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공부를 결심한 나의 나이는 30 - 스파르타 코딩 클럽 온라인 강의를 들은 후 회고 및 강의 리뷰

Hyunsol Park·2020년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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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는 회고와 강의 리뷰가 같이 있습니다. 앞 부분의 회고를 넘기고 강의 리뷰만 보고 싶은 사람은 아래의 "내가 스파르타 코딩 클럽을 결제한 이유"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코딩 공부를 하기로 결심한 나의 나이는 30

2020년, 나의 나이는 30이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나의 20대 또한 정말 다사다난 했다.

2016년 대학을 졸업하여 1년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디자인 컨설팅 회사에서, 그리고 1년은 산호세에 있는 IoT 샤워기를 만드는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다가 내 사업을 하고 싶어서 퇴사를 한 후 팀을 꾸려서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능성 이불을 온라인에서 파는 사업을 했다. 사업을 하면서 여러 상도 받고 정부지원금도 받았고 매출도 났지만 팀원들과 일하는데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대표로써 팀을 이끌어 나가기에는 나 자신이 부족한 것이 너무 많았고 결국에는 내가 2년간 회사 생활 하면서 모아 놓은 돈의 대부분을 다 사업을 하는데 쓰면서 2020년 3월 사업을 접게 되었다.

개발도 할 줄 모르면서 덥썩 시작한 웹사이트 개발 외주

사업을 접을 때쯤 나의 통장에는 300만원 밖에 안 남았었다. 생활비가 필요해 그 전 사업을 하면서 알게 된 투자기관들로부터 소개를 받아서 디자인 외주 기회를 얻었다. 그 중 처음 들어온 의뢰는 회사 홈페이지 디자인 및 개발 의뢰였다. 나는 사이트 디자인은 해본 적 있지만 한번도 개발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생활비가 너무 급했기에 디자인과 개발을 다 할 수 있다고 클라이언트에게 이야기를 하고 디자인을 하면서 개발 공부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검색을 해봤다.

우선 html, css, javascript를 공부해야 된다는데 도저히 외주 계약한 기간 안에 공부를 다해서 디자인도 하고 개발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코딩 없이 개발을 할 수 있을지 알아보다가 Webflow라는 노코드 개발 툴을 알게 되었다. 이 툴 또한 공부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지만 Webflow에서 튜토리얼을 정말 내가 본 튜토리얼 중 가장 훌륭한 퀄리티로 잘 만들어 놔서 좋은 튜토리얼을 찾는데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었고 코딩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내가 html, css, javascript를 공부하는 것에 비하면 Webflow는 몇 일 동안만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될 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이를 공부해서 디자인을 하고 개발을 했는데 큰 문제가 생겼다. Webflow에서 Flexbox와 Grid를 사용해 사이트 레이아웃을 디자인 했는데 이들은 인터넷 익스플로어에서는 지원이 안되 사이트가 다 깨져서 나오는 것이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Webflow 포럼에 검색도 해보고 문의도 해봤지만 많은 답이 개발자를 고용하거나 아니면 없어져 가는 인터넷 익스플로어를 요구하는 그런 답답한 클라이언트랑은 일을 하지 말라는 내용이였다.

우선 나는 클라이언트를 설득해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인터넷에서 여러 자료를 찾아 국내 인터넷 익스플로어 사용자는 10% 밖에 안되는 점,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인터넷 익스플로어를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점, 현재 네이버, 유투브 같은 곳들도 인터넷 익스플로어에서는 사용이 제한되니 최신 기술인 Flexbox와 Grid를 사용해서 디자인한 사이트를 그냥 밀고 나가자고 해봤지만 클라이언트 쪽에서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갈등을 겪다가 결국에는 내 돈을 써서 개발자를 고용해서 문제를 해결했다.

이때 정말 무기력하게 느껴졌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사업도 실패했는데 외주 일을 하면서 수박 겉 핥기 식으로 남의 일을 한다는 것에서 큰 공허함을 느꼈고 결국에는 번아웃이 왔다.

