고 말했던 것을, 정작 팀원이 되고나니 내가 못하고 있었다.

  • 거절을 잘 못함
  • 지나친 내 탓이오.

야근하다가 머리식힐 겸 산책하러 나왔는데, 갑자기 서러워서 울었다. (쉿... 이건 비밀)

업무 우선순위는 안잡히고, 하소연할 곳도 없고, 진척율은 내가 최하위이고, 사업관리니 서무니 업무는 몰려있고... 그 날도 하루종일 개발 외의 업무를 하다가 오후 6시가 되어버린 날이었다.

지인 분에게 아.. 나 하소연 좀 하러 갈게요.라고 선전포고(?)를 하고 집에 놀러가서, 두어시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니, 내 자신과 이 상황에 대해 객관화 할 수 있었다.

  • 몸, 마음 상해가면서 일하지 말자. (지인왈: 때려쳐도 밥 굻는 세상은 지났다.)

  • 내가 아쉬울 것 없다는 스탠스가 필요하다.

  • 내가 정한 목표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불사르되, 그게 아니라면 할 필요 없다.

외적인 문제

  • 물리적인 일이 많다.

업무화면 개발에, 서무도 하고, 사업관리도 하고, 실제로 일이 많다.

그래도 나름 손 빠르고, 우선순위 잘 정해서 해내는 편인데, (라고 나는 생각한다.) 해내는 일의 속도보다 쌓이는 속도가 더 빠르고, 이게 지속되다 보니 무너져 내린 듯 하다.

  • 치고 들어오는 일이 많음

개발 업무로 우선순위가 안 잡힐 정도로 바쁘면 헬프를 친다.
(사실 되돌아 보면 이 부분도 이전에는 좀더 적극적이었는데, 그래도 이제 3년차인데... 라는 생각에 혼자 끙끙 앓았던 것 같다.)

정신줄을 놓아가는 것이 보이면 팀장님이 잘 잡아주신다.

문제는 개발 외적으로 쏟아지는 업무들... 이건 더 윗선(?)에서 내려오는 업무여서, 적극적으로 회피(?)를 못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부분은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해 하는것을 사실상 포기했다.) 업무가 밀리는데, 왜 이걸 나에게...

회고

주변에 하소연을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게 큰 축복이라는 것을 다시 느꼈다.

  • 혼자 모든걸 끌어안지 마라

이번 슬럼프 극복에 정말 큰 도움이 되는 말이었다.

동료든 상사든, 이전에도 지금도 많이 해주시는 말이었지만, 힘든 상황이다 보니 이걸 그냥 하는 말 정도로 삐뚤게 받아 들였고, 더 나를 옥죄는 말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

선의를 선의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연습도 필요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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