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주도학습법(RISK DRIVEN LEARNING)

박하영·2022년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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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제어하는 것 보다 환경을 제어하는 것이 더 쉽다

공부든 운동이든 자기 개발이든 무엇이든 꾸준히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방해물은 '유혹'이다. 친구일수도 있고, sns일수도 있고, 모바일이나 pc 게임일수도 있다. 누구에게나 다양한 형태의 유혹이 존재하는데, 특히 '공부'라 일컫는 것을 하려할 때 인간에겐 수 많은 형태의 유혹들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그리고 대부분의 상황에서 우리는 유혹에 넘어가고, 무너진다. 그리곤 스스로의 의지를 탓한다. "내 의지가 나약해서, 내가 절실하지 않아서, 나는 안될놈인가봐.."

저자는 말한다. 유혹이 다가올 때, 스스로의 강한 의지력 만으로 극복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그렇다면, 저자를 포함한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매번 이런 학습과 공부하는데 있어서 어떻게 공부하길래 항상 좋은 성과를 내는 것 일까?

저자는 말한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유혹에 약한 취약점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해서 각각 본인의 상황에 맞게 환경을 개선 및 제어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유혹에 대응할 수 있다고.

 

1) 우선 본인이 어떤 형태의 유혹에 취약한지 파악한다. (잦은 sns 확인, 모바일 게임, pc 게임, 웹툰, 혹은 드라마 등등) 본인이 공부에 집중해야 할 때, 가장 크게 방해받는 요소를 인지하고 파악해서 정리해본다.

여기서 저자는 모두에게 똑같은 공부법이 효과적일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각자가 처한 문제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 문제 상황들을 해결하는 방법도 각자 전부 다를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본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공부법을 찾으려면, 저마다의 문제들을 찾아서 거기에 맞게 커스터마이즈 된 환경을 설정해야한다. 여기서 환경 제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끊임없이 발생하는 여러 불특정 다수의 유혹 상황들로부터 스스로를 제어하는 것 보다 거기에 발 맞춰 유혹 상황들로 하여금 덜 영향을 받을 수 있게 미리 환경을 세팅해놓는 개념이다. (스스로를 제어 하기보다 환경을 제어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고, 성과도 높기 때문)

 

2) 1번에서 파악한 공부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과 유혹 취약점들은 환경 제어를 통해 제거하고,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구축한다.

취약 요소 및 방해 요소 제거를 하는 방법은 유혹 상황들의 접근성에 있어서 계속해서 '불편한 상황' 즉, 장애물을 의도적으로 만드는 것 이다.

내가 스마트폰 중독이라서, 적어도 5분안에 한번씩 폰을 켜서 카톡과 인스타 피드 및 릴스 등등을 확인한다고 가정해보자. 여기서 내가 몰입해서 50분 이상을 공부에 집중하는 것을 현재 목표로 삼았을 때, 해결방안은 인스타와 카톡을 공부에 몰입하는 이 50분 동안에는 폰에서 삭제 하는 것 이다. 조금 극단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가장 효과적으로 유혹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은 의도적으로 유혹의 원천으로 가는 길에 장애물을 두는 것이다.

이는 내가 아무리 재미있게 느끼는 것 일지라도, 접근할 수 없다거나 다시 접근하기 불편하다면 접근하려 노력하기 보다 쉽게 포기해버리기 때문이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귀찮은걸 싫어하는 존재이다.

위에서 언급한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란, 곧 구조적 개선을 뜻한다.

구조적 개선은 앞서 말한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방법이나 기술적 측면에도 적용할 수 있다.

만일 내가 필기하는 것에 커다란 부담과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라고 하자, 그럼 가 학원에서 실강을 들으면 강사의 강의 내용을 필기하는 것이 큰 부담이자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실강 대신 인강을 듣는 방법을 택하면 강의 내용을 하나하나 필기를 하는 대신에 원할때마다 언제든 인강을 반복 수강하면 된다. 이런 사람의 경우에는 실강보다는 인강을 택하는 것으로 나의 상황에 맞게 보다 유리한 구조적 환경을 고민해 실천할 수 있다.

 

위기주도학습법이란?