뭔가 홀린 듯이 덜컥 결제해 버린 50만원 짜리 코딩 강의

외주가 끝나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고 하루하루가 우울했다. 예전에는 매일을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으로 살았는데 어느 순간 그런 내가 사라진 것 같아 많이 힘들었다. 밤에 잠도 잘 안 왔다. 그러다 어느 일요일 새벽 잠이 안와 인터넷을 하고 있었는데 '스파르타 코딩 클럽' 이라는 광고를 봤다. 평소에 웬만하면 광고를 안 누르는데 이 광고는 뭔가 홀린 듯이 눌렀다. 5주 동안 개발을 배운다는 내용이였고 공부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밀착해서 가르쳐준다는 내용이였다. 그리고 바로 이틀 뒤 화요일부터 강의가 시작되니 빨리 지금 결제를 하라고 한다. 가격은 50만원으로 고정적인 수입이 없고 최근 사업을 실패한 나에게는 정말 큰 돈으로 느껴졌지만 이상하게 지금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처럼 느껴졌다. 매일 매일 무기력하게 아무런 일도 하지 않으면서 보내는 나에게 왠지 5주 동안 스파르타식으로 밀착해서 코딩을 배우도록 해준다는 내용이 지금의 안좋은 굴레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계단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사이트를 들어가 이것 저것 서비스에 대해서 본 후 광고를 본지 30분 정도 지났을 때 50만원을 결제해 버렸다.

내가 스파르타 코딩 클럽을 결제한 이유

사이트를 들어가서 내용을 보니 몇가지 selling point들이 나에게 큰 어필이 됐다.

코딩을 한번도 안 해본 사람들을 위한 왕초보 상대 강의

  • 나는 이전에 코딩을 거의 접해 본 적이 없다.

풀스택을 5주안에 가르쳐주는 컴팩트한 코스

  • 나뿐만 아니라 아마 코딩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많은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할 거라 생각한다. 내가 코딩 교육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의 프로덕트 오너 였다면 사람들이 얼마나 빨리 많은 기술을 습득하는지를 서비스의 퀄리티를 측정하는 주요 KPI로 잡을 정도로 이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밀착관리

  • 사이트에 가보면 '찐한관리'를 해준다는 표현을 쓰는데 이 점도 마음에 들었다. 운동도 나 혼자 하기보다는 옆에서 트레이너가 '한개만 더!' 라고 몰아붙이면 더 잘되 듯이 어렵다는 코딩을 빡세게 공부 해보고 싶었다.

이론보다는 실습에 집중하는 강의

  • 어떤 것을 배울 때 learn by doing은 굉장히 중요하다. 내가 올해 초에 읽은 책 중 '울트라러닝'이라는 책이 있는데 여기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가 이 실습을 통한 배움이다. 이를 주요 가치로 제안을 한 것은 나에게 매력적이였다.

나만의 작품 만들기

  • 위의 실습을 통한 배움의 연장선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대학교 때부터, 그리고 사업을 하는 동안에도 만들고 싶은 앱 혹은 웹서비스 아이디어가 많았다.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도록 도와준다는 점은 나에게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웹개발 온라인 종합반

화요일이 되서 강의가 오픈이 되었다. 강의는 다음과 같이 구성이 되어 있었다.

1주차 (17강, 1시간 30분):

  • html, css, Bootstrap, Javascript + 숙제: 원페이지 쇼핑몰 만들어 보기

2주차 (12강, 1시간 22분):

  • JQuery, Ajax + 숙제: 원페이지 쇼핑몰에 환율 API 사용하여 환율 계산기 달기

3주차 (14강, 51분):

  • Python, Beautifulsoup4 사용하여 크롤링, MongoDB/Pymongo + 숙제: 지니뮤직 크롤링하기

4주차 (17강, 1시간 8분):

  • API, Flask, Get/Post 연습 프로젝트 2개 + 숙제: 원페이지 쇼핑몰 완성하기

5주차 (18강, 1시간):

  • Get/Post 복습 겸 추가 연습 프로젝트 1개, AWS(아마존 웹 서비스), 도메인 구입, 사이트 배포 + 숙제: 완성한 원페이지 쇼핑몰 배포하기

위의 강의 구성에 적혀있는 툴들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을 하자면 웹사이트 개발에는 크게 프론트엔드(front-end) 개발과 (백엔드)back-end 개발 이렇게 두개로 나눌 수 있다. 프론트엔드는 보여지는 부분을 이야기한다. 백엔드는 웹사이트가 작동하게 하는 안 보이는 부분을 이야기한다. 시계로 시계 바늘과 눈금 그리고 겉의 디자인이 프론트엔드이고 시계를 작동시키는 안의 톱니들과 나사 그리고 배터리 등이 백엔드이다. 위에서 1주차와 2주차는 프론트엔드를 배우고 3주차와 4주차는 백엔드 그리고 5주차는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웹사이트를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배운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파르타 코딩 클럽의 좋았던 점

재미있다.

