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49일차] 엉망

SeHoony·2022년 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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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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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하루 한 줄 요약

엉망인 하루를 무난한 하루로
어제 취침시간이 늦었던터라 하루 종일 피곤했다. 하루 반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한 게 없었다. 스스로 많이 화가 났고 오늘 하루를 포기하는 마음으로 오후 3시에 숙소에 갔다. 한 시간 자고 일어나서 이제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 지 생각했다.
정글에 와서는 매일 무난한 하루를 완벽한 하루로 만드려고 애써왔다. 그렇다면 오늘만큼은 엉망인 하루를 무난한 하루로 만드는데 의미를 부여했다. 이미 하루가 엉망진창인 걸 인정해버리니까 다시 뭐부터 해야할 지 생각이 들고 강의실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 이후로 극적으로 공부가 잘 된 건 아니었다. 하지만 평범했고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온 기분이 들었다. 충분했다.

- 하루 공부

  • 오전, 오후 시간은 정말 졸기만 했다. 정글에 있는 동안 다시는 이런 하루 공부는 없다.
  • 프록시 웹 서버 구현 과제를 위해 쓰레드 공부를 했다. 프로세스와 쓰레드 개념의 차이와 쓰레드가 내부적으로 어떻게 동작하는 지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다. 민우랑 같이 이야기하면서 딱 3페이지 제대로 이해한 것 같다. 내일마저 공부해서 다른 동기들이랑 서로 피드백하는 시간을 꼭 가지면 좋을 거 같다.

- 아쉬운 점

  • 스케줄 관리를 잘하자.
    지금부터 정글이 끝날 때까지 매일 매일 거의 비슷하게 돌아가도록 생활을 패턴화해보자!

- 좋았던 점

  • 다시 하나씩 해보자는 마음
    오늘 하루를 망친 거 같아 기분이 매우 안 좋았다. 그래도 적절한 조치(1시간 잠)와 나름의 역발상(망친 하루를 무난한 하루로)을 통해 하루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여기 정글에 와서 안 좋은 상황일 때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하는 지에 대해서 많이 배우는 거 같다. 하루하루의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않아야겠고, 실력적이든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어제보다 얼마나 더 좋은 점이 생겼는 지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 공부한 내용

  • 오늘 프로세스와 쓰레드에 대한 개념 공부 및 Tiny 웹 서버 과제에 대해 동기들과 토론하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두 부분 모두 노션에 정리해서 WEEK_07 일정 내에 포스팅하겠다.

- 내일의 각오 및 목표

  •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하루를 만들자
  • 웹 프록시 구현 완료
  • 알고리즘 매일 새로운 문제 하나씩 풀기

- 오늘의 노래

오히려 머리를 비우라는 노래 가사가 오늘 나의 상황가 절묘하게 잘 맞아떨어진 거 같다. 저녁동안 계속 돌려 들으며 머리 까딱까딱하면서 코딩했다.

profile
두 발로 매일 정진하는 두발자, 강세훈입니다. 저는 '두 발'이라는 이 단어를 참 좋아합니다. 이 말이 주는 건강, 정직 그리고 성실의 느낌이 제가 주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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