위기주도학습법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위기 상황에 빠졌을 때, 위기의식에 본능적으로 반응해 군더더기 없이 공부에 집중하고 의욕을 끌어올려 학습 성과에 기초가 되는 학습 의지를 구조적으로 증강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구조적 개선, 의도적 위기 조건 설정 등 효과적인 학습 방법에 대해 말하면서도 책 초반부터 끝날때까지 계속해서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절대적 시간의 필요성이다. 절대적인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으려고 하는 거저먹는 심보는 안된다는 것이다. (방법론적 측면과 효율에 시간의 대부분을 투자하고, 실제 학습할 부분에 대한 시간은 10퍼센트만 투자한다면 아무리 효율이 좋은 방법을 추구한다 한들, 공부시간에만 100퍼센트를 투자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결국 무언가를 더 잘하고 싶다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숙명적으로 그래야만 하는 순간이 온다."

여기서 학습하는데 들이는 절대적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 채용하는 것이 이 방법론인데. 구조적 개선과 위기 상황을 설정하여, 학습자 스스로 자신이 설정한 구조적 환경에 따라 본능적으로 위기감과 조바심을 느끼고, 이에 기반해 다른 유혹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학습에 대한 적절한 압박감, 몰입감과 집중력을 자연스럽게 발휘하게 되는 것이 이 방법론의 핵심이다.

정리하자면, 우리가 능동적인 위기의식을 가지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구조적 위기 상황을 설계하고 작동시킴으로써 실제 자신에게 닥친 위기에 대응하라는 것. 이는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찾아 진화해 온 우리를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하려면, 인간의 심리적 요소를 활용한 조금 특별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출발한 방법론이다.

 

의도적으로 위기 조건과 상황을 설정하라

흔들리지 않고 군더더기 없는 공부를 지속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뭐니 뭐니 해도 이미 조성된 위기 상황과 학습에 대한 강한 압박이었다. 시험을 앞두고 한 글자라도 더 보지 않으면 그 시험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았고, 탈락했을 때 따라올 온갖 경제적 피해, 시간 낭비는 물론 이미지 손실, 창피함, 수치스러움까지 감수해야 했다. 그 상황에서 자포자기한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공부 외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위기 상황은 공부에 대한 단일한 의지, 집중력, 긴장감을 복돋는 데에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다.

내가 가지고 있던 걸 빼앗길 수 있다는 공포감이나 내가 영위하고 있던 삶의 여건이 송두리째 무너질 수 있다는 불안감, 그리고 나의 예견된 미래가 걷잡을 수 없이 망가질 수 있다는 위기감은 우리가 다른 잡스러운 유혹을 머릿속에서 제거하고 오로지 공부에만 매진하여 위기 상황에서 탈출해야 한다는 '눈앞의 과제'에 집중하게끔 도와준다.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타개할 방법이 공부라는 것을 인지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나 자신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탈출하여 생존을 쟁취했던 인류의 진화가 남긴 본능을 드러내는 것과 같다. 그래서 이를 이용한 위기주도 학습은 자연스럽고도 강력한 학습의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ex) '군대 선임 관등 성명 암기는 학습 효율성 100배'

 

인간은 위기 상황에서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 무엇이든 하게 되어있다.

행동경제학의 개념 중에 '손실 회피 심리(loss aversion)'라는 것이 있다.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과 인지심리학자인 아모스 트버스키가 실험을 통해 밝혀낸 이론으로, 인간은 불확실한 이익보다 확실한 손해에 대해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손실 회피 심리에서 추론할 수 있는 인간의 성향은, 이미 확정된 이익이 있다면 그 크기가 줄어드는 것(손실)을 끔찍하게 싫어한다는 것 이다.

즉, 100만 원짜리 선물을 받았을 때 느끼는 기쁨보다 100만 원짜리 물건을 빼앗겼을 때 느끼는 슬픔이 더 크다는 것.

이 이론은 학습에 관한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해준다. 공부를 열심히 했을 때 얻는 성취감이나 기쁨보다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박탈되는 이익과 손실을 더 크게 느끼는 것이 인간의 심리학적 측면에서 당연하다는 것.