  • 보통 개발자가 아닌 비전공자들이 코딩을 한다고 하면 굉장히 어려운 일처럼 느껴진다. 스파르타 코딩 클럽 온라인 강의는 이런 장벽을 없애고 코딩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리고 강의 영상은 한 개당 길어 봐야 10분 이내 이고 평균 6분 정도 되는데 강의 한 개당 길이가 짧아 지루하지 않아 듣는데 더 재미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강의 구성이 잘되어 있다.

  • 엄청 두꺼운 내용의 책을 정말 잘 요약해 놓은 느낌이다. 마치 삼국지 전권을, 혹은 해리포터 전권을 책 한 권으로 읽는 느낌이 든다. 깊게 파고 들기 보다는 일단 큼직한 개념만 빠르게 배우면서 넘아 가는 느낌이다. 개발에는 어떤 요소들이 있는지를 직접 부딪혀서 만들어 가면서 한번 훑은 느낌이다.

빠르게 프론트엔드, 백엔드, 그리고 사이트 배포를 배우고 직접 실행해 볼 수 있다.

  • 나는 강의를 다 듣고 2회 복습까지 하는데 3주 정도 걸렸고 배운 것을 활용해 나만의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배포하는데 1주가 걸렸다. (내가 만든 사이트 링크: http://growthcircle.co.kr/) 그리고 3주도 강의가 열리지 않아서 강의를 들을 수 없어서 3주가 걸렸다. 만약 모든 강의가 열려 있었다면 내용을 다 공부 및 복습하는데 2주 그리고 나만의 사이트를 만들어서 배포하는데 1주해서 3주정도 안에 나만의 사이트를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강의 구성이 잘되어 있고 내용 요약이 잘되어 있다.

튜터님의 친절한 답변

  • 내가 스파르타 코딩 클럽 온라인 강의에 가장 만족했던 부분이다. 강의가 시작되면 슬랙채널이 열리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막히는 점이나 궁금한 점을 여기다 물어보면 튜터님들이 답을 잘해주신다. 화요일 저녁과 토요일 오후에 즉문즉답이라는 시간이 있는데 이때는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1분이내에 답을 주신다. 하지만 굳이 이 시간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궁금한 점을 남기면 답을 잘 남겨 주신다.

스파르타 코딩 클럽의 아쉬웠던 점

가격이 비싸다.

  • 강의 시간을 다 합하면 6시간 정도 되는데 45만원(처음 50만원 내고 완주하면 5만원 환불)이라는 가격이 좀 부담스러운 것 같다. 게다가 5주가 지나면 강의를 다시 볼 수도 없다. 그리고 나중에 인스타그램 광고를 보고 알게 된 사실인데 얼리버드 가격이 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일찍 강의 신청을 하면 15만원 정도 할인해 주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내용도 좀 더 소비자 입장에서 구매 결정을 할때 지금 당장 구매를 할지 아니면 조금 뒤에 할인가로 구매를 할지 잘 알고 결정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알려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나중에 인스타에서 얼리버드 할인이 15만원이나 하는 것을 알고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밀착 관리의 느낌은 없다.

  • 서비스의 이름도 스파르타이고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찐한관리를 해준다는 표현을 쓰지만 온라인 강의는 그런 느낌은 없었다. 그냥 비싸게 낸 돈을 생각해서라도 최대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전부인 느낌이였다. 실제 다른 수강생을 보면 뒤쳐지고 있는 수강생들도 있는 것 같았는데 이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관리가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 관리를 받아보지 못해 아쉬웠다.

혼자서 어떻게 개발 공부를 해야 되는지는 막막

  • 스파르타 코딩 클럽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인터넷으로 찾아가며 코딩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는 느낌으로 이야기가 되어있는데 강의에서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다. 코딩을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는 개발 관련 용어도 모르고 강의에서 배우는 내용도 여러번 보지 않으면 소화하기가 쉽지 않아 인터넷에서 어떻게 검색해야 되는지 알기가 어렵다. 그래서 나는 공부 법과 검색하는 방법을 또 따로 검색해서 찾아봤다. 그리고 전체 강의를 마친 후에도 앞으로 계속 공부를 해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내용도 없어 약한 막막한 느낌이 있다.

