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그를 시작하며

h_jjam100·2019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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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이 되었을 때, 나는 웹 개발자가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 당시에 기술가정 시간에 HTML을 처음 배우고 텍스트를 넣고 간단한 이미지를 넣으면서, 내가 뭔가를 만든다는 것에 매료되었다. 물론 영어학원, 수학학원을 다니면서 학원 숙제에 시달려 입시까지도 제대로 웹에 대해서 배우기가 어려웠지만 말이다.

고등학교 1학년을 앞둔 겨울방학에 시간이 점차 널널해지면서, 그 당시에 유행하던 제로보드 게시판을 이용해서, HTML과 PHP로 간단한 나만의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웹 표준도 없었고, 레이아웃도 테이블로 잡던 시절이였고, 누구나 나모웹에디터를 쓰던 시절이였지만, 조악하고 재사용성은 하나도 없는 코딩이지만, 나만의 웹페이지를 하나하나 만들어보면서 꿈을 키웠다.

대학생이 되고, 군대를 가고, 다양한 친구도 만나면서, 다양한 지식을 얻었다. 남들과 달리 나는 조금 굼벵이였으리라. 교수님이 조금씩 던져준 파편같은 지식을 그래도 내 나름대로 받아들이면서 나는 사회적인 인간으로, 그리고 개발자로서 성장하기 시작한 것 같다. 그리고 3학년이 되어서야 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 같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라고 스스로 라벨을 붙임으로서 얻는 책임감은 가볍다고 생각해도 미치도록 무겁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컴퓨터 공학과를 나와서 이제 4학년이 되었지만, 미치도록 빠르게 흘러가는 프론트엔드의 트렌드는 따라잡기가 힘들어보였다. 그리고 시각적인 부분은 유저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다. 즉, 최전선의 용사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의 소개로 앵귤러 퍼블리싱 외주 작업을 해보았다. 하나의 페이지를 만들면서 디자이너의 생각을 읽고 그대로 페이지에 옮기는 작업이였다. 하지만, 나는 꽤 실력이 부족한 것을 실감한 것은, 하나의 페이지를 만드는데에 있어서 나는 코드 한줄을 짜면서, 하나씩 테스팅을 하였다. 그리고 솔직히 코드를 대충 짜기도 싫어서 수많은 고민을 하면서 짜는 지라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다. 그래서 선임 개발자에게 야단을 맞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생각을 한것은 나도 스스로 공부를 해야겠구나. 소설가가 작법을 익히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서적을 탐독하듯이, 나도 그렇게 수련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게되었다. 살아남아야 하고, 스스로 위기를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스스로를 기록하고 점검하기 위해 블로그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바이럴 마케팅하듯이 난잡스럽기 그지 없는 이모티콘과 함께 온갖 잡정보를 의미없이 보여주는 그런 블로그가 되기는 싫고, 내가 그동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배웠는지를 기록하는 블로그를 만드리라 생각한다. 나는 사실 기록하기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의미있는 기록이 될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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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년차 프론트엔드 개발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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