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4기 지원 후기

경환·2023년 3월 23일
1
post-thumbnail

저번주로 면접일정까지 모두 끝났고, SW마에스트로 14기를 도전하면서 배웠던 점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성을 써보려 합니다.
비전공자 + 개발 경력 6개월 미만의 도전이다보니, 해당되시는 분이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__ 모두 화이팅 !!! ! ! !

리크루팅 일정

지원서 작성

지원서 작성은 한 달이라는 긴 기간동안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만큼 작성해야하는 볼륨이 크기도 하고(최대 3000자), 평소에 자소서를 써보지 않았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합니다. 최소 일주일 전부터는 작성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지원서는 대부분 합격하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지원서 작성 문항

  1.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나의 노력
  2. 장래희망
  3. 프로젝트 수행 계획
  4. 과정에서의 목표

무작정 내용을 늘리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길게 작성하는 것보다는 내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자 하는게 중요합니다. 지원하는 인원이 많다보니, 자소서를 자세히 검토하지 않습니다. 내용이 길 수록 전달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이를 주의해서 작성해줍시다!

나의 지원서와 보완점

저는 수시도 한 번도 써본적이 없었기에, 자소서를 제대로 써본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두괄식으로 작성하고, 최대한 간결하게 쓰려 했으나 욕심이 많아서 2천자 가까이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면접관님들에게는 설득력이 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면접 때 자소서의 내용을 자세히 확인하시지는 않았거든요.

저는 개발 경력도 반년으로 짧고, 프로젝트 경험도 없었기 때문에
왜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게 되었는지와 프로그래밍에 대한 열정,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을 중심으로 지원서를 작성했습니다.
프로젝트 경험이 없다면, 내가 프로그래밍을 얼마나 열심히 했고 빠르게 성장해왔는지에 대해 작성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아웃풋이 없다보니 설득력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죠. 나의 필살기 경험들이 프로그래밍과 관계가 없는데, 그것을 끼워맞추려 하다 보니 면접관님들은 납득하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지원기간이 아직 남았다면, 작은 토이프로젝트라도 시작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앞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유와 어떤 역할을 담당했고, 그 역할로 프로젝트에 기여한 점과 프로젝트가 사회에 기여한 점등을 수치적으로 표현해볼 것 같습니다.

지원서를 작성하면서 지원서 전체의 흐름과 일관성을 살펴보았고, 이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일관성은 나중에 면접에서도 계속 검증하거든요.
'나' 라는 사람을 포장하는 것보다 어떤 사람인지 잘 설득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일관성을 스스로든 타인의 힘을 빌려서든 검증해봐야 합니다.

1차 코딩 테스트

이번 14기의 1차 코딩테스트에는 시험 진행중 에러가 발생해서 전원 합격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존 120분 시험에서 45분을 더해 165분의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아예 테스트 플랫폼에 접속조차 하지 못한 인원이 있어 전원 합격 조치가 내려진 것 같았습니다.

알아둬야할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1.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시험을 치뤄야 합니다. 더블 모니터도 안됌
2. 물을 못마십니다.
3. 연습장 종이는 흰 A4용지 1장만 사용가능
4. 휴대폰 캠으로는 시험장 환경을 다 보여줘야 하고, 노트북 캠으로 얼굴을 노출해야합니다.
5. 사용 가능한 프로그래밍 언어는 웬만하면 대부분?!

다음으로 코딩테스트의 난이도와 어떤 유형이 나왔는지 간략하게 기록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파이썬 기초문법 부터 자료구조 , 알고리즘 공부를 약 1달의 기간동안 공부해서 숙련도가 낮습니다!
또한 테스트 당시에 백준은 골드 2, SQL은 프로그래머스 고득점 키트 모든 문제를 풀었음을 참고해주세요!

출제 유형

문제는 총 5문제로, 알고리즘 4문제 + SQL 1문제 입니다.

알고리즘 문제들은 모두 특정 알고리즘을 이용한다기 보다, 브루트포스와 같이 무식한 방법으로 열심히 구현해야하는 문제들이였습니다. 수능문제의 느낌보다는 수학경진대회 같은 느낌이였고, 저는 알고리즘 2문제만 테스트케이스에 통과했습니다.

SQL은 정규표현식 REGEXP를 활용해야하는데, 프로그래머스에서 연습하지 않은 부분이였기 때문에 풀지 못했습니다.

작년에 비해 문제가 8문제에서 5문제로 줄어든 만큼 체감 난이도도 높아졌던 것 같아요!