친절한 튜터님의 불친절한 설명

  • 많은 내용을 짧고 빠르게 설명하다 보니 설명이 불충분해 강의 영상 만으로는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꽤 많이 있다. 가끔 튜터님이 'a는 당연히 b이겠죠?' 같은 표현을 쓰시는데 나는 왜 a가 당연히 b인지 이해가 잘 안될 때가 많았던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은 내가 다시 따로 검색해봐서 이해를 하면서 강의를 들어야 했다. 그리고 5주차 강의는 특히 세심함이 부족한 감이 있다. AWS에서 서버를 사서 내 사이트를 배포하는 내용인데 강의를 보면서 따라하기에는 별 무리가 없지만 강의에서 튜터님께서 하시는 행동들에 대한 설명이 많이 부족해 내가 혼자 다시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개인적으로 느꼈다.

띄엄 띄엄 열리는 각 주차의 강의

  • 모든 강의가 한 번에 열려 있지 않고 나눠서 열려서 내가 강의를 빨리 다 듣고 복습까지 했다 하더라도 그 다음 주차 강의가 안 열려 있어 강의를 들을 수가 없다. 특히 나는 책을 읽더라도 연역적으로 우선 책을 한번 쭉 훑어 본 후 대충 결론과 전체 맥락을 잡고 다시 집중해서 내가 궁금한 점을 책을 읽어가면서 채워 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강의가 열리지 않아 그럴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실제로 공부를 하면서 2주차에 나오는 Ajax와 3주차에 나오는 Pymongo는 공부를 하면서 어떻게 쓰이는지 그리고 필요성이 뭔지 감이 잘 안 왔었는데 4주차와 5주차 강의를 들으면서 이해가 되었다. 만약 모든 강의가 열려 있었더라면 우선 5주차까지 강의를 쭉 보고 다시 1주차 1강 부터 실습을 통해 내가 모르는 것을 채워 나가는 식으로 공부를 했을 것 같다.

내가 했던 공부 방법

강의 듣는 법

  • 우선 나는 처음에는 강의를 보면서 따라하지 않고 영상만 끝까지 빠르게 들어서 대충 어떤 것을 배우는지 감을 익혔다. 그런 후에 실제 따라 하면서 강의를 들었고 듣는 중간 중간 모르는 것은 노션에 메모를 해가면서 들었다. 그리고 강의를 다 들은 후 내가 노션에 메모를 해놨던 부분을 검색해서 이해를 한 후 다시 강의를 들어 보면서 강의 내용이 이해가 되는지를 시험해 봤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의를 들으면서 튜터님께서 '이제 한번 oo을 해보겠습니다'라고 하면 잠시 영상을 멈추고 내가 먼저 oo을 해본 후 내가 한게 맞는지 영상을 보면서 검증을 했다.

빠르게 나만의 사이트를 만들어 보기

  • 강의를 다 듣고 복습을 한 후 나는 바로 배운 내용을 응용해서 나만의 사이트를 만들어 봤다. 이때는 잘 기억이 안 나거나 이해가 부족한 것 같은 부분은 강의를 다시 보면서 복습을 했고 강의에서 설명이 안된 부분은 슬랙채널을 통해 튜터님께 물어보고 구글에 검색을 하면서 배워 나갔다. 이때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느낌이 조금 들고 어떻게 스스로 찾아야 되는지 조금씩 감이 온다. 그리고 강의를 보면서 머리로만 이해했던 부분을 몸으로 익히는 느낌도 든다.

그리고 회고

  • 회고를 적으면서 나의 과정을 반성해보고 무엇이 좋았는지 그리고 어떤 점을 개선할 수 있을지를 파악 해보는 것은 빨리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공부를 하면서 좋았던 점

  • 졸업을 한 후 직장 생활, 그리고 사업을 하면서 지금까지 계속 금전적 보상을 동력 삼아 일을 해왔는데 오랜만에 오로지 재미있는 것을 하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스트레스 풀이가 되었고 성취감도 들어 이전 무기력 했던 상태에서 빠져나온 것 같다. 그것만으로도 정말 큰 성과인 듯하다.