여기서 주의할 점은 '위기 상황'과 '손실'을 어떨때 느끼느냐 이다. 무엇인가를 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불확실한 이익'에 대해서는 그것을 얻지 못했다고 가정했을 때 '손실'로 인지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때문에 의도적으로 위기 상황을 설정할 때는 반드시 해당 목표를 성취하면 얻을 수 있는 '불확실한 이익'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다는, 성취하지 못 했을 때 입을 수 있는 '확정된 피해와 손실'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위기 조성에 앞서 명심해야 할 2가지

1) '위기'의 수준을 너무 높게 잡아 스스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것이 위기 상황이 되어서는 안 된다.

  • 위기주도 학습의 본질적인 목적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현실적인 실현 불가능한 너무 높은 목표의 설정은 오히려 일찌감치 학습 성과 달성을 포기하고, 손실 상황을 기정사실화하게끔 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2) 너무 쉬운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학습 성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 ex) 공무원 채용시험, 원하는 대입을 위한 수능 평가, 자격 시험 등은 경쟁이 심한 편이라, 너무 낮은 기준으로 설정한다면 도전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스스로 불가능하다고 확신하는 수준의 과도한 목표 설정은 피하되, 위기 상황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초인적인 힘이 발휘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눈높이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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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스스로 설정한 기준과 목표를 자의적으로 쉽게 변경할 수 없도록 강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언제든지 스스로 타협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놓는 것은 자신의 의지에 의존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기 때문이다.

 

위기 조성 요건 3요소

1) 금전적 손실

2) 시간과 기회(시의성)

3) 사회적 평가

위에 언급된 3요소가 인간이 보통 느끼는 확실한 손해에 대한 요소들이다. 현재 본인 상황을 정리해보고, 본인이 가장 크게 '위기' 상황으로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해당 요소들중에서 찾아서 구체적인 '위기 조건'을 설정해보자.

사람마다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서 어떤 것을 더 중요시 여기는지에 차이가 있다. '위기' 상황을 어떻게 느끼느냐, 어떤것을 더 큰 손실로써 체감하고 인지하느냐는 각각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개인의 상황에 맞게 어떤 것을 가장 '위기'로써 인지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지, 해당 요소를 찾고, 이를 학습의 목표 달성 유/무 결과와 직접적으로 연결시킨다면 제대로 된 위기주도학습법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위기주도학습에서 위기 조성을 통한 구조적 개선은 그 위기의 종류가 무엇이든 불문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우리를 공부를 하게끔 압박하는 건전한 방향으로 이끈다. 어떤 사람이라도 잃고 싶지 않은 것이 있다면 본능적으로 그것을 지키고자 노력할 것 이다.

따라서 나 자신이 위기라고 느낄 만한 것이 무엇인지를 성찰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학습 과정에 위기를 조성하여 구조화한다면,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맞는 위기주도학습법을 설계하여 구조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 것 이다.

구체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금전적 손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한정된 시간과 기회, 또 사회적 평판까지.. 잃었을 때 상실감과 고통이 큰 것이라면 무엇이든 나에게 효과적인 위기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지금 당신에게 '위기'란 무엇인가? 공부하지 않음으로써 뭔가를 잃는다면, 당신이 지금 이 순간 절대 잃고 싶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아무리 훌륭한 설계라도 포기하면 끝이다

뻔한 클리셰일수도 있으나 본질에 가까운 이야기이다.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위기 상황을 설정하고, 모든 방법론을 동원해 극강의 효율적인 학습 효과를 낼 수 있게 되었다고 치자. 이 모든 것이 학습자의 포기 선언 앞에서는 무의미해질 뿐이다.

위기를 극복하지 않고 받아들이겠다고, 위기주도학습법을 따르지 않겠다고 포기해버린다면 사실 별다른 대책이 없다.

철저히 자신에게 언제든 닥칠 수 있는 현실적인 위기를 설계하여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그로 인한 피해와 손실을 완전히 피할 수 없는 실전적인 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따라서 이 방법론의 사용시 주의사항이기도 한데, 위기에 맞서 싸우겠다는 어느정도의 결연함이 없다면 그 모든 것은 '시작부터 실패'라는 점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구체적 목표나 성과가 있을 때만 유효하다

배움 그 자체는 즐거울 수 있으나 우리가 이 책에서 내내 말한 공부라는 것이 매 순간 즐겁기는 힘들다. 내가 원하는 걸 자발적으로 배우는 행위와 무엇인가를 배워야만 하고 이것을 경쟁적 선발을 위해 써먹는 행위는 매우 이질적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 학습 방법론(위기주도학습)은 공부라는 다소 괴로운 학습 과정으로부터 그들을 해방시키는 목적으로 냉철히 설계돼야 하며 철저히 목적 지향적이어야 한다.

