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취준생을 위한 팁 - 서류편

hygoogi·2020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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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멋대로 취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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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 16:56 작성된 포스트


이번에는 내가 취업 준비를 하면서 느꼈던 나만의 사소한 팁이나 생각들을 포스팅하겠다. 개발자로서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것을 적겠지만, 아마 이 내용이 모든 취준생에게 적용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몹시 주관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전문적인 내용도 아니다. 글을 읽는 본인의 생각과는 다를 수도 있음을 유의. 그냥 선배 취준생이 끄적인 생각 정도로 참고만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서류 준비 과정

처음으로 취업을 준비하게 된다면, 무엇부터 준비를 해야 할 지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서류 작성하는 법도 모르고, 하물며 자소서도 어떻게 작성해야 할 지 모를 것이다. 그럼 가장 무엇을 먼저 해야할까?

자기 자신에 대해 정리하는 것이 우선

지금 자기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써보라면, 써볼 수 있겠는가? 물론 가능한 사람도 있고, 한글 이름인 사람도 있겠지만, 한자 이름 중 60% 이상은 아마 못 쓸것 같다(다시 말하지만, 매우 주관적인 생각이다). 나 역시 내 이름을 한자로 못 쓴다. 예전에 외웠는데 다 까먹었다 ㅡㅡ;;

갑자기 한자 이름 질문을 왜 했냐?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필요할 때 자기 자신의 정보를 말할 수 있느냐(혹은 꺼낼 수 있느냐)이다. 나 역시 내 이름 석자를 한자로 쓰지는 못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이력서에 기입할 수 있도록 한자 이름 석자가 적힌 내 프로필을 개인 클라우드 드라이브에 올려놓았다. 이 프로필에는 한자 이름 뿐만 아니라 주민번호, 학력사항, 자격사항, 어학사항, 수상이력 등을 기록해 놓아 이력서를 작성할 때마다 복사-붙여넣기를 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때 프로필에는 최대한 자세하게 기록했다. 자격증의 경우 일련번호까지 적어서, 이력서에 자격증 번호를 요구할 경우 그때마다 자격증 사이트에 들어가서 조회할 필요가 없도록 했다.

기업 조사를 하기 전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정리가 우선이다. 자신의 구체적인 정보를 미리 정리해두고, 취업 전선에 뛰어 든다면 이력서를 작성할 때마다의 스트레스가 반쯤은 감소할 것이다. 만약 뭘 정리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면, 아무 기업의 공채나 수시 모집 채용에 들어가서, 온라인 지원서에서 지원 양식을 작성해보자. 물론, 최종 지원까지는 할 필요 없다. 그냥 어떤 정보를 물어보는지 파악하고, 다음 지원서를 작성할 때 참고하도록 하자.

자기소개서

사실 위에서 언급한 프로필 정리 등은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모든 취준생이 스트레스를 받는 큰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자소서. 흔히들 처음 자소서라는 것을 작성하게 되면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막막할 것이다. 나 역시 처음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어떤 점을 주로 어필해야 하는지, 기업 조사를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그걸 매번 지원시마다 해야 하는지 의문점이 많이 들었었다.

사실 자소서는 취업 전형 중 가장 운에 맞겨야 하는 부분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 어느 한 기업에서 공채를 진행한다고 했을 때, 입사 지원 서류가 물밀듯이 쓸려 들어올 것이다. 인사 담당자 입장에서는 개인마다 읽어야 하는 입사 서류와 자소서가 몇십장은 될 것이고, 처음에는 모르겠지만 자소서를 계속 보다보면, 나중에 읽는 자소서가 지루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또 전형상 채점하는 기준이 있더라도 그걸 채점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같은 자소서와 같은 채점 기준이 있어도, 인사 담당자마다 채점하는 점수는 다를 수밖에 없다. 결국, 자소서 전형은 운에 가장 크게 좌지우지 되는 부분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취준생들이 자소서에서 시간을 정말 많이 투자한다. 다트(DART)에서 기업에 대한 정보를 조사하고, 사업의 내용을 조사하여 지원 동기, 자신만의 강점, 역량, 입사후 포부 등을 STAR, SPAR 등의 기법, 두괄식 문장, 주장-근거-주장 식으로 짜임새 있게 작성하느라 많게는 일주일 가량 소모하는 경우도 있다(자소서를 잘 작성하는 방법은 여기서 찾지 말고 유튜브, 블로그 등 전문가의 지식을 빌리도록 하자).

당연하게도, 그렇게 작성된 자소서는 서류 전형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높고, 후에 면접에서도 잘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렇게 열심히 쓴 자소서가 운 없게도 뒤로 밀려나서 인사 담당자가 지친 상태에서 읽기라도 한다면? 물론 인사 담당자께서는 최대한 공정하게 평가 하시겠지만, 사람으로서 지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대충 작성한 자소서가 앞으로 와서 서류 합격은 하는 경우도 있다(내가 그랬던거 같다..).