내가 공부를 다시 한다면 무엇을 개선할까?

  • 전체적인 공부 계획과 목표가 없는 것이 아쉬웠던 것 같다. 물론 처음 해보는 거라 어떻게 계획과 목표를 세워야 되는지 감이 많이 없었던 것도 있지만 계획과 목표가 없다 보니 강의를 다 듣고 복습도 다 한 후 그 다음 강의가 열리기까지 시간이 비었을 때 뭘 해야 될지 몰라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지 못한 감이 있다. 또한 그날의 목표가 없으니 모르는 개념을 공부 할때 계속 파고 들어서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는 부분까지 공부하게 되는 점이 있다. 물론 이렇게 하면 확실히 재미는 있는데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효율성을 발휘하는 적절한 지점을 찾아보는 시도가 필요한 것 같다.
  • 개선 전략: 코딩 공부도 내가 스타트업을 할때 제품 개발을 했던 것처럼 OKR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backlog와 타임라인 설정, 그리고 과정을 측정하는 시스템을 활용해 봐야겠다.

스파르타 코딩 클럽 웹개발 온라인 종합반 총 평가

만약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고 웹개발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빠르게 감을 얻고 싶다고 한다면 추천한다. 이 강의를 잘 정리되어 있는 목차라 생각하고 목차의 흐름에 따라 자기가 스스로 공부해 나간다고 생각하고 이용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더 효율적인 것 같다.

그게 아니라 부트캠프 같은 것을 생각하고 이 강의를 듣고 개발자로 취업을 하고 싶은 생각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이 강의로 간단한 웹사이트를 만들고 배포할 수 있지만 다른 부분들 예를 들면 이미지를 업로한다던지 회원가입을 한다던지 등의 기능을 구현하는데는 개인적으로 시도를 해봤는데 무리가 있었다.

또한 아직 서비스가 초기라 그런지 세심함이 부족하고 여러 디테일들이 아쉬운 점이 많다. 하지만 이 부분들은 빠르게 개선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강의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곳곳에서 수강생들의 피드백을 듣고 강의를 개선시키고자하는 노력을 볼 수 있다.

끝으로 아래와 같은 평가 항목을 만들어서 점수를 만들어 보았다.

  • 짧은 기간 안에 많은 기술을 습득 할 수 있는지?
    • 10점 만점에 8점
  • 코딩의 코짜도 모르는 왕초보에게 정말 쉽게 가르쳐 주는지?
    • 10점 만점에
  • 가성비가 좋은지?
    • 10점 만점에 4점
  • 재미있는지?
    • 10점 만점에 10점
  • 수강생들 케어를 얼마나 잘해주는지?
    • 10점 만점에 6점
  • 튜터들이 얼마나 친절한지?
    • 10점 만점에 9점

앞으로...

내가 코딩을 공부하는 이유는 훌륭한 개발자가 되기 위함이 아니라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서이다. 나는 대학생 때부터 교육, 커머스, 소셜에 관심이 있어 왔다. 교육은 창의성을 기르고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교육이 절실하다 느끼고 있고 커머스는 더 투명하고 심플해져야 된다고 생각하며 소셜은 지금같이 단순히 우리의 시간과 관심을 뺏는 sns보다는 실제 의미있는 연결을 만들어 내는 sns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3개를 내가 다 이룰 수는 없겠지만 지속적으로 호기심과 탐구욕을 갖고 어떤 문제가 있고 좋은 서비스와 제품은 어떻게 만들어야 되는지 그 수단이 디자인이든 코딩이든 공부를 해가면서 성장해 나가고 싶다.

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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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6일

도움 많이 됬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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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 is nice
I want to be your 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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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it that is very good
i want to be your 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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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it that is very good
i want to be your 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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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6일

오 수업을 마치고 이 회고록을 보니 가슴에 확 와닿네요. 나도 회고록을 작성해야하나? 다행이 5주 수강을 마치면 평생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개선되었네요. 그래도 전 아직 잘 모르겠어요. 복습을 빡세게해야하는데...프로그램부터 제대로 깔려지지 않아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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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0일

연역적 학습법이라...참고가 많이 되었어요. 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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