결정적으로 위기주도학습법은 주어진 구체적 목표나 성과가 있을 때만 유효하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에서 무엇이 성취이고 무엇이 성공인지부터 스스로 그려내야 하는 상황에서는 무엇을 이루지 못했을 때 내가 어떤 것을 잃게 되는지가 명확하지 않아서 위기의 모습이 뚜렷하게 그려지지 않는다.

학습이 지닌 광의를 표괄할 수 없는 그저 하나의 방법론으로써 취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라이프스타일로써 추구하는 가치관처럼 완전무결한 학습관으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 몰입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낄 때 하나의 도구적 개념으로써 활용할만한 방법이자 이론이다.

위기주도학습법을 실천하라고 해서 매 순간 위기의식을 느껴야겠다고 결심했다면, 모든 게 잘못된 것이다. 그보다는 다시 공부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는 불필요한 갈등을 겪지 않고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마음의 길을 터주는 것에 가깝다. 자신이 공부에 관해 세운 구체적 목표와 성과를 달성하는 데 다른 길로 새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인 것이다. 당신은 이 도구를 써먹을 마음의 준비가 되었는가? 그럼 지금이야말로 위기주도학습을 할 때다.

 

나만의 위기주도학습법을 설계하라(4가지 질문)

  1. 지금 나의 공부(업무)를 가장 방해하는 3가지 요소는 무엇인가?

  2. 그 방해 요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구조적 방법을 2가지 이상 생각해보라.

  3. 나는 무엇을 잃거나 빼앗길 때 공포감을 느끼는가?

  4. 1-3번 답변 내용을 공부(업무) 과정에 적용해 공부(업무)에만 열중해야 하는 위기 조건을 구체화해보라.

 

후기

정보처리기사 시험 응시를 준비하며, 절대적 공부 시간과 공부량을 늘릴 필요를 느꼈고, 평소 '공부법' 즉, 학습에 대한 방법론적 접근에 대해 필자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던터라(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절대적 공부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식이 별로 좋지 않았음에도 뭐에 홀린듯이 책을 구매했다.

전반적인 책 구성이 특정 이론이나 어려운 개념에 대한 설명이 아니고, 책 저자의 개인적 경험과 스토리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8시간 정도 만에 완독했던 것 같다. 수험 상황이라는 조건이 내가 현재 맞닥뜨린 상황이라는 점에서 공감대가 있어서 그런지 더 몰입해서 술술 읽히기도 했고, 단어 선택이 난해하거나 어렵거나, 책 구성 내용 자체가 따로 배경 지식이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서 그랬던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나는 완벽하게 나에게 맞는 위기 상황을 설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현재 내가 맞닥뜨린 상황이 '위기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내가 시험에서 떨어졌을 때 감수해야하는 피해 내용에 대해서 인지하고 고려해보는 것 만으로 이전보다 훨씬 더 강한 동기부여와 학습 욕구를 느낄 수 있었다.

당장 기사 준비 학습 자체에만 투자할 절대적 시간 자체가 부족했던 터라, 자세하게 책 내용을 정리하거나 활용하여 내 상황에 맞게 구조적 개선을 시키는 것은 하지 않았다. 다만, 하루만에 쭉 완독하고 새롭게 얻은 인사이트를 가볍게 '인지' 및 '적용'시켜 보는 정도만으로도 어느정도 효과를 보았다고 생각한다.

해당 방법론 때문만은 아니겠으나, 이 방법론에 도움을 받아 나는 결과적으로 기사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

책의 좋은 가독성, 본인이 효과를 본 이론에 대한 친절한 설명, 이를 맹신하지 말라고 말하는 겸손한 태도와 독자들의 이익을 최우선시 해서 집필했다는 점에서 좋은 인상을 남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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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_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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