또한 취준생 입장에서, 기업을 단 한 군데만 지원할 것이 아니지 않은가? 나의 경우에도 입사 서류를 25건 제출했고, 풍문에 의하면 취준생이 한 반기동안 제출하는 서류의 개수가 평균 4~50건, 많게는 100건까지 서류를 제출하며, 그 분량 만큼의 자소서를 쓰게 된다. 그 분량의 서류를 제출할 때마다, 일주일씩 소요할 수 있을까? 적어도 나는 그렇게는 못한다. 시간 뿐만 아니라 체력적으로도 많은 소비가 되기 때문.

그렇기에 자소서는 사실 "질보다는 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잘 쓴 자소서를 하나를 쓰려고 노력하기 보다, 하나라도 더 많은 자소서를 쓰려고 노력하자. 사실, 자소서에서는 양이 질이 될 수도 있는데, 자소서를 많이 쓰고 첨삭도 받고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질도 좋아지기 때문이다. 복권을 많이 사면 당첨 확률이 늘어나는 것처럼, 자소서 하나를 더 쓸 때마다, 합격의 기회도 더 늘어난다는 생각으로 많이 자소서를 작성해보자(즉, 입사 지원을 많이 해보자).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자소서를 많이 작성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자소서 전체에 1시간 이상 소모하지 말자

'이게 가능해?' 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정말 대충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면, 1시간 이내로 작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백지 상태"부터 작성한다면 말이다. 자소서를 직무와 회사, 그리고 기타, 이렇게 세가지 내용으로 나누어서 대비를 한다면, 어떤 자소서 항목이 들어와도 충분히 자소서를 1시간 이내로 작성할 수 있다.

직무에 관련된 내용의 자소서는 미리 준비 하자.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 만큼 투자하여 탄탄하게 준비하도록 하자. 첨삭도 필요하다면 받자(대부분 유료지만, 무료로 해주는 곳도 많다). 이후 서류 제출 시 직무 관련 항목의 자소서에 써둔 자소서를 "복붙" 하기만 하면 되며, 필요한 경우 약간의 수정만 해주면 된다. 복붙과 수정만 해서 직무 관련 내용 작성하는데 걸리는 시간 대략 5~10분.

회사에 관련된 내용 작성시에는 조금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지원 회사마다 내용이 모두 다르기 때문. 그렇기에 기업 조사 등이 필요하고, 그에 맞춰서 자소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하지만 기업 조사도 계속 해보면 요령이 좀 생겨서 시간이 단축되고, 자신이 설정한 목표 등과 연결짓는 것도 하다 보면 쉬워진다. 그렇게 회사 관련 내용 작성에 걸리는 시간 50~55분.

직무, 회사에 관련된 내용 말고도, 자소서 항목 중 최근 이슈나 트렌드, 회사의 서비스에 대한 견해, 혹은 최근에 감명 깊게 읽은 책 등을 묻는 경우도 있다. 그 경우에는 문항에 따라 본인의 생각을 편하게 적으면 될 것 같다(가능한 한 회사와 연관 지을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이 역시 기업 조사처럼 계속 해봐서 요령을 터득하는 수 밖에 없다.

물론, 지금까지 말은 쉽게 했지만, 1시간 내에 자소서 작성은 잘 안된다. 사실 꼭 자소서를 타이머 재듯이 1시간 이내에 작성할 필요는 없고, 그 정도의 짧은 시간 내에 작성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정말X100 가고 싶은 기업이 아니라, 이 정도 기업에 입사해도 괜찮겠지 싶은 곳에는 1시간 법칙을 적용시켜서, 최대한 많은 곳에 서류를 제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자기소개서 작성 팁은 양이 너무 많은 관계로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겠다.

서류 편을 마치며..

나도 막 취준생 신세를 끝낸 사람으로서 이런 글 쓴다는 것도 웃기지만, 이제 취업 준비를 시작할 내 친구들과 취준생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개인적인 생각과 팁을 적어보았다. 다음 편에서는 구체적인 자소서 작성 요령을 포스팅 할까 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건 절대로 전문적인 글이 아니며, 한 때 취준생이었던(어쩌면 아직도 취준생일지도 모르는) 내가 취업 준비를 하면서 느꼈던 점을 정리하는 주관적인 글이다. 물론 피드백은 적극 환영이지만, 전문성에 대한 이의제기는 거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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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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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6일

안녕하세요. 취준생으로써 공감도 되고 여러모로 도움되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개의 답글