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합격 후기

지원한 계기

ICT 4개월 인턴십 과정이 끝이 났습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팀장님께서 정규직 전환을 제안해주셨지만, 더 많은 경험을 위해서 아쉽게 거절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지인분께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상시 채용 공고를 공유해주셔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원서 작성

사실 처음 지원서를 작성할 때에는 서류 합격 또한 기대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올해 초에 카카오본사 서탈을 했기 때문에..ㅠㅠ)
이것도 다 경험이다 하는 마음에 용기를 냈습니다.

노션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였습니다.

코딩 테스트

코딩테스트는 구름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프로그래머스가 아니여서 1차 당황했지만 입출력 코드가 기본으로 작성되어 있기 때문에 프로그래머스와 동일하게 문제풀이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알고리즘 공부를 손 놓은지 시간이 되었을 때라 걱정 많이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풀었던 문제랑 유사한 것들도 나오고 난이도도 프로그래머스 2~3 정도 되었기 때문에 4문제 중 3.5솔 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 유형은 단순 구현, BFS, 플로이드 워셜이였습니다.

인터뷰 준비

인터뷰는 기술 위주로 준비하였습니다.

• 자바스크립트
• 웹 관련 CS (브라우저, 쿠키, 성능최적화 등)
• 리액트/ 타입스크립트/ NextJS
• 프로그래밍 패러다임

위와 같은 목록으로 질문을 정리하여 답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사실 인성질문이 나올것이라 생각하지 않아서 지원 동기와 자기소개만 준비했었는데.. 1차인터뷰에서 인성을 생각보다 많이 물어보셔서 당황했습니다. 때문에 2차를 준비할 때는 인성질문도 정리했습니다.

1차 인터뷰

코딩테스트 후 일주일 뒤에 인사팀께서 전화로 코테 합격과 1차 인터뷰 일정을 전달 받았습니다. 사실 이때 당시 여행중이였는데, 부랴부랴 아이패드로 면접 공부를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아래는 기차에서 자바스크립트 딥다이브 읽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ㅎㅎ

1차 인터뷰는 구글 meet으로 1시간 진행되었습니다. 면접관 2분께서 들어오셨는데, 두 분모두 너무 친절하시고 계속 미소를 지어주셨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ㅠㅠ 제가 너무너무 긴장을 해서 인터뷰 내내 횡설수설하고 말실수도 했는데 전부 괜찮다고 개발자들간에 스몰토크 한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말씀하시라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기술과 인성을 합쳐서 물어보셨습니다. 대표적으로 기억 나는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너무 정신이 없었어서 더 많은 질문이 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ㅠㅠ

• 인턴 생활 동안 어려운점이 있었을까요? 기술이 아니더라도 전반적으로 어땠는지 듣고싶어요.
• 어떤 한 분야에 가장 몰입해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 타입스크립트를 인턴에서 처음 사용해보면서 어려운점은 없으셨나요?
• 프로젝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말해주세요.

사실 인터뷰 마지막 쯤에는 망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역량을 전부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너무 아쉬웠습니다.

2차 인터뷰

그리고 약 3주뒤에 1차 인터뷰 합격과 2차 인터뷰 날짜 조율 연락을 전화로 받았습니다!
1차 인터뷰때 면접 결과가 늦게 나올 것 같다고 미리 얘기를 해주셨기 때문에 차근히 기다렸습니다. 사실 1차 인터뷰때 너무 긴장하고 떨었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기회를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2차 인터뷰는 대면으로 오후 5시에 1시간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에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2차 인터뷰 전날에 집중호우가 너무 심해서 강남이 침수되었고, 인터뷰 당일날 오전에 인터뷰가 취소되었습니다.ㅠㅠ(액땜이 너무 심한것 아닌가?!) 다시 유선으로 그 다음 주 목요일로 인터뷰 일정을 잡아 진행되었습니다.

2차 인터뷰는 저한테 너무나 소중한 기회였지만, 1차때 너무 잘보이고 싶은 마음에 실수했던게 교훈으로 남아 철저하게 준비하되 어떤 결과가 나오든 미련 가지지 않고 최선을 다하자고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면접 당일날 준비한 우황청심원을 면접 1시간 전에 마셨습니다. 정말 다행이게도 저에게 청심원이 너무 잘 들어서 크게 떨지 않고 평온하게 면접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을 대기하면서 사내에 있는 카카오 굿즈 샵에서 구경도 하면서 마인드 컨트롤 하였습니다. 회사가 넓고 굉장히 쾌적해서 여기서 일하면 정말 행복하겠다... 하면서 행복회로도 잠깐 돌렸습니다.

면접관은 3명 들어오셨고, 그 중 한분은 제가 너무너무 존경하는 시니어 개발자분도 계셨습니다. 그 분께서 올려주신 글을 읽으며 기술적으로 조언을 얻고 성장할 수 있어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인터뷰 결과가 어떻든 너무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면접관분중 한 분께서 계속 미소를 지으시면서 질문 해주셔서 편안하게 대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질문은 1차와 마찬가지로 기술 + 인성 질문이었습니다.
프로젝트 질문과 개발자로 어떤 생각과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여쭤보셨습니다. 컬쳐핏을 많이 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종 합격

2차 면접이 목요일에 진행되고, 그 다음주 화요일에 합격 메일을 받았습니다!

2차 면접 일정도 밀리고, 그 쯤 해서 카드도 잃어버리고, 합격 소식 듣기 이틀 전에는 새로산 화장품도 잃어버려서 이정도 액땜이면 안될 수가 없겠다(?) 라며 행복회로를 엄청나게 돌렸는데... 정말 너무 감사하게도 합격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제가 합격한 것이 믿기지가 않지만.. 저를 좋게 봐주신 면접관들께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계속 응원해주시던 가족들, 남자친구, 네카라쿠배 2기 동료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