2차 코딩 테스트

지난 1차 테스트와는 다르게 에러도 없었고, 원활하게 시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출제 유형

1차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알고리즘 4문제 + SQL 1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알고리즘문제들은 1차 테스트는 시간제한을 따로 고려하지 않아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 2차테스트의 문제에서는 시간제한도 고려해야하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비교적 풀기 쉬웠던 1번 문제는 배열과 탐색을 잘 활용한다면 쉽게 풀 수 있었고,
나머지 2번, 3번, 4번 문제는 접근 방식이 떠오르지 않아 풀지 못했습니다.
어떻게든 부분 점수라도 받기 위해 주석을 열심히 달았습니다.(부분 점수는 주는지는 모릅니다!)

SQL은 UnionALL의 사용법과, 문제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한 문제였습니다.
프로그래머스에서 UNION에 대한 연습을 해두어서 풀 수 있었습니다.

코딩 테스트 대비법?

코딩테스트는 다른 후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알고리즘은 백준과 프로그래머스의 문제유형들을 다 접해보면되고, SQL은 프로그래머스 고득점 KIT를 활용하면 됩니다!
특별히 어느 한 유형만을 공략하는 것보다, 모든 유형을 빠른시간안에 접해보면서 감을 익혀나가시는게 빠른 대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합격 커트라인

커트라인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1솔 ~ 2솔로 형성되는 것 같고, 대부분 2솔 이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면접

면접은 5대 5로 진행되었습니다.
면접관님들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본 면접에서는 인성질문은 공통질문 하나 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전부 면접관님들 한 분씩 한 명에게 개인질문 하나씩을 해주셨습니다.
동아리 같은 곳에서의 면접이 아닌 면접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1. 두괄식으로 말하기
2. "~ 생각합니다" , "따라서 ~" 사용하지 않기
3. 핵심 경험을 근거로 얘기하기
정작 면접에 임하게 되니, 위의 내용들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고, 너무 급하게 말하느라 내용도 정리되지 않아 횡설수설만 하게 되었습니다.
예상질문도 50여가지를 준비했지만, 전혀 도움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PM 경험이 있다고 말했고, 창업에 관심이 있다고도 하였고, 사회적기업을 창업하는 것이 꿈이라고 하였습니다.

나에게 온 개인질문

  1. 산업공학과(나의 전공)에서 배운 인지공학이 프론트엔드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정성적요소와 정량적 요소에 대해 아는대로 말해보라
  2. 어떤 사회적 기업을 꿈꾸고 있는건지?
  3. 팀이 PM 1명, 개발자 1명으로 구성되어있고 5명으로 구성해야 된다면 어떻게 팀을 구성할 것인지?
  4. 앞으로 개발자가 되고 싶은건지 창업을 하고 싶은건지? 프론트엔드를 왜 희망하는지?
  5. PM으로서 따로 공부한 것은 있는지?

공통 질문

멘토들과 협업시에 의견 충돌이 생긴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너무 아쉬웠던 점은 일관성 있게 대답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사회적 기업을 창업을 하고 싶은건지, 그냥 개발자가 되겠다는 건지 서로간의 방향성이 엇갈렸고, PM으로서의 역량과 그동안 공부했던 전공에서의 역량도 잘 보여주지 못해 그동안의 경험도 잘 증명해내지 못한것같아 너무 아쉬웠습니다.
예상질문에서 질문이 나오지 않아 당황하면서 성급해졌기 때문에 답변을 정리할 생각을 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횡설수설한 결과였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은 3월 20일인데, 아마 면접관이였다면 저를 떨어뜨렸을 것 같네요.... 다른 조는 공통질문만 모두 인성질문으로 팀협업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것인가와 같이 비교적 간단한 질문이 주를 이루었는데, 제가 했던 면접의 분위기는 간단한 질문은 없었습니다.

첫술부터 배부르기를 바래왔지만, 아쉬움은 많이 남습니다. 속은 많이 쓰리지만, 앞으로 잘 준비해서 다음 스텝을 밟아나갈 예정입니다.

++) 떨어질 줄 알았는데, 붙었네요!!!!! 모두 겁먹지말고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면접을 잘 못봤다고 생각한다면, 걱정할 필요 없어요! 면접결과는 정말 까봐야 아는 것 같습니다. 모두 화이팅!!!

profile
왕초보

1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3년 3월 23일

hwan-koo님 14기 합격 축하드려요☺️
15기 준비하려고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답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